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론 뢰브도 뢰브지만 비어 호프 이 작자가 더 거슬리고 20여년 가까이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독일축구에
가장 큰 폐단중에 하나라고 여깁니다. 비어 호프는 04년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단장을 맡으며
이른바 대표팀에서 가장 오래된 터줏대감으로 눌러 있는 고인물중에 고인물인데
뢰브 체제가 들어서며 그 자리를 더욱 확고히 굳히며 뢰브가 경질되면 비어 호프도 자리에서 딸려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죠.
즉, 지 밥그릇 지킬려면 어떡하던 주인인 뢰브가 굳건하게 자리를 보존해야만 하는데
뢰브에게 우호적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반응입니다.
어떻게 보면 뢰브보다 대표팀에 더 큰 적폐라고 가리킬 수 있는 작자가 비어 호프라해도 결코 무리도 아니며
두 인간 다 좋지 못한 결과에대해 책임지려하는 태도를 나타내지도 않고 기득권을 놓치기 싫어
지들끼리 옹호하고 감싸가며 스포츠란 또 다른 사회구성 조직에서 친목질을 통해
불미스럽고 눈꼴사나운 행보와 선례를 써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호프 이자는 부임 초 부터 본인의 위치에 적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망언과 비하등으로
본인 스스로와 대표팀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행위를 잊을만하면 반복해 온 건 덤입니다..
부임 초 클린스만 시절 06년 월드컵 본선 코스타리카와의 조별 1차전을 앞두고
독일과 수준차이가 뚜렷한 저변의 팀을 만나 독일은 우리 홈에서 매우 손쉬운 첫승을 거두며 스타트를 끊을것이라는
상대팀 폄하 발언으로 월드컵 개막부터 구설에 올랐고 후로도 정신 못차리고 아르헨티나와의 승부가 끝나자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저넘들(아르헨티나 선수들을 가리키며)은 어차히 독일 말도 못알아 들을테니
마음껏 욕을 해도 상관없다는 발언을 하다
(경기중 테베즈의 심한 파울 및 승부차기중 보로프스키를 중심으로 양팀의 신경전등으로 날이 바짝 섰을 때라)
그 말을 바로 가까이서 들은 에인세가 알아 듣고 패싸움까지 벌어지며
(에인세는 독일계 혼혈이라 독일어에 능통)집단 난투중에 발락의 단짝인 프링스가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폭력을 가하며
징계를 당하고 결국 독일은 전력누수를 안고 다음 상대인 이태리에게 준결승에서
그것도 A매치 무패를 지켜 왔던 도르트문트에 홈구장 지그날 파크에서 완패당하는 낭패에 크게 기여하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가뜩이나 천적인 이태리인데 중원에 핵심인 자원까지 탈골했으니 완패 당해도 이상할 게 없었죠!
그래도 연장 후반까지 승부차기를 준비할만큼 잘 버티었던 독일인데 최소 그로소의 골이 터지기 전까진
독일이 이태리를 상대로 유일하게 무너트릴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던 승부차기를 눈앞에 앞두고 허무하게 무너진 건
지금 생각해도 뼈 아프고 지금도 그라운드에 주저 않아 슬프게 울던 발락의 모습이 선명하고
이는 프링스의 징계에 불씨를 던진 비어 호프의 경솔함을 원망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결과였습니다.
2018년 월드컵에선 스웨덴에게 극장골로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둔 후 스웨덴 감독을 향해 박수를 치고
손가락질을 하며 조롱하는 자극적인 제스츄어를 벌리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또 다시 12년만에 흥분한 스웨덴 선수들이
독일 코칭 스텝들과 몸싸움을 벌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벌렸습니다.
그 후로 얼마 후 2018년 네이션스리그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와의 대진을 두고 그루지아같은 팀과 평가전을 갖는 것 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매력적인 상대가되지 않겠느냐는 그루지아 비하로 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럼으로써 독일은 2018년 스웨덴에게 보인 추태로 독일에 DFB까지 들고 일어나 공식적인 사과를 올리는데 급급했고
조롱을 벌린 독일은 조별 최하위 꼴찌로 탈락이라는 월드컵 역사상 희대의 이변을 낳았으며
반면 비어 호프에게 조롱을 받은 스웨덴은 조별 1위로 올라 8강까지 올라가며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는 건
독일로서는 더욱 굴욕적이고 낯뜨거운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또한 네이션스리그에서 비어 호프가 비하하던 그루지아는 리그D에서 리그C로 승격하였으며
정작 비어 호프가 입털던 독일은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며 1승도 못건지고
리그A에서 리그B로 강등을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제대로 스타일을 구겼습니다.
그야말로 망신도 그냥 망신이 아닌 개망신이 따로 없다 하겠으며 독일은 겸손하고 묵직하다는 인식이
비어 호프라는 작자의 행태만 보면 완전히 헛소문이고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구나 라고 달리 생각해 볼 정도로
현역시절에 우직했던 활약과 탄탄한 체형과는 달리 깃털처럼 가벼운 언사에 현역시절 명성과는 전혀 다르게
항상 객관적인 전력이 조금이라도 낮다고 생각되는 상대팀을 깔보는식에 거만스런 경향을 습관처럼 드러 내길 즐기며
대표팀을 이끄는 단장으로서 기본적인 품위라곤 좀처럼 찾아볼 수도 없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그동안 이 작자가 입털어서 독일축구가 제대로 풀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게 팩트이며
입 털고 논란 불러 일으킬 때 마다 꼭 다음 행보가 순탄치가 않고 말아 먹기 일쑤였으니까요!
한 마디로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팀 단장이란 막중한 자리에 어울리는 인품도 깜냥도 아니라는 얘기며
뢰브는 물론이고 독일은 차기 단장부터 속히 고민하고 적임자를 앉혀놔야만 합니다.
얼굴에 두겹 세겹 깔은 철판 감독 옆에 이 딴 단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무언들 순조롭게 잘 굴러가겠습니까?!
설령 어떻게 또 운이 좋아 내년에 독일이 호성적을 거둔다 하더라도
더 이상에 연임은 진행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첫댓글 비어호프도 참 오래 단장직 했네요..국대 전성기가 짧았다보니 국대 단장은 오래하고 싶나봐요..2018년 조기귀국후에 침울한표정짓고 프랑크푸르트공항서 인터뷰할때 한때 좋아했던선수로서 참 가슴이 아팠었거든요..
선수로서는 흠 잡을데가 없는 인물임은 분명하죠.
특히 독일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선 더욱 그러할테구요!
솔직히 대표팀 단장을 이어 온 지난 10수년간의 평균 성과도 평가절할 수 없는 실적임도 분명하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한 국가의 대표팀 단장이란 요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인품이나 격식이 너무 떨어지고
생각 없는 듯 툭툭 내뱉는 경솔한 발언 하나하나가 항상 소란과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2018월드컵에서 외질 저격만 하더(개인적으로 외질의 태도를 아주 싫어 하는 1人이지만)라도
꼭 공개적으로 꺼낼 필요도 없는 발언들을 쉽게 내뱉으며 독일축구와 선수들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문제였습니다.
외질이 독일에게 인종차별 프레임을 씌우며 끝이 좋지 못하게 나가며 많은 독일 팬들에게도 공분을 샀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을 초래하게끔 조장한것도 다 비어 호프 이 작자가 발단의 제공자라고 여기니까요!
그나마 그전엔 입 털어도 성적은 잘 나왔으니 넘어갔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크다 할 것이며
그 와중에도 꿀빨기 좋은 자리에서 어떡하던 버티어 기득권은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거겠죠.
맞습니다. 2006때 프링스만
출전했더라도 경기는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개탈리아 토티까지도 프링스와
진정한 승부를 해보고싶었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핵심 중원이
었습니다. 개막전때 그 중거리 슛
아마 독국팬들은 잊지 못하겠지요.
저는 06때 개탈리아전 프링스 결장,
10때 스페인전 뮐러 결장. 가정일 뿐
이지만 만약 출전했다면 결승 진출을
했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
니다.
비어호프 선수로서는 참 호감가는 인물
인 것은 맞습니다. 클린스만 후계자라는
말을 잠깐 들었지요. 하지만 현재의 모
습은 코딱지와 함께 자기의 자리를 지키
려는 행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말도 신중하지 못하구요.
어쨌든 코딱지와 맥주는 둘다 빨리 짐
싸고 나가야합니다. 새로운 물이 들어
와야합니다.
프링스는 그다지 육중한 체구가 아님에도 몸싸움에 능하고 왕성한 활동량에
수미 풀백 할 것 없이 멀티 플레이어로서도 유연하고
파트너인 발락과 가장 케미가 잘 맞았던 자원이기도했는데 그런 그가
이태리와의 준결승 결장은 정말로 치명적인 전력 누수로 작용했죠.
결국 세바스티안 켈이 프링스의 대타로 출전했지만 피를로에게 실시간 털리다 결국 종료직전 그로소와 델피에로에게 침몰한 건
폭력을 벌린 프링스의 잘못이 20이라면 나머지 80은 순전히 비어 호프가 자멸을 불러온거라고 여깁니다..
@포에버 칸 맞습니다. 그때 프링스 결장이 엄청
컸습니다. 물론 개탈리아 중원도 만
만치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겠지만, 좀 더 경기가 수월했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싸움한 놈도 잘못이지만, 싸움 유발한
놈의 책임이 더 클수 있다고 봅니다.
와 이런 일이 있었군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제가 짤막하게 아는것만 이정도고 실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더 많을거라 짐작됩니다...
이렇게 보니까...뭔가 입터는게 참 마음에 안드는군요...뭔가 존중이 없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