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8. 부산 해운대구.
앞에 다른 말 안 붙은 '말매미충'입니다. 끝검은말매미충, 지리산말매미충처럼 클 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7~8mm 정도 됩니다. 다양한 식물에서 발견되는 녀석인데 겹눈 사이에 더듬이, 더듬이 사이에 홑눈,, 홑눈 사이에 짙은 점 무늬 한 쌍이 있고, 무엇보다 이마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빨래판 같은 줄무늬가 나타나는 점이 특별하게 눈에 띕니다. 색깔은 녹색, 연두색 연청색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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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과, 버드나무과, 벼과 등 매우 다양한 식물을 기주로 하여 살아가는 매미충과의 곤충이다. 몸의 등면은 초록색이 보통이나 황색을 띤 개체도 많아 몸 색깔의 농담은 변이가 많다. 머리는 황색이며, 홑눈의 중간 정수리에 2개의 흑색 얼룩무늬를 가지며 홑눈의 기부 주변도 흑색이다. 작은방패판은 비교적 크고 담초록색이며, 그 중간쯤 가로 홈이 있고, 그 중간이 단절되어 좌우 2개의 선으로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 전 지역에서 발견되며, 일본,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발견된다.(국립생물자원관 자료)
겹눈, 더듬이, 홑눈, 점 무늬, 빨래판 무늬 모두 이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미창날개뿔나방의 크기를 아시는 분들은 이 사진을 보고 말매미충의 크기를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작은 개미만 하다니깐요.
앞다리와 가운뎃다리와 달리 뒷다리 종아리마디에는 가시 같은 털(돌기?)이 많이 나 있는 게 눈에 확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