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문가의 눈으로 본 경복궁 야경입니다.
615년 역사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던데..
찾아보니 그간 몇 번 있었긴 하더군요..ㅋ
저도 작품으로 야경을 본 기억이 있구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했는데,
저는 8일에 잠깐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개방 전의 한적한 경복궁을 담았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경회루 반영도 담고
그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는 일이 바빠서 마음대로 시간을 낼 수가 없었네요.
흥례문 좌우로 공사하는 모습도 보이고,
뭔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이곳의 건물들도 다 복원이 되어서 다시 한번 야경과 함께
담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얼핏 TV에서 본 기억으로는 현재 경복궁 내의 전각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원래의 20%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하네요.
2030년이면 복원공사가 완료된다고 하니
그&46468;에도 사진생활을 하고 있다면
비로소 경복궁의 전경을 촬영할 수 있는 날이 오겠군요.
좌측의 경회루와 중앙의 근정전,
그리고 광화문입니다.
역시나 복원 현장의 모습도 아쉽게
프레임에 함께 담겼네요.
최대한 옛 모습 그대로를 담기 위해
구도를 바꿔보았습니다.
이번엔 국립민속박물관까지 담겼네요.
600년 넘게 수도 서울과 함께 했던 경복궁의
특별했던 5 일간의 야경..
근사하게 복원도 완료되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에 들러보았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계획만 잡아놓고
제대로 담아본 적이 없는 곳인데..
올해도 매직과 분수 타임을 놓치고 그냥 지나쳤네요.
그사이 다른 분들이 다녀가시고..ㅎㅎ
이 곳의 졸업은 플로팅 아일랜드가 완공되고,
담을 수 있는 날이 오면 그 때를 노려야 할 것 같습니다.
무지개 조명이 가장 예쁘고, 다양한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몇 컷을 더 담았습니다.
무지개 타이밍을 기다리면서 장면 되겠습니다.
요즘은 7시 30분이 매직인데..9시가 넘은
시각이라 암부가 좀 많습니다.
분수쇼가 펼쳐지는 동안 우측의 유람선이
약간씩은 왔다갔다 하더군요.
잠수교 밑으로 지나가지는 못하고..
분수 물이 깨끗한가 모르겠네요..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순간도 담았습니다.
장노출로 인해서 물줄기의 흐름이 약간 부드러워졌네요.
사실 변화가 심한 분수샷은 셔속을 짧게 가야만
특징들을 잡아낼 수 있는데..
이날은 거의 정노출로 길게 잡아봤습니다.
물론 이 장면은 뭉게졌지만 다른 샷들은 타이밍만 잘 잡으면
분수 물줄기가 선명히 잡히더군요.
물줄기가 잘 표현된 망원샷 하나 더 갑니다~
이 샷도 사실 처음에 담은거라 구도가 별로이죠.ㅋ
화면을 약간 더 아래로 잡아서
반포한강공원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좀 담았어야 했는데 이 장면은 실패했네요.
망원샷은 굉장히 미세한 조작으로 구도를
바꿔도 확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도 잡을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실패를 하고 나면 다음에 담을 때는 좀더
완벽한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고 갈 수 있겠죠..ㅎ
원래 300mm 렌즈를 끼우고, 분수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다가
화각이 분수쇼에는 맞지 않길래 앞에서 보여드린 180mm로 바꾸었습니다.
잠수교를 좀 특징적으로 잡아볼까 했는데 잘 드러나지 않더군요.
이 장면은 거의 처음에 담은 샷이 되겠네요.
잠수교를 지나 분수쇼를 구경하러 들어오는
유람선의 궤적을 담았습니다.
반포대교 위 자동차들 궤적은 뭉치고 뭐..난리가 났네요.
분수쇼를 구경하기 위해 멈춰선 유람선의 모습입니다.
강변북로의 끊어진 차량궤적만이
시간의 흐름을 알게 하네요.
급한대로 다녀오긴 했지만..
이거 만족할만한 날..만족할만한
시간대에 다녀오기가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