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합격자 발표 결과 올해 신설학부에 수능 1, 2등급 지원자 대거 합격
최저학력기준제, 해외복수학위전형도 입학생 수준 높이는데 기여
전국 대학 최초로 전 모집단위에 도입한 최저학력기준제, 미국·중국의 명문대학과 연계된 파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해외복수학위제도 등으로 우수인재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어 온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새롭게 신설한 특별교육과정을 통해 우수인재를 대거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16일 오후 5시 2009학년도 정시모집 '나'·'다'군 합격자 1,956명을 발표한 결과 고급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올해 새롭게 개설한 특별교육과정에 합격한 학생 전원이 수능 평균 1, 2등급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초의과학부에 합격한 20명, 법학전문대학원 진학과정인 법행정인재학부에 합격한 10명은 모두 수능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10등급 이내이다. 이들은 4년간 최우수 교수진으로부터 특별 교육과 지도를 받으며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철저히 마련된 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재학기간 중 등록금 및 기숙사비, 고시원비 등은 전액 면제다.
수능 4개 영역의 합이 12이내인 학생들을 모집했던 특별복수전공에도 우수 인재가 포진했다. 약학대학 진학을 위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초약학전공에는 36명, 행정고시, 외무고시 준비과정인 고위공직행정학전공에는 20명,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진출을 준비하는 전문경영·회계전공에는 7명이 합격했다. 이들 역시 신설학부와 마찬가지로 4년간 장학혜택을 누리며 각 전공별 목표에 맞게 준비된 특별교육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상위권의 학생들이 몰리는 의예과, 또 올해 새롭게 개설한 신설학부, 신설특별복수전공이 아닌 일반학과에도 수능 평균 2등급 이내인 학생들이 45명이나 합격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 중 전 영역 1등급을 획득한 1명은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와 영국런던대학 1년 유학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선목A', 수능 4개 영역 합이 10이내인 13명의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고시원비를 지원하는 '선목B', 나머지 31명의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반액을 지원하는 '선목C' 장학제도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우수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선목 A ·B ·C'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수시모집 뿐만 아니라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까지 전 모집단위에 최저학력기준제를 적용하는 것도 입학생들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2005년 최저학력기준제를 도입한 이래 매년 그 기준을 강화해 온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역시 입학기준을 강화해 수능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인문계 21 이내, 자연계 24 이내로 입학자격을 제한했다. 그 결과 올해 입시에서 합격한 학생들의 수능 성적은 전년과 비교해 최소 1등급에서 3등급까지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인 해외복수학위특별전형에도 수능 평균 2등급 이상의 우수 학생들이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4년간 등록금, 기숙사비, 항공비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받으며 본교에서 2년, 해외 대학에서 2년을 공부하고 양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우 수능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8이내, 중국의 경우 12이내가 되어야 한다. 도입 첫 해인 2006학년도부터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우수 인재들까지 유치하면서 입시의 효자 노릇을 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입학생들의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처장 성한기(심리학과) 교수는 "최저학력기준제, 해외복수학위제, 특별교육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합격함에 따라 학내의 학구열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모집한 우수 인재들을 내실 있게 교육해 사회로 배출한다면 우리 대학이 진정한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