첫째때는 예정일 3일전에 새벽 1시부터 배가 아파서 아침9시까지 참다가 병원에 가서 밤 9시 넘어서야
아기를 낳았어요. 한끼도 못먹고 진통을 20시간 가까이 해서 배고파서 힘도 못주고 머리만 보였다 들어갔다
해서 기계로 빨아냈더니 아기가 고생을 해서 인지 얼굴은 울긋불긋 머리는 외계인처럼 뽀족ㅋㅋ
애 아빠가 첫째가 머리가 뽀족해서 넘 놀랐다네요ㅎㅎ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생리통도 없던 내가 진통을 못참아 소리소리 지르며 힘들게 낳았어요.
그리고 둘째도 첫째 돌때쯤 또 예정에 없이 빨리 생겨서 진통의 고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어요.
걱정 걱정하며 둘째를 기다리는데~
둘째는 예정일 15일전 출산했네요.
아침부터 배가 살짝 아푸기 시작했어요. 이정도는 절대 진통이 아니라며 예정일도 아직 멀었는데...
이렇게 생각하며 주말이라 친정식구들과 함께 계곡에 놀러갔어요.
임신하고 살도 5kg밖에 안쪄서 몸도 가볍고 해서 만삭이라도 자주 놀러다녔거든요^^
놀면서도 살짝 배가 아프긴 했지만 진통은 아니라며 이렇게 생각하고 신나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데... 진통은 아닌것 같은데 7~8분 간격으로 배가 싸하길래~
화장실갔다가 병원가야지 생각하고 볼일을 보는데 펑~ 양수가 터진거 예요.
그때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고 아기가 나온다는 느낌이 들어서 집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산부인과로 고고~
아기는 나오는데 엘리베이터는 왜이리 느린지 아기가 나올것 같아 배를 움켜잡고 고개도 못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분만실로 향했죠~ 아기가 나올것 같다고 간호사에게 말했더니 들은척 만척 여기 누워보세요.
누워서 내진을 하더니 간호사!! 표정 바뀌면서 의사선생님 부르고 난리였어요.
이 산모 풀이라 외치며ㅋㅋ 의사선생님 막 뛰어오시고 아기 나온다며 참으라고~
지금 힘주면 밑이 다 찢어진다며 소독하고 준비할동안 참으라고...ㅠ.ㅠ
준비하는 그 1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그리고 나서 힘주라는 소리에 힘줬더니 응애~
둘째가 바로 태어났네요ㅎ 둘째는 힘 안들이고 낳아서인지 두상도 예뿌고 얼굴도 예뿌더라구요^^
이렇게 병원에 온지 5분만에 옷도 못갈아 입고 입은옷 그대로 둘째를 낳았네요.
첫째보다는 쉽다지만 이렇게 쉬울줄이야...
의사선생님이 둘째는 배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오라고 잘못하면 길에서 낳는다고...
그말이 딱 맞더라구요. 너무 늦게 왔다고 의사선생님한테 혼나면서 둘째를 낳았네요.
둘째가진 산모 여러분 배가 싸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저처럼 옷도 못갈아입고 애기 낳을 수 있어요^^
이렇게 낳은 둘째가 벌써 6개월이 넘었네요~ 둘째라 그런지 더 예뿌게만 느껴집니다.
첫댓글 와신기해요‥저랑첫째때똑았네요‥저도둘째나으면수월하게될까요? 암튼말로만듣던얘기였는데‥실제로있긴하네요‥추카해쇼
네~저도 둘째 진통때문에 무지 걱정했는데...정말 쉽습니다^^ 님도 꼭 쉽게 낳으실꺼예요~
저두 첫째때넘고생해서 둘째진통올때 이제시작이구나싶었어요 근데왠걸~ 100프로열렸다는거예요 그상황에 어찌나 기분이좋던지ㅋㅋ
저두요~ 너무 쉬워서 벌써 셋째 생각입니다ㅋㅋ 아들만 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