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령이란?
복령(Poria cocos)의 균핵을 음지에서 말린 것으로
복령은 소나무를 벌채한 뒤 3∼10년이 지난 뒤 뿌리에서 기생하여 성장하는 균핵으로 형체가 일정하지 않다. 표면은 암갈색이고, 내부는 회백색의 육질과립상으로 신선한 냄새가 감돈다.
껍질은 복령피라 하고, 균체가 소나무 뿌리를 내부에 싸고 자란 것은 복신(茯神), 내부의 색이 흰 것은 백복령, 붉은 것은 적복령이라 하여 모두 약으로 쓴다. 약성은 평범하며 맛이 달고 덤덤하다.
완만한 이뇨작용이 있어 소화기가 약하면서 전신에 부종이 있을 때에 효과가 뛰어나며, 신장염·방광염·요도염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거담작용이 있어서 가래가 많이 분비되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인 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확장증에도 거담, 진해하는 약물과 배합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 밖에 건위작용이 있어서 위장 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정체되어 복부가 팽만되고 구토를 일으키는 만성위장염에 쓰이며, 진정효과가 뛰어나서 신경의 흥분으로 인한 초조와 불안, 자주 놀라고 입이 마르며 식은 땀을 흘리는 증상에 안정제로 쓰인다.
몸이 차고 허약하여 유정(遺精)이 되는 사람에게는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지유(地楡)·웅황(雄黃)·진범(蓁범)과 같이 배합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오령산(五笭散)이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복령(茯苓))]
개설
복령(茯苓)의 이름 뜻을 살펴보면, ‘복(茯)’은 잠복되었다는 뜻이고 ‘령(苓)’은 신령스럽게 생성되었다는 의미이다.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고[利水滲濕], 비위를 좋게 하면서 심장을 안정시키는[健脾寧心]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양력 7월부터 다음해 양력 3월 사이에 채집하여 음지에 말린다. 또는 껍질과 심을 버리고 부드럽게 찧어서 물에 넣고 휘저어 물에 뜨는 껍질을 버리고 쓴다. 잘못하여 껍질을 먹으면 눈동자가 작아지고 눈이 멀게 되기 때문이다.
환약이나 가루약을 만들 때에는 먼저 2~3번 끓어오르게 달인 다음 부스러뜨려 햇볕에 말려 쓴다. 장기간 먹으려면 짓찧어 가루 내어 물에 넣고 떠오르도록 잘 저어서 벌건 찌꺼기를 다 버려야 한다. 다른 약에 섞어 쓸 때에는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가슴과 옆구리로 기(氣)가 치미는 것,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성내거나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것, 답답한 것, 명치 밑이 뭉쳐 있는 것처럼 아픈 것,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답답하고 그득한 것, 기침, 입술이 타면서 혀가 마르는 것 등을 치료하며 소변을 잘 누게 한다. 소갈, 침이 많은 것, 배가 창만한 것, 소변을 찔끔찔끔 자주 누는 것, 가슴속에 꿀렁거리는 것이 느껴지는 것, 수종, 임병(淋病)으로 소변이 막힌 것 등을 치료한다. 가슴속을 시원하게 하고 오장육부의 기를 고르게 하며 신(腎)에 있는 사기(邪氣)를 없앤다. 음(陰)을 돕고 기력을 보해 주며 비위를 튼튼하게 한다. 장기간 먹으면 정신이 좋아지고 배고픔을 모르며 오래 산다. 건망증을 치료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지혜롭게 한다.
『진주낭(珍珠囊)』에서는 그 작용을 5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째는 설사를 멈추는 것이고, 둘째는 피부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소변을 잘 누게 하는 것이고, 넷째는 허열(虛熱)을 없애는 것이며, 다섯째는 진액(津液)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백렴, 지유, 진교, 귀갑과 같이 사용하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껍질 아래 담홍색 부분을 적복령(赤茯苓)이라 하고, 적복령을 잘라 낸 다음의 백색 부분은 백복령(白茯苓), 가운데 소나무 뿌리 근처에 얽혀 있는 것을 복신(茯神)이라고 한다.
첫댓글 우리 지역에는 복령은 없어요,
아니면 못찾은지 모르지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