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스즈키와 제휴를 검토하고 있음. 다이하츠를 자회사로 만든 도요타는 성장전략의 다음 단계로 중장기적으로 시장확대가 가능한 신흥국시장의 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음. 판매대수나 수익율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지만 약점은 신흥국 시장이었음. 중국이나 남미에서는 라이벌 폭스바겐이나 GM과 차이를 좁혔으나, 인도는 현대자동차나 혼다에 고전하고 있음.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 인도 등 신흥국에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임. 스즈키는 인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신흥국 시장진출을 위해 필요한 소형차 개발이나 저비용 생산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 도요타는 다이하츠의 소형차를 인도에 투입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스즈키와 제휴할 경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림. 한편, 도요타는 작년부터 계열부품 메이커의 재편이나 조직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음. 다이하츠를 자회사로 만든 도요타의 전략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들었음을 의미함. 경차의 판매가 줄어 실적이 악화된 다이하츠는 도요타가 대안이었고 도요타 입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사례 처럼 다이하츠와 부품조달 등을 공유할 경우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다양한 판매전략을 구사할 수 있음. 도요타는 자회사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 후지중공업과 이스즈 자동차, 야마하발동기에도 출자하고 있으며 작년은 마쓰다와의 제휴를 발표했음. 여기에 스즈키도 합류하면 약점을 더욱 보완 수 있음. 그러나 사업 확장에 따라 도요타만의 강점을 살릴 수 없다는 것과 토요타와 스즈키가 제휴할 경우 그동안 스즈키와 다이하츠가 경쟁해 온 일본 국내 경차 시장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음.
(2016. 1. 28. 산케이비즈 기사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