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농수산물 공동구매(산과물)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삶의이야기방 스크랩 산적의 넋두리 - 코딩이란?
산적 주정필(전남 화순) 추천 0 조회 36 18.05.10 09: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Coding( 코딩 )은 쉬운 걸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실토하는게 정답이다.


왜 쉬운게 아닐까?


1) 일단 우리나라는 영어권이 아니라 제일 첫번째로 부딪히는게 언어의 문제이다.


   인도가 IT 강국으로 급부상한 이유가 무얼까?


   첫째 엄청나게 많은 인구로 인해 인건비가 싸다.


   두번째 18개의 공용어를 가진 나라인데 제1 공용어가 힌두어이고 제 2 공용어가 영어이다.

    인도는 과거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탓에 지식인들은 모두 영어를 구사할줄 알고 초등학교때

    부터 영어 수업을 받는다. 비록 영국식 영어에다 강한 경음 탓에 이게 영어인가? 하고 고개를 갸우 

    뚱 거리기도 하지만 영어를 구사한다.

    ( 예를 들어 for the party - 뽀르 더 빠르띠 )


  세번째 인도는 90년대 무렵부터 값싼 인건비로 미국등의 IT 업체로 부터 많은 하청을 받아 나름 탄탄 

   한 기반을 지니고 있다.


2) 우리나라 말로 되어 있는 컴퓨터 언어는 없는걸까?


  가끔 듣는 질문이다. 물론 만들면 가능하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될수가 없다.

  과거 일본은 NEC9801 시절 일본어로 된 운영체제를 고집했다. 그 결과는?

  참패했다. 국제적으로 무시 당했기 때문이다.


3) 왜 이렇게 어려운 코딩( Coding )을 배워야 하는걸까?


   이미 인공지능( AI - Artificial Intelligent )이 현실화 되어 있고 로봇이 인간의 생활속에 파고 들고 있

   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 했다. 미래의 세계는 이러한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상 생활조차 어려워 질것이다.


   인도의 16살 소년이 아두이노에 각종 센서 모듈을 장착한 초소형 장비가 인공위성에 실려 지금 우주

   공간 을 돌고 있다. 미국은 값싼 노동력으로 방심하다 뒤늦게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법썩을 떨고 있

   고 우리 나라도 코딩 교육의 방향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난리이다.




( 사진 출처 :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517601017&wlog_tag3=naver )


제대로 코딩 공부를 하려면 일단 컴퓨터와 친숙해져야 한다. 독수리 타법이라 할지라도 부지런히 키보드를 두들기다 보면 벗어 날수 있다. 산적은 프로그램 소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가급적 직접 타이핑해서 입력 시키기를 권한다. 그래야 대 소문자며 특수 기호등에 익숙해지고 한 글자 틀려서 컴파일 에러를 내어 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발전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세상 같으면 참 공부하기 편하다.

 스마트폰이며 컴퓨터 영어 사전으로 모르는 단어를 금방 찾을수 있고 번역기는 보다 세심해지고 있으며 각종 모듈이 엄청나게 많이 구비 되어 있어서 쉽게 습득할수 있기 때문이다.


 산적은 1980 년대 후반 Sensor( 센서 )를 독학할때 일본어판 Sensor Interfacing이라는 트렌지스터 기술사에서 발간한 책을 보며 공부했다. 실제로 만져본 센서는 몇가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대에는 무수히 많이 쓰일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번역판이 있다.


 산적이 전문 용어를 자주 등장시키고 어려운 단어들을 자주 선보이는 이유는 자주 접해서 익숙해지라는 의도이다. 무수히 좌절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수 있어야 내것으로 만들수 있다. 이 세상에 손쉽게 얻어지는것은 하나도 없다.


 아이가 태어나 기어 다니다가 걷기 시작한다. 수없이 넘어지고 다치고 울면서 다시 일어나 결국 성공을 한다. 말을 배울때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엄~" 하다가 어느 순간 '엄마~"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부모에게서 단어 하나씩 배워간다. 뜻도 모른채 말이다.


코딩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라.

뜻도 모르고 어렵게만 느껴지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걸음걸이를 배우고 말을 배우듯이 Mimic( 미믹 )을 하라는 애기이다.


산적이 이처럼 검색을 해보라 빨간색 으로 표시한 단어들을 찾아 보기는 했는가 묻고 싶다.

산적이 던져준 코드를 무작정 베껴서 타이핑하고 독수리 타법에서 벗어 나려 하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그렇게 하지 않고 눈으로만 공부하려면 일찌감치 포기하라~!


========================================


자 그럼 산적의 과거 애기를 들어보라.


산적은 과거 1980년대 말엽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컴퓨터 강사로 석달간 뛰어본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애플2 컴퓨터로 BASIC 을 배우는 아이들이 많았다.

초등학교 상급학년 정도 되면 영어는 몰라도 PRINT 명령은 잘 꿰고 사용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애플  어셈블리 어( Assembly labguage )를 가르치는 강사로 채용된것이다.

그게 산적이 컴퓨터를 배운지 다섯달 만의 일이었고 산적이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했더니 학원장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전직은 공무원이지 나이는 30대 초반이지 학력은 검정고시 고졸이지 이렇다할 자격증 한장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일주일후에 시험삼아 강의를 해보라는 제의가 들어왔다.

애플 어셈블리를 강의하기 시작하니 몇년씩 학원에 다니며 나름 고수라 하는 아이들이 무시하는 눈빛이 역력했디. 그런데 한달이 지나자 당시 숭실 전산원 출신 강사들 마져 내 강의를 엿듣고 싶어했다.

자신들이 어려워 하는게 있으면 내게 가져와 물어보곤 했다.

일반 BASIC 강의에 뉘가 나있던 아이들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바뀌었다. 그도 그럴것이 애플 어셈블리어로 그래픽을 구사하고 애니메이션을 하고 애플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노래가 흘러나오니 강의실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

3 개월을 강의 하고 산적은 더 공부를 하고싶어 당시 구로에 있던 기계 연구소 산하 직업 훈련원 2년제 코스 Mechatronic과에 등록을 했다.( 전신은 FIC, 산적이 다닐때는 KIMM, 지금은 경인 전문대로 승격된것으로 안다.) 학원장은 우수 인재를 놓쳐 아쉽다며 언제든지 자기 학원에 와도 채용해주겠다 했지만 산적은 더 배우고 싶은 열망에 찾아가지를 못했다.


2년 동안 공부하며 실습실에서 아예 붙어 살다 싶이 했고 영어나 일어 교수님은 내 실력을 간파한 이후 내가 수업시간에 영문 소설이나 일본 잡지를 보아도 아예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1학년때부터 산적이 주축이 되어 스터디 그룹을 꾸준히 이어갔고 과 대표는 아니었지만 모든 행사며 작품전등을 진두 지휘하며 이끌고 갔다.

주간이었지만 야간반 수업이 끝나는 밤 10시까지 교수님 연구실이나 실습실에 붙어 살다 싶이 했고 뻔질나게 도서관에 들락거리며 일본어판, 영어판 기술 서적들을 독식하다 시피 했다.


그곳에서 전자공학, 기계공학, 재료역학, 유공압, 자동제어, 8085, Z80 Assembly, DOS 컴퓨터의 GWBASIC, C 언어, 80286 Assembly, 영어, 일어등을 배우고 독학했다.

2년 연속 전면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고 학점은 모든 과목이 All A 였다.

심지어 자동 제어 시간에 배운 라플라스 변환 open book 시험때 산적이 40점 만점에 32점을 내었다.

빵점 짜리가 수두룩 했는데 당시 교수님은 산적의 점수를 만점으로 올려주고 모두들 8점씩 올려줄 정도였다.


졸업식때 전 과를 통털어 산적이 1등 할수 있었지만 졸업 직전에 미리 취업을 나갔던 탓에 수업 일수가 부족해서 2등으로 졸업을 했다.

 

그렇게 무식하게 도전을 했고 내 평생 가장 깊게 공부해본 시기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현재의 산적이 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진것이다.

어려운것을 내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자만이 정상에 올라설수 있다.

코딩을 공부하려면 일단 영어의 벽과 독수리 타법부터 넘어서리~!



  ( 이 글은 http://cafe.naver.com/codingsogul 회원들과 코딩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