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비는 이제 유치원에 다님

"일요일에 엄마랑 아빠랑 단비 유치원에 갈거야~
잘 해야 한다?!"
"얏호!!!!!!😆😆😆"
유치원 공개수업함

유치원 적응 잘 하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 단비
엄마 아빠는 흐뭇^^

"있지~ 단비야~"
"시끄러워!!!!!!!!!!!!!"
친구가 말 걸자 시끄럽다고 소리지르는 단비

엄빠도 깜놀

"으앙ㅠㅠㅠㅠㅠㅠ"
"찬우야! 왜 그러니??"

"단비가 찬우한테 시끄러워!! 그랬어여
찬우는 그냥 단비야~ 그런 거 뿐인데
단비가 막 소리 쳤어여~"

"나능.. 아무짓도 안 했눈뎅.. 으아앙ㅠㅠㅠㅠㅠ"

"시끄러우니까 시끄럽다구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ㄲ
유치원이라서 그런지
화 많은 유리 버전 같기도 하고..

"단비야!!!!!!!! 😱😱"

"죄송해요ㅠㅠ 단비야!!!"

아빠 "어두워..."
엄마 "??"
아빠 "단비 녀석.. 너무 어두워..."

홀로 울음을 꾹 참는 단비
유치원 잘 적응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걸까?ㅠ

아빠 맴찢😢

그 다음은 그림 그리기 시간🖍
단비 혼자 구석에서 그림 그리고 있음ㅠ

여전히 심술 나있음
툭치면 바로 울 거 같아..

아빠 "단비는 왜 저렇게 구석진 곳에서
혼자 뚝 떨어져 있는 거야;;"

"뭐 그리고 있는 거니~?"
"ㄱㅈ"
"엥?!!"

"깜쟈요!!!!!!!!!!!!"
"휴~💨"

맘에 안 드는지 가차없이 그림 꾸기는ㅋㅋㅋㅋㅋㅋ

점심시간🍱

"단비야 선생님이 좀 도와줄까?"
또 뭐가 문제얌..

"시러!!!!!!!!!!!!!!!!! (와구와구)"
"뜨아아😱"

"선생님~ 단비 밥 마구마구 흘려여~"
"시끄러워!!!!!!!!!!!!!!!!"

"뭐뭐뭐뭐뭐!!!!!!!!!!!!!!!!"
"하지마~!"
친구가 단비 밀어서 넘어짐ㅠ
단비 왜케 안쓰럽지ㅠㅠ

"다들 보기도 시러!!!!!!!!!!!!!!!!!!
으아앙!!!!!!!!!!!!!!!!!!!!!!"

"단비야!!!!"
내 딸이 유치원에서 저러면 진짜 멘붕 올듯

"단비야 뭐하는 거니!!!
어서 나와!!! 빨리!!!!!"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거예요~
좀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나오거든요~"
"네?!"

"저.. 저기 이런 일이 자주 있습니까?ㅠㅠ"
"자.. 자주는 아니고..;;"

"공개수업은 이걸로 끝이니까
점심식사라도 하고 오세요^^~"
말 돌리는 선생님ㅋㅋㅋ
극한직업..

아직 화장실 칸에 있는 단비
단비야ㅠㅠㅠㅠㅠㅠㅠ

단비 걱정에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ㅠㅠ

다시 반으로 들어가는 걸 망설이는 단비..

들어오니 엄마 아빠가 없음ㅠ

"우리 엄마랑 아빠가 엄뗘!!!!!!!!!!"

"괜찮아! 이따 끝날 시간 되면 데리러 오실거야^^"
유치원 못 나가게 막는 쌤

울기 직전ㅠㅠ

드디어 공개수업 끝

"엄마도 아빠도 어디 가따 와뗘!!!!!!!!!!!!!!!"
쒸익쒸익😤

"단비야! 점심 먹으러 갔다 온 거야~"

"말도 안 하구 갔다오면 어떡해!!!!!!!!
엄마도 아빠도 제일 미워!!!!!!!!!!!!!!!!!!"

"잘못했다~ 단비야~"
"시러!!! 아빠도 미워!!!!!!!!!!!!!!"

"끄윽.. 끄윽... 으아앙!!!!!!!!!!!!!!!"

"단비는 엄마가 유치원에 없어서
맨날맨날 울고 시퍼!!!!!!!!!!!!!
으아앙!!!!!!!!!!!!!!!!!!!!!!!"

"으아앙ㅠㅠ!!!!!!!!!!!!!!!!!!
맨날맨날....!!!!!!!!!!!!!!!!!!!!!!
엄마 단비 유치원에 놓고 가버려ㅠㅠㅠㅠㅠㅠ"
눈물나ㅠㅠ

"그래.. 미안해~^^"

엄마가 없는 유치원에서 불안하고 긴장되어
누구하고 얘기할 여유가 없는 모양이다.
생일이 빠르 건 느리 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4살짜리한테 어른스럽기를 바라는 게 잘못이지.
첫댓글 단비 불쌍해ㅠㅠ
단비야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원때 저런애들 있었던거 생각나 나는 유치원 다니는게 너무 재밌어서 저런애들 우는거 옆에서 보다가 같이가서 놀자고 했었어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힘들고 애기는 적응 못해서 힘들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웠을 애기도 너무 안쓰러우면서 이해가고 선생님들 힘들 건 진짜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 간다..... ㅠㅠㅜㅜ
나도 어릴때 어린이집가기싫다고 엄마붙잡고 울어본적있어서.....ㅠㅜㅠ 그럴수있어ㅜㅠ
나도 내성적이라 못어울리고 그랬는데.. 안쓰럽다 ㅜ
아이고ㅜㅜㅜㅜ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도 엄청어릴때 유치원보내졌는데 초반에 적응못하고 아침마다 맨날울엇어진짜...ㅜㅜㅜㅜㅠㅠㅠ
단비 속상한건 알겠는데 또 주변애들이랑 선생님은 너무 힘들거같아ㅠ
됐고.. 선생님이랑 주변 애들 불쌍해...
아흑 ㅠㅠㅠㅠㅠ엄마가 없어서 힘들고 엄마가 놓고 가버린대ㅠㅜㅜㅜㅜ
에고 안쓰럽다 ㅠㅠ
엄마가 유치원에 없어서 맨날맨날 울고싶대ㅠㅠㅠㅠㅠ맴찢
단비 안 됐다ㅠㅠ
원래 저나이때 애들은 다그런거야? 아니면 애착형성이 잘못된거야?ㅠㅠ 너무 안쓰러워.. 단비도 힘들겠다
아 나 왜 울어 시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슬퍼ㅠㅠ
나도 어린이집갈때마다 울었다했음;;;;; 외그랫을가
나 초등교사인데... 저런 아이 우리반에 있음ㅜㅜ 너무 힘들어ㅜㅜㅜㅜㅜㅜㅜ
내동생도 저래서 유치원 안다님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내가 때리면서 가르침...(5살차이라서) 어린애니까 내가 막 때려도 유치원은 가기 싫다고 하더라ㅠ 그냥 낯선환경이 싫었나봐ㅋㅋㅋ 지금은 혼자 진로정하고 취업하고 엄마한테 월급주고 자긴 용돈 받으면서 산당 기특혀~
아휴 귀엽고짠하다.....
진짜 내가 부모면 엄청난 딜레마일듯 ..저러는 거 보면 유치원 말고 집에서 케어하고싶은데 한편으론 유치원을 다녀야 사회적인 기술 같은게 길러지는거니까.. ㅠ
선생님들 진짜 대단하다... 부모는 자기새끼니 그렇다쳐도 선생님은ㅠㅠㅠㅜㅠㅠ아이구
미친 나 눈물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