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거창했나요?;;
암튼, 뭐.. 저의 전공은 흔히 글쟁이라 불리는 문예창작입니다. 이제 친구들이 다다음주에 졸업을 하네요.
2학기때부터 취업에 들어간 친구들이 한발앞서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다들 전공 살려서 작가란 직업으로 말이죠. 물론, 계약직으로요.
친구들도 계약직이란 것이 불안불안하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그래도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다들 출판사니 방송사니 나가고 저만 남은 지금이
뭔지 모르게 외롭습니다. 큰맘먹고 공부하겠다고 학교 기숙사까지 입사신청을 해놓고나니
(집에서 통학이 가능한데도 말이죠..) 정말 저 혼자남는 느낌이 더 와닿습니다.
그나마 저를 위로해준답시고 "너 피디 되면 나 좀 작가로 써줘~" 라고 친구들이 농담을 던지는데요.
전 그말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괜히 언론고시 준비한다고 말한건가.. 그냥 비밀로 할걸. 하고
속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문예창작학과 나왔다고 하면 다들 글 잘쓰고 뭔가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는데, 전 정말... 아직까지도 교수님께 문장구성능력과 어휘력이 딸린다고
구박받습니다.ㅠㅠ 문창과 4학년이면 앉아서 시 한편을 뚝닥 지어낸다는 속설(누구한테 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이 무색할만큼 저의 실력은 바닥을 기네요.
아무래도 상상력과 허구에 심취한 글들을 많이 접하고 쓰다보니 객관적인 논술분야에 있어서도
글쓰기 실력이 많이 부족하구요.. 물론 신문을 읽으면서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글을 써보려 하지만
4년내내 허구적인 글들만 쓰다보니 습관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어머나.. 그러고보니 아침부터 너무 앓는 소리만 했네요;;^^;; 두서없이 막 끄적이다보니..^^;;ㅎㅎ
아무튼, 이런 고민은 이제 좀 접어두고 학업과 취업에 정진해야겠습니다. 어쨌거나 스크롤바를
조심스럽게 내리며 읽어주신 회원님들께는 감사를, 읽기 귀찮아서 '뒤로'버튼을 클릭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면서 글을 급마침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토닥토닥. 기운내시고 힘내세요~^^
첫댓글 저도 프리랜서 작가를 하고 있는데 꿈이 PD랍니다. 1년정도 지역 지상파 작가일을 하면서...더이상 작가로는 비전이 없음을 느꼈어요, 하기 나름인데요..우선 제 꿈이 PD이므로 같은 방송이라 할지라도 작가를 파는 건 '아니다'싶었거든요. 님도 꿈이 PD인 이상 작가일을 하는 친구들에게서 주눅들지 말구요. 오히려 정보도 얻고 PD가 되고 마리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달려나가세요. 오히려 지금은 공부를 하는 게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공부하세요. 한번 사회생활하고 돈벌게 되고 난 후로는 공부만 못하게 됩니다. 진짜에요. 멀리 보세요. (나름 경험담)
글 잘 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