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사범반과 기초반 종강식에 선보였던 홍차뱅쇼의 레시피를 궁금해들 하셨습니다.
열심히 입으로는 설명을 했지만 아마도 선명하게 요리법이 잡히지 않아서 아무도 만들어보지 않을것을 예상합니다.
저도 가끔 집에서 그냥 뱅쇼를 만들어서 마시다가
종강식에 선보일 색다른 차를 만들어 보라 하셔서 레시피를 구상하게 된 차술입니다.
떼루아라는 드라마를 보신분은 뱅쇼가 뭔지 아실겁니다.
감기에 걸린 주인공을 위해 와인을 과일과 허브를 넣고 끓여서 가져다가 주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거든요.
프랑스어로는 뱅쇼, 독일어로는 글루바인(Gluehwein), 영어로는 뮬드와인이라 합니다
이 와인에 홍차를 섞는다면 무슨맛일까 대충 머리속에서 맛을 그려보니 답이 대충 나와서 일단 만들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조합이 괜찮고 알콜맛도 약해지면서 차 특유의 떫은맛이 와인과 조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괜찮아서 기초반님들께 시음을 하고 평가를 받아보니 평도 좋네요.
정식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아래 첨부할 사진만 봐도 거의 이해가 되기는 하시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몇번씩 만들어 가면서 제 입맛에 맞는 레시피이니 취향에 따라서 가감하시기 바랍니다.
재료
스위트 와인 750ml 2병(2병중 1병은 화이트 와인으로 첨가하여 들어도 색상과 맛이 약간 맑아집니다.)
-> 와인은 포도 종이 카버네 쇼비뇽이나 쉬라는 맛이 진하고 떫은편이어서 적당하지 않았고 멜롯, 샤도네이, 까르미네르등의 약간 향미가 과일향인 품종이 어울렸습니다. 제가 쓴 와인은 사진에 나온 와인 이외에 빌라엠 로미오와 줄리엣도 사용했었습니다.
너무 고가의 와인을 안써도 맛은 괜찮네요~~ 가진 재력에 따라서 와인은 알어서 고르세용~~
홍차 1000ml(우려낸 차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우리는 방법보다 약간 진하게 우립니다. 200ml기준으로 홍차5g 사용하여 2분간 우려냅니다.)
-> 홍차의 경우도 밀크티를 할만큼 진한 홍차는 잘 어울리지 않으며 향미가 너무 많이 가미된 홍차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진의 레이디 그레이는 사용하지 마세요. 촬영을 위한 소품이었습니다. 일단 적당한종을 갖고 있지 않아서 위타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와 트와일링 얼그레이, 트와일링 다질링, 아마드 피치티등를 사용했습니다. 기호에 따라 홍차의 양을 가감하세요.
사과 2개, 귤 6개, 계피 2조각(또는 시나몬스틱 2조각), 통후추 10알, 꿀약간 입맛에 따라
-> 딸기도 넣어보았는데 맛이 안좋아졌고 너무 무른 과일은 어울리지 않는듯 합니다. 오렌지는 어울리나 껍질을 일부는 넣고 일부는 빼는게 어울리고 귤은 껍질 모두를 같이 넣고 추가로 진피를 더 넣어도 좋았습니다.
와인을 스위트와인을 쓸 경우 스위트한 정도에 따라 홍차의 추가 정도에 따라 꿀의 양을 조절하시면 되고 설탕을 넣어도 되지만 꿀 특유의 풍미가 있어 설탕과 쓰신다면 황설탕을 사용하여 꿀과 반반 넣으시면 됩니다.
계피는 시나몬 스틱을 구하지 못해서 사용하긴했는데 특별한 맛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과일은 0.3-0.5cm로 과일즙을 잘 내어놓게 얇게 썰어주세요.
잘 씻어서 껍질째 사용해 주세요.
먼저 냄비에 와인을 부어 중불에 맞추어 끓여 줍니다.
와인을 다 부었으면 썰어놓은 과일을 몽땅 넣습니다.
통후추는 사과에 콕콕 박아서 넣어주기는 했는데 익히다 보니 다 빠지네요. ^^
자 계피까지 넣어주시고 와인과 과일은 한소끔 끓고 나면 약불에서 살살 끓어서잘 어울리게 두고 홍차를 준비합니다.
포트를 데우고 홍차를 넣습니다. 200ml당 5g의 홍차로 약간 진하게 우립니다. 전 1L를 해야하니...알아서 계산을...
물을 한번에 빠르게 부어주고 잘 우러나길 기다립니다. 분쇄된 형태라서 2분간 우려냅니다.
점핑이 잘 되고 있죠 색상 좋고~~~
거름망을 사용하여 빠르게 부어줍니다.
잘 우려진것 같네요 색상도 향도
이제 한 15-20분쯤 끓여진 와인 속으로 홍차가 들어갈까요~~
10분정도 약불에 끓이다가 맛을 살짝 보고 꿀을 적당량 첨가합니다.
전 와인따라 들어가는 꿀양이 각각 달랐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주려하면 좀더 끓어서 얄콜을 거의 날리시면 되고 술맛이 나려면 모든 과정을 끓고 나신이후 약불로 진행하시거나 홍차양을 약간 줄이시면 됩니다.
우와 향미도 맛도 풍미도 근사하게 잘 만들어 졌습니다.
붉은 빛깔하며 정말 맘에드는데요
오늘이 제일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든 홍차뱅쇼는 기초반 종강식으로 가져갑니다.
진짜뱅쇼보다는 살짝 떫지만 더욱 묘한 매력이 있어서 술술 잘 넘어가는데요.
함빡웃으면서 윙크하면서 마셔볼까요
올한해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더욱 멋진 내년을 위해 ~~ 치어스~~
이상 최기자 였습니다.
첫댓글 칵태일에 새로운 신화을 낳았어요 그 성분 분석들이 좋으면 분석하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해 실용신안 특허 감인지도 모릅니다 본 글과 제다과정을 잘 보면서 일러주신 데로 응용해 음미하여 보겠읍니다 .아름다운 새로운 칵태일에 신화을 낳아가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과찬에 감사드립니다.
호주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홍차에 연유을 넣어 마시는 습관을 보지요
와인은 모크통에 지층에서 발효한 와인이 참 좋을 거라고 믿어요 저희는 내가 지은 농사 포도나 메실등을 제배하여 와인을 만들었어요 , 최기자님이 일러주신 데로 하여 보겠어요
세상에 이런 거였네 어쩐지 향과 맛이 독특 하더라구요/ 언제또 이런 멋과 맛 향 을 볼수 있을까나-------용
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용~~
샘이 원하시는 날 ...저두 불러주세요..^^ 줄서봅니다..
종강식날 오실줄 알았는데~~ 언제 오신다 하면~~ 제가 빨랑 만들어 갈께요~~
와~~~죽이네용~~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예뻐요~~
저도 얼마전에 뱅쇼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최기자님한테 알려드리려했더니 종강식날 한것도 뱅쇼에 일종이란걸 알고
아는척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답니당^^;ㅋㅋㅋ
뜻은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이라네요^^ 도움이 되시길!!
오우~~ 이런 지식있는 댓글에 감격 감동TOT
늘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려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요것이 훗날 들으니 한손으로 만들고 한손으론 사진 찍느랴 고생 많이 했답니다. 헌데 난 많이 못 마셨어용 그래도 두번의 뱅쇼는 마신거네. 한번 기초반에서 다시 기회를...
이렇게 정성이 들었으니 맛이좋지 ^^ 어떻게 새해에도 마실수있겠지요 기대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