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 기원한다.'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 예부터 방죽, 논, 간척지를 가리켜 '바라지'라고 불려왔다.
시흥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소금기 가득한 척박했던 땅'을 사람을 구휼하는 '생명의 땅'으로 만들었고 지금까지 시흥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시흥 300년은 간척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바라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낸 바라지는 시흥시민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다. 물왕호수,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배곧신도시, 오이도까지 물길이 이어지는 바라지를 따라 가다
보면 시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조선 전기 관료였던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9년(1463) 사신으로 명나라를 다녀 오면서 '전당홍(錢塘紅)'이라는
새로운 품종을 들여와 처음으로 관곡지(향토유적8호)에 심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이 '연꽃의 고을' 즉 연성(蓮城)으로
불려졌다는 유래가 되었다.
시흥시에서 2005년부터 관곡지 인근에 연 재배포 3.3ha, 연근 생산단지 17ha 규모에 300여 종의 연, 수련, 수생식물을 재배하는
수도권 최고의 연꽃감상지를 조성하였고, 우리나라 최초의 연 주제공원인 연꽃문화공원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농업기술센터에 주차를 하고 순서 없이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담았다.
물양귀비라고 한다.
전망대를 찾아 맨 안쪽으로 갔는데 작은 언덕에 숲이 있고 옛스런 담장으로 가려진 곳이 있었다.
담장 안 맨 오른쪽에 전망대가 있는데 입구가 잠겨 있어 들어갈 수가 없다.
담장 안쪽에 화성 행차시에 정조가 쉬어갔던 은휴정이 있고
그 앞에 우리나라 연꽃의 탄생지 바로 그 관곡지(官谷池)가 자리잡고 있다.
관곡지는 23m X 18.5m 의 아주 아담한 연못이다.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주변의 위성사진이다.
간척 농지 평야인 호조벌 한 모퉁이에 디딜방아가 상징물처럼 보존되어 있다.
점심시간이 늦어 가까운 물왕호수 맛집을 찾아 식사를 하고 식당 주변 호수 데크길 산책을 간단하 하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