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회 선배가 올려주신 글을 퍼 왔습니다.
글쎄, 안일한 생각이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지만, 전, 이 사건이 어느 정도 기자들의 관심을 끌고 조사를 받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진행을 알려주는 그 선배도 그런 말을 남기셨더군요.
이정도의 규모도 되지 않는 영세 사업장에서는 그 직원들이 똑같이 죽어가는데도, 왜 죽어가는지, 누가 죽어가는지, 관심을 얻지 못한다구요...
안타깝지만, 이 일은 그런 면에서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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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양 본인입니다.
회사가 저의 호소문 내용 자체를 매도하고 있어서
다시한번 회사의 내용이 얼마나 거짓이 가득차 있는지를
알려드리고자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분의 도움으로 본내용을 올립니다.
동국합섬: 회사는 얼마전까지 함께 일했고 지금은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처하여 있는 정희양씨를 상대로 사건의 시비를 가린다는 것 자체가 지나친 처사가 아닐까 생각되어 하루빨리 정희양씨가 이성적인 자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일체의 입장표명을 보류해 왔습니다.
정희양 : 저한테 이성을 되찾으라고 하면서 회사는 아직도 인사이동 카드 피부병환자, 간질환 환자를 모두 숨기고 말로만 회사측은 1년에 10명밖에 발생안된다고 말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성을 되찾고 동국합섬 사원들의 건강표를 모두 공개하고 1,3공장 방음벽설치, 안전장비류 갖추고 2공장 독가스 공조시설물을 갖추었으면 합니다. 이성을 되찾을 사람은 제가 아니고 현재의 악덕 기업주 입니다. 제 내용이 과장되고 왜곡되고 명예가 실추됐다면 회사는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동국합섬: 무엇보다 먼저 금번 문제가 된 2공장의 채용 및 배치 이후 건강관리 체계는 매년 법적으로 행하는 정기검진 이외에도 신규사원의 채용,전입시 채용 신체검사와 신규입사자 배치후 10일 간격으로 총8회의 간기능 검사(GOP,GPT,ALP등)를 실시하여 알레르기성 체질여부를 조사합니다.
또한 정기검진후 사후관리로서 정기검진후 6개월마다 1회씩 간장질환, 피부질환, 비염,황달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공장 주요 생산, 공무 현장 근로자 및 현장 출입이 잦은 근로자에 대하여는 유기용제 특수검진대상자로 지정하여 정기검진시 유기용제에 대하여 집중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으며, 현장출입 전사원에 대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귀마개를 충분히 지급하여 착용토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희양 : 환경 시설을 제대로 않한다면 신체검사가 무슨 필요가 있고 간기능검사가 무슨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까 1,3공장으로 전환배치 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이 사람들을 요양을 시켜 완치를 시킨 후에 1,3공장 전환 배치를 함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악화한 후에 1,3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는것이 온당하고 봅니까
동국합섬: 회사에서는 2공장에 대하여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보건연구의 주관으로 당사 2공장의 98년도 직업병 역학조사시 강도높은 정밀조사를 받았으며, 2공장의 작업환경 정도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여 드리기 위하여 그 결과는 상세하게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그리고 다소 미흡한 부분은 그간 계속 보완 개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작업환경개선에 회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의 노동조합에서도 2공장에 대한 정밀 역학 조사를 강력 요구하고 있고 금번 사회 관심 사안이므로 당사는 노동부에 요청하여 빠른시일내에 역학 조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정희양 : 노동부산하에서 받았다면 어떻게 노동부에서 모르겠습니까 회사 김창수는 1년에 분명히 10명씩 발생된다고 했는데 회사말로 인용하면 줄잡아도 지금까지 90여명이 발생되는데 노동부에서 한 명도 몰랐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것입니까 이제까지 형식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 것입니다.
동국합섬: -- 유해부서 근로자 직업병 역학조사 결과 --
1)실시일자: 98.5.26~27(예비조사 98.3.7)
2)실시자: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보건연구원
3)작업환경 측정결과
-스판덱스 섬유생산부서인 생산1팀과 생산2팀 공정근로자 3교대 근무조
및 주간근무자중 해당업무를 대표할 수 있는 근로자80명에 대하여
기중 DMF, DMAC를 측정하였다.
-DMF,DMAC의 작업환경규제치는 10PPM이며
생산1팀의 방사공정은 평균 2.7PPM, 중합공정은 1.7PPM
생산2팀의 방사공정은 평균 1.7PPM, 중합공정은 2.8PPM 으로서
규제치를 초과한 공정은 없었으며 개인별 노출농도 초과근로자는 6명이
었으며 이들의 결과치는 다른 근로자의 결과와 비교해 보건데 신빙성이
낮을 수 있다.
정희양 : 회사는 산업보건 연구회에서 측정했다고 측정치가 정상이라고 하면 정상인데 어떻게 지금도 피부질환, 간질환 환자가 나오고 지금까지 상당수가 나왔겠습니까. 회사와 작업측정을 엉터리로 한 본인들도 책임을 져야 될 것입니다.
동국합섬: 4)생물학적 모니터링
-DMF의 생체흡수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생물학적 모니터링으로서 요중
NMF검사를 105명에게 실시하였다.
-요중 NMF농도 40mg/k를 초과하는 근로자는 105명중 4명이었다.
-개인의 대사효소의 차이, 작업강도, 보호구 착용 여부, 생활습관
(음주여부등)등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정희양 : 작업강도 보호구 착용 생활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 1,3공장 사람은 피부병과 간질환이 왜 걸리지 않고 2공장에 오면 이러한 병이 걸립니까.
동국합섬: 5)혈액 및 간기능 검사
-혈액검사를 통한 간기능검사를 103명에게 실시하였으며, 간기능 검사
로는 GOT,GPT,ALP,GGT,BIL을 실시하고 더불어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상기 검사항목 중 하나라도 경미한 이상 소견이 발견된
근로자는 생산1팀53명중 13명이었고(이중 5명은 B형 바이러스성 감염
항원 양성으로 나타남), 생산2팀 50명중 7명이었다.(이중 1명은 B형
간염을 가진 근로자임)
-간기능 이상 소견의 원인이 되거나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으로는 DMF,DMAC 폭로뿐만 아니고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비만,
지방간, 약물복용등이 있다.
정희양 : 전체 사원이 450명 정도 되면 전 사원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몇 명을 뽑아서 한다면 회사는 그 사람이 간에 이상 있는지 없는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정상인 사람만 검사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검사를 하려면 전 사원을 상대로 해야 돼지 않습니까
동국합섬: 3.그간 정희양씨 주장에 대한 회사측 입장
정희양씨의 주장에 따르면 회사측은 “가건물 처럼 지어진 공장”에서 근
로자들에게“안전 장비류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채” 근무케 하여 “화학
약품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 알 수 없는 피부병이 유행처럼 번져서 문둥병
환자를 방불케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전시설이나 안전장비지급
은 전혀 도외시한채 피부병이 발생하면 다른공장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그
때 그때 대처하는등 허술한 회사의 안전대책으로, 본인은 불치의 암에 걸렸
으며 더욱이 곤란에 빠진 본인에게 회사에서는 아무도 병문안 하지 않았고
외면하였다고 합니다.
이상의 주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회사의 입장 및 사실유무를 항목별로
밝히는 바입니다.
*.병환중인 본인에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으며 따뜻한 말한마디 전하지
않았다는 데 대하여
회사에서는 98년12월초 정희양씨 본인이 서울대학병원에 입원시 회사간
부가 문병을 갔을 뿐 아니라 해당팀원 40여명이 치료기간중 수차에 걸쳐 병
문안을 다녀간 바 있습니다.
또한 해당팀은 수술전 긴급히 성금 및 헌혈증서 20여매를 전달하였고,
수술후에는 본인의 어려운 가정생활을 고려하여 해당팀 주관으로 전사적
인 성금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8,255,000원을 모금하여 회사 대표이사 성금
200만원과 함께 도합 10,255,000원을 전달하였습니다.
정희양 : 회사측은 40여명이 찾아 왔다고 하는데 서울대병원에 30명 정도 왔습니다. 이분들은 회사측이 아니고 임금이 3개월 밀리고 밤잠 못 자고 일하는 저와 함께 산업현장에서 함께 뒹굴던 친분관계가 있고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면회를 왔음에도 회사측에서 온 것 마냥 얘기하고 있습니다. 돈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 돈도 자기들 용돈을 줄여 1, 2만원씩 봉투로 주고 간 것입니다. 회사측은 찾아오지도 않았고 일원한푼 받은 것 없습니다. 저희 동료들이 찾아왔고 저희동료들이 도움을 줬을 뿐입니다. 헌혈증서 수술할 때 3장 들었습니다. 이것도 저희동료들것이고 나머지 헌혈증을 보시면 알겠지만 회사측에서 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금운동도 제가 퇴사한 후에 한 것입니다. 어느 날 3공장 모 반장이 저희 집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수술은 어떻게 했으며 몸 상태가 어떠하며 생활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와 지금사항을 설명했습니다. 왜 그런 것을 묻느냐 하니까 생산 팀에서 모금 운동하려고 한다고 하기에 저는 거절했습니다. 회사측은 모금운동으로 입막음하려고 반강제적으로 생산 팀에게 떠넘긴 것입니다. 심지어 저의 친한 동료들한테 오해받은 적도 있습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해서 회사측에 모금운동을 부탁한 것으로 오해를 한 동료도 있습니다.
오히려 모금운동으로 인해 저 자신이 매도당했다고 봅니다. 회사의 술책이고요
동국합섬: *.“가건물처럼 지어진 공장”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당사의 공장 건물은 모두가 각종 사전 안전검사를 거쳐 구미시청의 준공
검사를 필한 정식 건물입니다.
물론 “가건물‘처럼’지어진 공장”이라고 하여 대단히 주관적인 해석
이 가능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장치산
업체인 회사의 건물을 가건물처럼 지어 놓고 어떻게 어마어마한 중량의 장
비들을 설치하여 가동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의 진위는 동종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물어보신다면 더욱 잘아
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희양 : 제가 생각하기엔 가건물(조립식)일수 밖에 없습니다. 기자 분들도 인정한 부분입니다. 심지어는 7월 29일날 2공장 동료하고 통화한 내용인데 물품 아껴쓰기 해서 귀마개 장갑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음이 심한 것은 기자 분들도 인정한 부분입니다. 김창수(차장)이 인정한 부분입니다. 기자 한 분이 2공장에 방문해 이렇게 시끄러워서 일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1,3공장은 이것보다 더 심하다 이렇게 답변했고 1,3공장 T/UP을 와보시면 얼마나 시끄러운지 알 것입니다.
동국합섬: 또한 안전관련 신입사원교육, 정기교육, 안전보건 특별교육, 작업전 5분
교육등을 실시하여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적인 의무사항의 이행뿐 아니라 산업현장에 잔재해있는 재해
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노동조합이 참가한 노사합동안전점검을 2개월마
다 1회씩 실시하고 관리자점검(1회/2월)을 통하여 근로자들의 안전보호구
착용확인등 재해의 요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2공장 신입사원은 채용초기 3개월 동안 10일마다 건강진단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희양 : 안전교육을 한다는데 안전교육은 없고 개개인이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식으로 서명만 하고 있습니다. 교대 도는 사원이 태반인데 안전교육을 시킬 시간이 없고 제가 산증인이고 현재 남아있는 분들이 산증인입니다. 노사합동 안전점검을 했다면 지금까지 피부병 간질환 환자가 발생됐다고 봅니까 형식으로 볼 수밖에 없고 회사는 안건이 채택되리라고 차일피일 미루고 그냥 넘어 가는 것이 태반입니다.
동국합섬: 당사 최근 3년간 전공장에 대한 소음 평균치는 85.5dB로써 허용기준치
90dB 이하이며 일부특정공정(방사)에서는 90dB을 초과하는 공정이 다소 있
지만 우리나라의 섬유업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희양 : 16개소가 기준치를 훨씬 넘어 노동부에서 시정조치를 했으나 제대로 회사에서 시정조치를 받지 않았답니다.
동국합섬: 그리고 발생되는 소음에 대하여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매월 귀마개
혹은 귀덮개를 정기적으로 지급, 착용토록 관리할 뿐 아니라 필요시 추가지
급분이 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귀마개 착용 감음율은 25-30dB입니다.
정희양 : 귀마개를 한 달에 3개 밖에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현재에서 일을 할 때면 5일에 한번씩 교체돼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회사는 귀마개가 쓸만큼 충분히 비치되었다고 하는데 교대도는 사람들이 귀마개를 구하려면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심지어 소음속에서 휴지조각 끼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국합섬: 가려움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붉은 반점형태로“문둥병”과의 비교는
사실을 심히 과장했고 피, 고름이 생겼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입니다.
지금현재도 고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분들도 눈으로 보고 갔습니다. 이런 것이 문둥병환자가 아니고 단순한 피부병이라고 주장하겠습니까
그리고 당사는 DMF나 DMAc에 민감한 특이체질인 사람들에게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 대하여는 1차적으로 의무실 간호사
가 치료하고 2차 지정병원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시는 DMF나 DMAc와 접촉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판단하여 본인 동의하에 1,3
공장의 유사직무로 전환배치 하는 안전관리 방법을 도입해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피부질환으로 의심이 되어 전환배치한 인원은 97년1명(정희양씨
본인), 98년 없음, 99년 1명이 전원입니다.
정희양 : 2차로 지정 병원에서 완치되지 않으면 1,3공장으로 보내는 것이 회사에 근본해결책이라고 보는데 다른 근로자들이 2공장으로 인사이동이 됩니다. 회사는 이런 식으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게 온당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시설을 했다고 하는데 무슨 시설을 했다고 봅니까. 그런데 최근에 10명정도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까.
저 혼자 인사이동이 됐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 명단을 밝히겠습니다. 저와 함께 피부병 발생 1공장 정상구, 3공장 박기문, 1공장 박교복, 1공장 김지웅. 3공장 양성대 제가 아는사람만이 이정도이고 이 인원보다 훨씬 많다고 봅니다.
동국합섬: *.95년도에 피부병문제로 노동조합에서 노동부에 고발했다고 알고 있는 점
에 대하여
95년도에 피부병문제로 노동조합이 노동부에 고발한 사실은 없으며 이는
노동부 홈페이지내 사이버 민원실의 노동부실무담당자의 의견을 보시면 아
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희양 : 제가 노동부를 방문해 이의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수치 가지고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공장에서 병이 발생되면 1,3공장으로 보낸 사원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도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동국합섬: 따라서 피부병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이 많다는 주장에 납득하기 힘듭니
다. 그리고 회사가 상당수의 피부질환자를 반강제로 퇴직시켰다면 지금 이시기에 퇴직자들이 산재와 관련하여 회사에 이의제기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정희양 : 간질환 앓았던 사람도 저한테 연락이 왔고 앞으로도 통신의 글을 보고 오리라 생각됩니다.
동국합섬: 6월말 정희양씨 본인이 먼저 회사가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성의표시를 하
지 않았다고 회사간부에게 불만 제기하였으며 7월초 회사에서 성의표시
의 의미를 확인한 결과 이것은 단순 성의가 아니라 보상적 성격의 거금을
요구하였습니다.
7월중순 회사는 보상성격의 금품은 줄 수가 없다는 것과 위로차원의 성
의 및 생계지원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수차례 제의하였으나 본인
이 거절하였으며 아울러 회사는 본인이 직업병으로 생각한다면 산재요양신
청을 하여 공식적인 판정을 받아보자고 제의하였던 것입니다.
정희양 : 5월말 남한진 상무 김창수 차장과 구미고속다방에서 오후 2시 30분경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회사한테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하고 한마디 한 적도 없고 이런 말할 틈도 없었고 제가 회사측에 서운한 부분만 피력했습니다. 집에 내려온 지가 3월말인데 회사에서는 전화 한 통 없고 위로에 말도 없느냐 회사가 해도해도 너무하는것 아니냐 언론단체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호소하겠다 하고 밖으로 빠져 나오니 김차장이 잡기에 시민들 앞에서도 제 억울함을 호소하고 저는 집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사원전단에도 생계비 생계비 하는데 무슨 생계비를 해준단 말입니까. 회사측한테 한마디 들은 적도 없습니다. 보기좋게 회사는 생계비를 보조해주는 양
공식적인 산재요청. 저도 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회사는 저희 집까지 찾아와 필요한 게 돈 아니냐. 회사가 찾아와 만신창이가 된 이몸으로 입다물어 달라 먼저 손을 뻗쳐 왔습니다. 이때 회사에서 이때 회사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후 제가 만나자고 한 적도 없고 회사에서 저한테 연락이 와서 만나자고 해 천평에서 회사측 2사람과 저와 만나 요구금액을 이야기하라고 해서 정당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이것도 죄가 된단 말입니까 회사는 제가 애초부터 돈을 목적으로 한 것 마냥 도덕적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산재요양 신청을 하라고 했다고요. 제가 왜 이런 글을 올렸겠습니까. 가당치도 않는 얘기고 생계비 지원하는데 이런 이야기 들어 본 적도 없고 남한진씨한데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법으로 결정나면 보상해 주겠다. 심지어 법으로 가면 2~3년이 걸릴테니 해볼테면 해봐라 비아냥 거렸습니다.
동국합섬: 즉 1백만원에도 못미치는 임금이란 전혀 일을 하지 않은 휴직기간중의 급
여이며, 휴직직전 3개월간 급여는 98.10.10(임금1,511,823 + 상여
937,900=2,449,723원), 98.11.10(임금 1,924,290원), 98.12.10(임금
1,427,781+상여1,422,000=2,849,781원) 입니다.
정희양 : 휴직기간중 제일통장에 들어온 내역을 통장에 그대로 오려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회사 데이터는 하나도 맞지 않습니다.
휴직급여 6개월 동안 제일은행으로 입금된 내역서입니다.(통장내용, 회사는 당시 2~3개월씩 월급을 미루어 지급했습니다.)
▲1999,3,24 810,630
▲1999.3.24 747,670
▲1999.4. 8 584,610
▲1999.4.24 460,240
▲1999.5.10 278,220
▲1999.6.10 197.340
동국합섬: 그리고 정희양씨의 퇴직금 계산시 월평균임금은 2,356,981원입니다.
정희양 : 이 금액은 제가 쉬는 날 없이 쉬지 않고 잔업도 했고 밤잠 안자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몸이 썩어가도록 해서 받은 대가입니다. 퇴직금 정산금은 상여금과 모든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고 제가 10년을 근무하고 나왔지만 통상임금(기본급+각종수당)이 98만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모 단체가 인터넷에 띄우면 문닫아야 될 것이라고 했다는데 가당치도 않다고 생각됩니다. 회사 반박 성명에 말대로 아무이상이 없는데 (환경) 어떻게 문을 닫습니까? 가당치도 않는 어불성설 입니다.
병원에 있을 때 여러 사람이 저한테 암이 왜 걸렸냐고 하기에 동국합섬에 10여년을 다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했다는 말을 한 적은 있고 대전에 산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연락처를 알려 준 적은 있습니다. 저한테 7월 초순경에 연락이 와서 구미에 올 테니 만나달라 해서 만난 적은 딱 한번 만났습니다.
그때 당시 회사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름도 성도 모릅니다. 회사에 무슨 전화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측 주장대로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터넷 내용도 띄운다는 것을 이야기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이것은 회사가 만들어낸 말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의 동국합섬이 왜이리 경영난에 허덕인다고 생각됩니까. 지금까지 동국합섬은 노동자의 조그마한 잘못이 있으면 징계처리하고 시말서를 쓰라하고 지금의 경영난은 누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됩니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돈을 벌어 어디다가 투자했습니까. 징계를 받을 사람은 근로자가 아니고 경영을 잘못한 저들입니다. 저들은 아직도 뻔뻔하게 지금 이순간에도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책임을 묻고 전원다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동국무역, 동국전자, 동국방직, 중앙병원 신축... 이런 데에 돈을 뿌렸습니다. 지금에 사원들은 몇 개월의 임금이 체불된 적도 있고 퇴사한 160여명의 상여금 200%까지 못 받고 지금도 이 문제 때문에 퇴사한 사람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목이 잘릴까바 설마 설마하며 병에 시달려도 말을 못하고 죽은 듯이 일만 하고 있습니다.
병이 찾아오는 것은 체질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왜 제가 병이 왔을 까요. 제가 시범케이스가 됐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한다면 저 같은 사람이 안 나오리라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되면 위원장으로서 소신을 갖고 조합원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가 어용이라고 조합원 앞에 내세우고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작년에 미국 듀퐁사에서 2공장을 인수하려고 협상이 오고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10여명 간 질환 환자가 있어 듀퐁사에서 이 사람들을 다른데 인사 이동시키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아실 겁니다.
동국합섬: 따라서 회사는 크나큰 곤경에 처한 장기근속자인 정희양씨의 사정을 고려
하여 위로의 차 에서 생계유지에 필요한 도움에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
러나 본인 주장대로 막연히 회사 재직시 발병한 병이므로 회사가 책임이 있
다며 그에 대한 배상금품을 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희양 : 회사가 집에 찾아와 필요한 게 돈 아니냐 해 놓고 자기들이 만나자고 해서 만나고 요구금액을 이야기하라고 했기에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회사가 저에게 검을 손을 뻗쳐 놓고 제가 금품을 요구한 것인 마냥 운운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독자여러분 만신창이 된 몸이 명예가 뭐고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내와 서은(6세)이 채은(4세)이 를 생각하면 잠도안오고 눈을 못감겠습니다. 회사에 저는 10여년을 몸을 담다가 이병을 얻었습니다. 회사는 공갈 협박 식으로 저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손을 뻗쳐 오지 않고 제가 먼저 보상을 요구했다해도 당연지사라고 합니다.
회사는 생계는커녕 만신창이 된 이 몸한테 돌 바위를 던져 준 것입니다. 하도급이 무슨 말입니까? 허리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한테 말입니다. 생계비가 하도
급입니까?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성원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통신 관계자 등 … 모든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사는 아직도 다른 식으로만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하나 맞지도 않는 회사의 반박성명을 보셨는지요.
독자여러분, 회사는 자기들이 피해자인 냥 둔갑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공개사과를 하고 현장을 낱낱이 공개를 하고 인사이동사항, 지금까지 난청환자, 피부질환, 간 질환 환자들을 모두 밝히고 산업시설을 다시 갖추어 모든 병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원의 건강을 위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회사는 신입사원 3개월 동안 10일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저도 2공장으로 인사이동 됐으니 신입사원 아닙니까?
그때 당시 상당수 인원이 1-3공장에서 2공장으로 인사이동 됐는데 혈액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피부병이 발생돼고 간질환이 있어야 혈액을 채취 했습니다. 회사는 기자 분들이 찾아가면 방사실 3층이 제일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3층은 무엇하는 덴가 하면 공정이 없다고 일관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집에 찾아와 돈을 줄 테니 입다물어 달라.
그 다음 요구금액을 요구해 봐라 했고 자기네들이 전화와 만났고 이런 부분을 놓고 마냥 제가 금품을 요구한 냥 아직도 이런 식으로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려면 중앙병원보다도 대구 다른 병원으로 위탁해 정밀진단을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독자여러분, 이제는 모든 실체가 모두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독자여러분이 있는 한 진실의 시비는 언젠가 밝혀지리라 생각됩니다.
회사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병들어 가는 사원들한테 공개사과를 하고 현장 환경을 낱낱이 공개하고 사원들의 건강을 위해 산업시설을 다시 갖춘다음 공장을 가동하는게 마땅하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이 있는한 악덕기업주와 끝까지 투쟁하여 이기는 길 만이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이 악덕기업주를 물리칠때까지 아낌없는 성원부탁 드립니다.
독자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잠이 안옵니다. 너무 억울해서요. 저의 몸이 너무나 쇄약해 졌지만 여러분이 곁에 있는 한 진실은 꼭 밝혀지리라 생각됩니다.
독자여러분, 이만 줄일까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99년 8월 6일
정 희 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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