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단 한푼의 전기료도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가전 제품들은 얼마나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까. 제품별로 전력 사용량과 절전 사용법 등을 알아보자.
세탁기의 경우 10㎏짜리 일반 전자동 세탁기를 한번 돌리려면 보통 0.12~0.14㎾의 전력이 필요하다. 드럼세탁기도 냉수 세탁만 하면 소비전력이 0.17㎾로 일반 세탁기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삶은 세탁 기능을 선택하면 2.1㎾가 들고 건조에는 2.1㎾의 전력이 더 필요하다. 결국 삶은 세탁에 건조 기능까지 하면 드럼 세탁기는 일반 세탁기보다 30배 이상의 전력이 들어가는 셈이다.
TV도 브라운관 TV,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종류와 크기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다르다. 가장 많이 팔리는 29인치 완전평면 TV는 평균소비전력이 0.15㎾, PDP TV는 42인치 기준으로 0.38㎾, LCD TV는 40인치 기준으로 0.26㎾ 가량 된다.
에어컨은 전기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 따라서 값이 좀 비싸더라도 절전형 제품을 사는 게 길게 보면 남는 장사다. 보통 선풍기 30대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23평형을 기준으로 일반 에어컨은 2.36㎾, 절전 에어컨은 1.05~2.02㎾. 최근에는 일반제품보다 소비전력은 47%, 전기료는 70%까지 줄일 수 있는 초절전 에어컨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따라서 드럼세탁기의 경우 장마철이 아니면 굳이 건조기능을 쓰지 않고 탈수만 하면 전기료를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또 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고 1~2주에 한번쯤 필터 청소를 해주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