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존명사 + 하다 / 싶다’의 띄어쓰기
'비가 올 듯하다.-올듯하다.-올듯 하다.'
'하다'와 '싶다'의 주 기능은 각각 동사와 형용사이다.
'운동을 하다'
'비가 올까 싶다'에서처럼 단독으로 쓰인다.
그런데 접미사의 기능도 있어
의존명사 '양,척,체,만,법,듯,뻔,성' 등 뒤에 붙어서 그 말을 보조용언으로 만들어준다.
'-양하다,-척하다,-체하다,-듯싶다,-성싶다, …' 와 같은 말들이 그것이다.
(의존명사란 단독으론 쓰이지 않고 다른 말 아래에 기대어 쓰이는 명사를 말한다.
불완전명사라 부르기도 한다.)
보조용언이란 본용언 뒤에 와서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말이다.
보조 동사,보조 형용사가 있다.
'가지고 싶다'의 '싶다',
'먹어 보다'의 '보다' 같은 게 보조용언이다.
이 보조용언도 하나의 단어이므로
띄어 쓰는 게 원칙이지만 현행 맞춤법에서는 본용언에 붙여 써도 무방하게 해 놓았다.
따라서
'의사인 양하다 / 의사인양하다,
자는 척하다 / 자는척하다,
아는 체하다 / 아는체하다,
도와줄 만하다 / 도와줄만하다,
그럴 법하다 / 그럴법하다,
갈 듯싶다 / 갈듯싶다,
넘어질 뻔하다 / 넘어질뻔하다,
비가 올 성싶다 / 비가 올성싶다'가 모두 가능하다.
이때 '하다 / 싶다'가 독립적인 단어인
동사나 형용사로 많이 쓰인다는 점('운동을 하다,비가 올까 싶다') 때문에
보조용언에서도 의존명사와 접미사의 결합 부분을 띄어 쓰는 잘못이 생기기도 한다.
가령
'-듯하다'나 '-만하다'는 보조용언이므로
'비가 올 듯하다 / 비가 올듯하다'
'도와줄 만하다 / 도와줄만하다' 식으로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띄어 쓰든 붙여 쓰든 괜찮다.
하지만 이를
'비가 올 듯 하다' 혹은 '비가 올듯 하다'
'도와줄 만 하다' 혹은 '도와줄만 하다' 식으로 띄어 쓰는 것은 틀린 것이다.
'의존명사 + 하다 / 싶다' 형의 말은
보조용언 기능을 하는 하나의 단어로 파생된 것이므로 언제나 붙여 써야 한다.
- '한국 경제'에서 퍼옴
* 덧붙임
어제(월요일)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 오랜만에 '달인'이 탄생했는데
마지막 문제가 '뺑줄'이었습니다.
◇ 뺑줄치다 : - '사물을 중간에서 가로채다'의 뜻이다.
남이 날리는 연 줄을 긴 장대나 돌멩이를 맨 실로 걸어 당겨서 중간에서 빼앗는 짓을 '뺑줄'이라고 한 데서 생겨난 말이다
첫댓글 매일 고민하던 부분이라 기쁜 마음으로 열었습니다. 보조용언이라는 생각이 들면 고민하지 말고 붙여 쓰는 것이 좋을성싶네요.^^
그래요. 함부로 띄어 쓰는 것보다는 의미 단위로 붙여 쓰는 것도 괜찮아요.
고맙습니다.공부하고 갑니다.
넵! 저도 고맙습니다.
아무튼, 국어는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그래도 공부 안 하면 선생님께 혼나니 할 수밖에요. 충성! 촥!
충성. 쉬어!
요기서는 요렇게 하나 봅니다^^ 군대 안갔다온 처자 인사드립니다^^ 꾸뻑!
하하하... <충성! 촥!>에 <충성. 쉬어!>땜시 배꼽 떨어지지 않게 꽉 잡았습니다. 눈물이 다 나넹.. 아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