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집을 구입하면, 의례 융자를 받게 마련이다
4억짜리 집을 매입할 경우, 3억은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1억은 융자를 내어
지불 하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도 이런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이 있다면, 융자 폭이 크다는 것이다
4억짜리의 경우 20%인 8천 만원만 지불하고 3억2천 만원은 융자로 대체한다
심지어 신용기록이 좋은 사람은 100%전액 융자로 집을 사기도 한다
자금을 쉽게 융통할 수 있게 만들어, 총 통화량을 늘리고, 건축경기를 활성화
시켜 경제를 유연하게 이끌려는 저의가 엿보인다
문제는, 융자금에 대한 이자율 이다.
융자상담을 받아보니 이자율이 천차만별임에 놀랐다.
상환프로그램 또한 다양해서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감이 서질 않는다
융자가 쉬운 반면에 금리가 다르게 결정 된다는 점도 알았다
신용상태가 좋은 사람과 보통인 사람과의 차이가 무려 4~8%가량 난다
3억2천 만원을 융자 받을때, 금리차이가 6%가 난다고 가정하면 매월 지불
해야 하는 금액이 사람에 따라서는 2천불을 육박 한다는 것이다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인의 신용점수이며 이 점수는 개인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성적이 나타난다. 최저 300점부터 최고 850점까지 있으며 적어도
720점 정도가 되어야 안정적인 점수라고 한다
미국인 49%가 이 점수 산정방식에 대해 모른다고 하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우리도 집이 완공되는 시점에 융자를 받아야 하기에 신용점수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다
신규 이민자들이 가장 손쉽게 credit을 쌓는 방법이 credit card사용 실적 이란다
지난 몇 달동안 여러 채널을 통하여 신용카드 신청을 시도 하였으나, 그때마다
돌아온 대답은 " 현재 너의 신용상태는 어느곳에도 나타나는 것이 없으니, 신용을
쌓은뒤 다시 신청하기바란다” 였다
신용을 쌓을 길을 열어줘야, 쌇던지 말던지 할게 아닌가?
한국에서 거래 은행에 가면 지점장실로 안내되어 시원한 냉커피 대접받던, 나인데
미국에 와서 신용카드 하나 제대로 발급 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것이 현실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한인들이 밀집해 모여 사는 곳엔 나름대로 방법이 있는 모양이다
드뎌, 어제 두 개의 신용카드를 손에 쥐었다. 완전한 신용카드는 아니지만
신용카드에 준한 기능을 하며 6개월 후에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카드이다
물론 신용점수도 쌓아지는 카드 이다
대한항공의 미국 현지에서 발급해주는 Secures credit card가 그것이다
신청 방법은 대한항공 미국웹싸이트에 들어가서 신청서를 출력한 뒤
deposit check와 동봉하여 보내면 1개월 이내에 신용카드가 온다
아시아나도 마찬가지인데 제휴은행인 Bank of america에가서 아시아나
Secures credit card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부인과 동행하여 부인 이름으로도 발급해 두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이제는 다 지난 일이지만,
신청한 것이 Reject되어 돌아올 때마다 들었던 묘한 기분이 느껴져
공연히 부화 치밀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