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피브레이트 (Fenofibrate)와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Omega-3-acid ethyl esters)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와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Omega-3-acid ethyl esters)는 어떤 약인가요?
Fenofibrate와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Omega-3-acid ethyl esters)은 모두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환자의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약물입니다.
Fenofibrate는 중성지방을 20~50%, LDL-C는 5~20% 감소시키고 HDL-C를 10~20% 증가시킵니다. 고중성지방혈증(IV형), 고콜레스테롤혈증(IIa형),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중성지방혈증의 복합형(IIb형)에 승인받았으나 주로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Fenofibrate는 요산 배설을 촉진해서 혈중 요산 농도를 감소시키므로 통풍환자에게 좋은 선택약입니다.
Omega-3는 eicosapentaenoic acid (EPA)와 docosahexaenoic acid (DHA)의 정제된 에틸에스테르 농축물입니다. 내인성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중성지방 수치 감소를 위해 식이요법에 추가로 단독요법 (고중성지방혈증, Ⅳ형) 또는 HMG-CoA 환원효소저해제(스타틴)와 병용요법(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중성지방혈증의 복합형, Ⅱb형)으로 승인받았습니다.
외인성 고중성지방혈증(Ⅰ형)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FDA에서는 중성지방 500 mg/dL 이상인 성인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에 승인받았고, 승인되지는 않았으나 가족성복합고지질혈증(familial combined hyperlipidemia)과 중성지방 500 mg/dL 미만일 때도 사용합니다.
소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18세 이상 환자에 투여를 추천합니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스타틴을 일차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중성지방이 500 mg/dL 이상일 경우 췌장염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중성지방을 낮추는 fenofibrate나 omega-3를 일차로 사용합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Fenofibrate는 활성대사체인 fenofibric acid로 전환되어 작용합니다. Fenofibrate의 정확한 작용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α (PPAR-α)의 활성화로, lipoprotein lipase (LPL) 활성을 증가시키고 LPL 저해제인 apoprotein C-III의 생성을 감소시켜 지방분해(lipolysis)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지방산 수송단백 및 acyl-CoA synthetase 유전자 표현과 활성을 유도해 간의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여 VLDL의 합성을 억제합니다. 중성지방이 감소되면 LDL이 고밀도의 작은 입자에서 큰 입자로 조성과 크기가 변화되며 큰 입자는 콜레스테롤 수용체 친화력이 커서 빠르게 분해됩니다.
또한 PPAR-α가 활성화되면 apoprotein A-I, A-II 및 HDL-C 합성 증가도 일어납니다. Fenofibrate는 중성지방, VLDL (very low density lipoprotein), 총콜레스테롤, LDL-C, apolipoprotein B (apo B)를 감소시킵니다.
Omega-3의 정확한 작용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Acyl coenzyme A인 1, 2-diacylglycerol acyltransferase의 작용을 억제해서 간에서 peroxisomal beta 산화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PPAR-α 활성화로 LPL을 증가시켜 중성지방을 감소시킵니다.
두 약물의 약동학적 특징을 알아볼까요?
Fenofibrate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증가합니다. 에스테라제에 의해 분해돼 활성대사체인 fenofibric acid로 대사되며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Fenofibric acid는 복용 후 6~8시간 내 최대 혈중농도에 도달하며 반감기는 20시간입니다.
Omega-3는 ethylester로 흡수되며, 공복에 복용하면 식후에 복용하는 것보다 Cmax, AUC가 혈장 EPA의 20~80배, DHA는 2~4배 낮습니다.
각 성분의 시판 제형과 용법·용량을 알려주세요.
Fenofibrate는 물에 거의 녹지 않는 친유성 약물로 생체 이용률을 최대화하려면 식후 즉시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분화(micronized) 페노피브레이트 제형이 개발돼 입자 크기가 줄고 표면적이 증가되어 생체 이용률이 개선됐습니다.
흡수율을 높인 미분화(micronized) fenofibrate도 식후에 복용하는 경우 공복 시보다 약 35% 흡수가 증가합니다. 미분화되지 않은 제제 100 mg은 미분화된 제제 67 mg과 생물학적으로 동등(bioequivalent)합니다.
최근에 도입된 페노피브르산의 친수성 콜린염은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시판제형과 용법은 <표1>에 있습니다.
Omega-3는 omega-3-acid ethyl esters 1 g이 함유된 오마코연질캡슐과 omega-3-acid ethyl esters 2 g이 함유된 오마코미니연질캡슐이 있습니다.
오마코미니연질 캡슐은 제품명에 미니가 들어가서 용량이 적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약의 크기가 작다는 뜻이고 성분은 오마코연질캡슐의 2배가 들어 있습니다. Omega-3는 보통 1일 2 g 1~2회 복용하며 캡슐을 부수거나 녹이거나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킵니다.
두 약물의 복합제제가 있나요?
Fenofibrate와 omega-3는 <표2>와 같이 스타틴(statin)과 복합제제로 생산되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 및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Fenofibrate
- 이상반응은 복통(4.6%), 구역(2.3%), 간기능 수치 증가(3.4%), 요통(3.4%), 비염(2.3%)입니다.
-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심한 근육통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알려달라고 복약지도합니다.
- 담즙정체간염, 간손상, 결석,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 약은 담즙으로 콜레스테롤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담석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약의 복용을 중단합니다.
△Omega-3
- 식후에 복용하세요.
- 이상반응으로 트림(4%), 소화불량(3%), 미각 이상(4%)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으로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납니다.
- 약물이 어유(fish oils)에서 추출되었으므로 어패류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주의합니다.
- 중성지방이 매우 높을 때 LDL-C 증가가 보고된 적이 있으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ALT 또는 AST 증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간기능 이상 환자는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약물 상호작용에 대해 알려주세요.
△Fenofibrate
1) 스타틴: 병용 시 횡문근융해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한 병용을 피합니다.
2) 항응고제(warfarin): Warfarin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므로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수치에 따라 감량하고 안정화될 때까지 INR 수치를 모니터링합니다.
3) 설포닐요소계 혈당강하제(예, 글리벤클라미드, 글리메피리드 등): 저혈당(식은땀, 강한 공복감, 심계항진 등)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혈당 변화를 관찰합니다.
△Omega-3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출혈 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