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밤 연극 '그린라이트'를 보고 왔습니다. 한때 '그린라이트'란 말이 유행일 때가 있었죠. 아마 그때 만들어진 연극 같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이 공연 포스터를 봐 왔거든요. 이곳은 들어가는 곳은 약간 허름한데 그 안은 약간 다릅니다. 의자하나는 대학로 소극장중에서 가장 편안할 정도고 에어컨도 아주 빵빵하더군요. 무대도 소극장 치고는 큰 편입니다.
공연시작전에 분위기 메이커로 나온 배우가 나름 분위기를 잘 살립니다. 관객의 참여를 잘 유도하네요. 내용은 두쌍의 남녀가 우연한 기회로 그린라이트같이 인연을 맺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내용은 다른 공연에 비해 빈약하다고 할 정도로 별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소주집에서의 커플의 알콩달콩한 데이트광경과 핑크걸의 애교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네요.
끝나고 나오는데 옛날 베니건스 빌딩 (현 올반과 차이나팩토리 있는 빌딩)의 3층에 있는 아트홀이 문을 닫았네요. 그리고 대학로 곳곳에 갑자기 사라진 극장들도 생겨나는데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 나간것 같습니다. 점점 극장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나름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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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타깝네요. 대학로의 현실을 보고오셨네요. 상업적인 부분만을 추구하다보니 문화가 설 자리는 없네요. 나중에 후회할 날이 왔을때 그때가 너무 늦지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제가 대학로서 공연 보는 마지막 세대가 될까봐 걱정이네요. ㅜ ㅜ
공연 문화를 좋아하는 1인으로써 심히 걱정입니다 ㅠ
대학로 공연장 중 의자가 좋은 곳이 공연 볼때도 좋죠.점점 소극장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아~소리아트홀이 문을 닫았나보군요
맘이 아프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