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7~8월 임업 관측 /한국농촌경제연구원 7~8월 과일·과채류 관측 /..해외탐방-日 최고 돈육, ‘가고시마 흑돈’ 농장 ..ok.ok,

[바이오]

농경연 7~8월 임업 관측

표고, 생산량 18% 감소 전망

표고버섯은 7~8월 생산량은 종균 활착 불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은 산지 저장량 감소로 올 햇밤 생산 이전까지는 현 시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표고버섯·밤의 7~8월 임업관측 정보를 정리한다.



◆표고버섯=7월 하순~8월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종균 활착이 불량하고,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저온성 표고의 생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품질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이후 도매값은 휴가철·학교방학을 맞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약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 접종한 표고 자목의 해균 발생률은 푸른곰팡이 38%, 주홍꼬리(흑부병) 27%, 잡버섯 17%, 기타 19%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밤=주산지 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저조하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지속된 가뭄으로 수분이 부족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7~8월 산지·소비지 가격은 현 수준의 시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오를 전망이다. 복 수요 이외에 대량으로 소비할 요인은 없으나 산지 저장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올 5월까지 밤 수출량은 444t, 수입량은 4,152t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밤 수입은 소비가 편리한 조제 밤 위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7/23]

한국농촌경제연구원 7~8월 과일·과채류 관측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 늘지만 하품 비율이 늘 것으로 보인다. 배 생산량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복숭아·노지〈온주〉 감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늘고, 단감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고추는 출하량 증가로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박은 재배면적이 늘어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포도=7~8월 포도 품질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8월은 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7월 〈캠벨얼리〉 5㎏ 상품은 2만7,000~2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생산량은 32만t 이 될 전망이다.

◆복숭아=7월 출하량은 7%, 8월은 5% 늘 전망이다. 조·중생종 품질은 유모계·천도계 모두 크기와 당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값은 〈월봉〉 4.5㎏ 상품이 지난해보다 낮은 1만1,000~1만3,0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20만5,000t이 될 듯.

◆감귤=7월 하우스〈온주〉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적지만 수박·햇과일 등으로 소비가 분산돼 도매값은 5㎏ 상품이 2만~2만3,000원이 될 전망이다. 노지〈온주〉 착과량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은 1만8,670㏊,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58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4% 늘어난 2만9,358㏊, 생산량은 2% 증가한 41만t 내외가 될 전망. 올 햇사과 출하시기는 7월 중순께로 지난해보다 3~5일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7월 햇사과 도매값은 출하량 증가와 저장사과의 낮은 시세 영향으로 지난해(3만9,000원)보다 다소 낮을 듯.

◆배=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45만t으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목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성목 단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7월 이후 도매값은 저장물량이 적고 당도도 좋아 15㎏ 상품이 4만6,000~5만1,000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단감=착과량은 기상여건 호조와 1차 생리낙과가 적어 지난해보다 6%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성목면적은 1만4,225㏊로 지난해보다 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부유〉 7%, 〈차랑〉 6%, 〈서촌조생〉 12%, 〈상서조생〉 10%, 기타 6%로 나타났다. 올해 생산량은 21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듯.

◆수박=7~8월 출하면적은 충청지역의 신규 시설하우스와 2기작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7월 도매값은 상품 8㎏이 8,200~9,000원, 8월은 휴가철 수요증가로 7월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지난해보다 2%와 7% 늘 듯.

◆참외=7월 출하량은 고온·해충 피해로 줄고, 8월은 회복세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7월 도매값은 상품 15㎏이 2만6,000~3만2,000원이 될 전망이다. 8월은 출하량과 소비감소로 7월과 비슷한 시세를 형성할 듯.

◆토마토=일반토마토 7~8월 출하량은 출하면적·단수 증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 출하지인 강원지역의 작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7월 도매값은 상품 10㎏이 8,000~1만원, 8월은 상승세로 돌아설 듯. 방울토마토 7~8월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월 도매값은 상품 5㎏이 7,000~9,500원, 8월은 7월보다 높을 듯.

◆고추=일반풋고추 7~8월 출하량은 출하예상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도매값은 상품 10㎏이 1만9,000~2만7,000원, 8월은 7월보다 높을 듯. 〈청양〉 출하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7월 도매값은 상품 10㎏이 2만~2만8,000원, 8월은 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정식의향면적은 2~3% 늘 듯.

◆오이=〈백다다기〉 7월 출하량은 단수 증가로 늘지만 8월 출하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7월 도매값은 상품 100개당 2만7,000원 내외, 8월은 7월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청〉 7~8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줄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도매값은 상품 20㎏이 2만9,000~3만6,000원, 8월은 7월보다 낮을 듯.

◆호박=7~8월 출하예상면적은 강원도 춘천·화천 등지에서 토마토로 작목을 바꿔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7월 도매값은 상품 20개당 1만원 내외, 8월은 7월 시세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7/16]

中, 장강 등 일부 지역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심각

지방정부에 방역조치 촉구 긴급 통지 재발표

중국 농업부가 소모성 질병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과 관련한 긴급통지를 이달 중순 재발표해 방역조치에 한층 더 힘쓸 것을 각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25개성 302개현 586개 농장에서 PRRS가 발생했고, 14만3,221마리의 돼지가 감염돼 3만9,455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중국 농업부의 발표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효율적인 방역활동으로 PRRS의 확산이 최근 들어 비교적 둔화된 상황이지만 장강 유역의 성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내려진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들어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며 방역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농업부는 각 지방정부의 수의담당자들이 전염병 확산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판단한 후 전염병 방역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현재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과 장강 주변 성 등 중점지역을 상대로 한 방역활동에 힘쓰고, 양돈장의 소독작업 강화, 유통 관련 관리감독 강화, 전염병 발생 상황에 대한 관측과 보고 강화 등을 당부했다.



베이징=박창식 특파원

[최종편집 : 2007/07/25

Home > 선진농업 > 해외농업

프린트

기사크게 보기

기사작게 보기

日, 안전성 앞세워 중국 식품시장 공세 ‘고삐’

신흥 부유층 공략 … 농산물 수출도 크게 늘어

일본 기업들이 중국 식품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위해식품 파동으로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소득 향상으로 인해 ‘비싸지만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중국의 신흥 부유층을 겨냥해 쌀 등 식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농가와 계약재배한 유기농채소를 중국 내 일본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국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베이징 아시아선수촌에 있는 일본계 슈퍼마켓 이토요카도의 지하 1층 식품코너에서는 주변 계약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유기농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고, 유기농채소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는 게 〈요미우리〉신문의 보도 내용이다.

산둥성에서 공동 유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사히맥주·이토추상사·스미토모화학은 지난 5월부터 젖소 사육을 새로 시작했고, 젖소 부산물을 퇴비로 활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순환형 농업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의 소매가격은 중국 대도시에서 옥수수 1개당 6위안(약 800원), 사과가 1㎏당 100위안 등으로 중국 내에서 생산된 일반농산물보다 3~10배 비싸지만 수요가 달리고 있다.

중국시장으로의 농산물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가 확연하고, 지난해 수출액은 585억엔으로 10년 전에 비해 3.4배나 됐다.

특히 쌀은 중국산 쌀보다 수십배가 비싼 것은 물론, 일본 국내에서보다도 몇배 비싸지만 중국 내에서 명품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우균 기자 wknam@nongmin.com

[최종편집 : 2007/07/25]

해외탐방-日 최고 돈육, ‘가고시마 흑돈’ 농장

“혈통 개량·방사·발효사료가 비결”

태풍이 지나가는 일본 가고시마 지역에서 고구마와 양돈은 재난에 강한 농축산물로, 오랜 경험에 의해 중요산업으로 자리잡아왔다. 특히 가고시마 흑돈은 400년 전 오키나와에서 유입되어 가고시마의 풍토에 오랫동안 적응하면서 독특한 방법으로 사육돼 현재 일본 최고, 세계적인 돼지고기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40년 간 흑돈 연구 사육

40년 전부터 가고시마 흑돈의 혈통이 있는 흑돼지를 사들여 사육·개량해오며 가고시마 흑돼지를 돼지고기 명품으로 탄생시킨 와타나베 치카오씨(72)의 농장을 시찰했다. 가고시마 흑돈의 유전자를 보존한 유일한 품종을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청류가 힘차게 흐르는 계곡과 숲속에 자리한 3곳의 돈사와 방목장으로 분산되어 있다. 흑돼지들은 개방형 돈사에서 사육되고 햇빛을 받으면서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좋은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사료는 가고시마의 100개 슈퍼마켓과 백화점에서 나오는 유통기한이 지난 빵·과일·채소 등을 활용해 고구마·쌀겨·콩찌꺼기 등을 발효시킨 것을 급여한다. 발효사료를 사용하므로 돈분 냄새가 전혀 없고 담백하고 질 좋은 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배합사료를 급여해서는 절대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는 와타나베씨는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훌륭한 유전자와 사료, 그리고 관리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흑돈 방사, 항생물질 사용않고 사육

관리의 특징은 힘차게 운동장을 돌아다니는 흑돈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육하는 것이 강건한 돼지를 기르는 지름길이다. 그래서 새끼돼지 때 왁친을 한번 주입한 뒤 항생물질 등 약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사육기간은 보통보다도 2~3개월 긴 270일 정도다. “어느 정도 성숙되지 않으면 진짜 맛은 나지 않는다. 노동력도 투입되고 시간도 걸리지만 효율만 생각해서는 품질좋은 돼지고기는 생산할 수 없다”고 와타나베씨는 힘주어 말했다.

흑돈은 붉은색 육질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비계’라고 불리는 흰살 부분에 맛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비계 자체에 맛이 있고 보통의 돼지보다 지방의 융점이 높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난다. ◆명품 생산체계 확립, 브랜드 지정

와타나베씨는 현재 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데 30명의 협동농장주들과 함께 1만5,000마리를 공동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 흑돼지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0년 흑돈 생산자가 모두 참여하는 ‘가고시마현 흑돈생산자협의회’를 설립했다. 1992년에는 ‘가고시마흑돈 증명제도’를 도입해 명품 확립을 위한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1999년 가고시마 브랜드로 지정을 받았다. 가고시마의 흑돈 생산량은 1990년에는 8만마리에 불과했으나 현재 연간 48만마리 규모에 달하고 매년 1만마리씩 늘어간다. 가고시마 흑돈을 명품으로 만든 배경을 가고시마현청의 축산과 기타노 과장보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가고시마 흑돈은 출하 때부터 생산자명·출하연월일·인증번호를 기재한 ‘가고시마흑돈 증명서’를 첨부해서 판매점까지 유통한다. 이 증명서는 흑돈브랜드 지정을 받은 생산자만 사용이 가능하다. 두번째는 판매규모와 위생상태 등을 엄격히 점검해서 일정 기준에 도달한 점포만 흑돈판매점으로 지정한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시킨 지정점은 일본 전국에 333개가 있다. 세번째는 소비자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흑돈에 관한 솔직한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도쿄권에서 15명의 모니터를 위촉해서 운영하고 있다.

◆명품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만든다

와타나베씨는 농장 견학이 끝나고 자료실로 우리 일행을 안내했다. 자료실에는 돼지 관련 사진과 자료가 200여점 이상 전시돼 있었으며 벽면에는 액자가 걸려 있었다.

“명품은 생산자보다는 소비자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소리로 탄생한다. 가고시마 흑돈은 오랫동안 선인들의 노력과 지혜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 돈을 추구하면 돈은 멀리 도망간다. 명품 만들기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와타나베씨는 이 정신을 협동농장주 모두가 공유하면서 한결같이 브랜드를 지켜왔다고 강조한다.

[최종편집 : 200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