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어제 토요일 오후 늦게 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은근히 걱정이 된다. 수퍼에 가서 일회용 비옷을 산다. 일단 비가 오더라고 꼬시고, 비옷을 입혀서 가벼운 산행이라도 해야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오전중 개이고, 바람이 심하게 불것이라나.....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비가 오지를 않는다. 다행이다 싶다. 그런데 두시간후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한다. 6:40 문자가 들어온다. 장수 오빠다. 보나 마나, 못간다는 이야기다. 일기 예보만 믿어 볼 수 밖에 안그래도 어제 상제님하고 약속을 했다. ??벙대로 고~우한다고, 07:25 장회장 전화다. 비가온단다. 윤풀의 의사를 타진하는 듯하다. 예정대로 간다고 하니, 체념하는 모습이 전화선을 통해 전해온다.
곧 이어 또 문자다. 심옹이다. 내용을 보니 부부 참석한단다. 이렇게 온는 문자는 대부분 불참통본데 참석한다니 고맙다. 아침에 일어나 고심끝에 보낸 것이 아인지, 모르겠다. 윤풀 체면 살려주자고 .... 뒤이어 의자왕님 전화다. 비가 오는 바람에 밥을 안했다나... 그래서 그곳 촌국수 많이 있으니, 몸만 오라고 해도 집사람바람에 신고는 다음으로 미루겠단다. 좀 있으니, 윤성명칭구전화다. 비가 와서 집에서 쉬겠단다. 보경이 아빠차를 타고 간다. 모처럼 참석하는 윤풀 부인, 거의 정초에 참석하고 처음인 것 같다. 요즈음 몸 컨디션이 좋지않아 많이 빠졌다.
럭키에 도착하니, 모두들 먼저와 있다. 모처럼 대끼리 친구가 참석했다. 작년 7월 상운산 산행때 천문사 계곡 입구에서 만나고, 8월21일 시명산 산행에는 똥통사건 바람에 장안사에서는 조우를 못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 그 때 댓글을 찾아보니 < 흐미~~~~~ 괭장히 고생했구먼~~~ 그래도 오래 기억될 사건이제~~ㅋㅋㅋ 나도 그날 사고 쳤다. 장안사에서 폭파골로 꺼꾸로 갔다가 너희들 못 만나고 장안사 주자창에서 기다리다 화장실에서 핸드폰 퐁당!! 애고~~ 아까바라~ 거금32만원주고 산지 3개월도 안되었는데~~ 기분이 째져서(?) 그냥 울산으로 올라 왔다>. 그 사건의 주인공 대끼리님이다.
* 08:58 삥구친구를 기다리며 한판 찍는다, 그런데 윤풀 근처 아무도 꽃이름을 모르네....
임삥구칭구가 아직 도착을 안한다. 요즈음 좀 이상한 것 같다. 오늘도 집나올 때 고생을 했나? 도착이 늦다. 그래서 9시13분 출발하여, 동래전철역 횡단보도로 나가 픽업을 하고 창원으로 출발을 한다. 차가 거의 없다. 밀리지도 않고, 서김해에서 빠져 장유로 진입한다. 날씨 탓으로 지레 짐작을 한 탓인지 .... 창원 터널까지 거침없이 달린다. 다시 25번 국도로 진입한다. 창원은 윤풀이 오랫동안 산 곳이다. 빠삭하게 잘 안다. 너무 빨리 도착한다. 용추 저수지에서 9시 58분에 상제님에게 전화를 한다. 오는 데 40여분 밖에 안걸렸나?? .
왜이리 빨리 왔나고 반문한다. 너무 빨리와서 전화를 걸기 전에 도착을 해 버렸다고... . 마창칭구들을 기다리며 주위를 구경한다. 대부분 이 곳에는 처음이다. 이 곳에 거주한 윤풀부부와 심옹만이 와 본 지역이다. 좀 기다리니, 영원한 마창회장인 상제님과 풍경소리님, 오영우칭구가 도착한다. 모두 모이니 24명이다. 용추못 둑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
* 10:18 예상보다 빨리도착하여 급해진 상제님의 혼(이하 상제님이라 함), 풍경소리님과 오영우칭구한데 전화를 때린다. 빨리오라고, 하기야 예정보다 너무 일찍 도착한 부부산악회가 문제다. ㅋㅋㅋ
* 10:18 마창 칭구를 기다린다. 왼쪽부터 웅이님,윤풀,대끼리,옥선호,전성환,자앙,김부식님 부인네들, 아침에 비가 온 바람에 그런지 주차장이 좀 한산하다. 전에 윤풀이 있으 때눈 휴일에는 차나 발이 디딜 틈이 없엇는데....
* 10:28 용추저수지 둑위에서 증명사진이다.
* 증명사진 윤풀버젼
10:30분 출발을 한다. 장승백이 3개가 서잇는 입구를 지나 좀더 가면 우측으로 오르는 급경사 들머리가 있다. 윤풀이 있을 때 보다 길을 정비를 하여 오르기가 좀 더 수월하다. 오늘 날씨는 비온 뒤라 그런지 너무 좋다. 공기도 맑고 날씨도 그런데로 시원하고, 윤풀 장유고개를 올라올때 비가 한무더기 쏟아지는 바람에 내심 걱정을 햇다. 올라가는 데 간간이 진달래가 보인다. 윤풀 부인한테 한판 찍고 가잔다. 올라가서 찍자고 사양하는 오로즈님... 나중에 후회할 줄 누가 알았나!
* 10:51 가파른 들머리를 올라간다.
* 10:57 올라가면서 짭짤이를 한입한다. 항상 공급책이 정해 있으니 걱정을 할 끼 없다. 짭아서 그런지 완전 꿀맛이다.
2006-04-02 "창원 비음산(519m)
옹추저수지->표지판->전망봉->갈림길->비음산정상->비음산성->산성문->중식->우곡사갈림길->안부->갈림길->용추저수지
*아침까지 비가 옴,산행시에는 청명함.
*경관이 좋고 아지자기한 좋은 코스라 평함.
" "강정웅,노응준,박부일,김부식부부,서은규부부,심연택부부,옥선호부부,윤종완부부,김지찬부부,전성환부부,장문호부부,조경환,임병구,오영우,강주철,최석호(24명)
*마창동기 동반산행
*하산후 뒷풀이:용추농원
촌국수,동동주와 파전;강주철회장이 쏨,주철/영우 부인참석
*곰돌이님 쑥떡이 별미
*부산뒷풀이:우미정" "*산행대장:윤종완,오영우
*진달래산행이었으나 정상부는 하나도 안 피었음.
*귀로에 안민고개로 올라 진해벗꽃 구경 1/3정도 핌
*산행시간: 총5시간
첫댓글 총장님! 수고합니다. 부지런히도 올렸군요. 낙동정맥 신청 방법 가르쳐 주세요,
윤풀한데 이야기하면 됩니다. 일단 4명 신청중이고 내일 추가 2명(곰돌이,노준) 할 요량입니다.
산만 잘 타는 줄 알았더니 글도 잘 써요 글쎄. 암튼, 부부산악회와 같이 동반 산행을 계기로 종종 참석하기로 합니다. 5월 전라도 갈 때 꼭 마산 톨 게이트에서 태워주삼.~~
오~~~카이!!! 자료실에 연간 산행계획 게시되어 있슴다. 참고하세용..
산행대장도 하고 우리를 챙겨주는 총무일까지 마다하지 않으니 정말 수고많았다. 추억에 남길만한 아기자기한 산행이었어! 그날에도 얘기 했지만 산행기를 남겨 책으로 엮어 출판기념회 한번 열어보자. 실감나는 주옥같은 얘기들로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곘니?? [다음에도 참가시켜 달라는 아첨~~~]
그날도 애기했듯이 창원에서 살았다 아이가 ㅋㅋㅋ 그동네는 빠싹하니까. 자료실에 연간 산행계획 게시중. 참고요
산행 길이 순하고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즐거운 봄나들이 멋지게 했습니다. 덕분에 진해 벗꽃 구경도 좀 했고--- 감사합니다.
첫사진 꽃나무 이름이 모과나무??? , 능선따라님 찾아봐주소 *^^*
윤풀님 첫사진 꽃은 명자나무네요!! 원래 빨간색이 많았는데 요즘은 분홍 흰색으로도 개량되어 나오네요.. 우린 역광에 이꽃을 담으면 넘 이뻐 명자씨 명자씨하면서 꽃을 담는다오...근데 다정한 모습들 보니..배가 살살 아프네요^^
분홍명자도 있네요. 창원팀과 뒷풀이했던 집의 정원에 빨간 명자꽃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희양산 부근에서 하산하다가 빨간 명자꽃 울타리로 둘러쌓인 초가집을 보고 감탄한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집사람 친구이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