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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서 재밌는 경험을 하고, 우리 일행은 다시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중간의 가조라는 동네까지도 4차선으로
개량이 된 상태라 다소 실망스러웠고, 혹시나 해서 잠시 들른 가조에서도 이렇다 할 정류장 시설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좌절했다.
이대로면 끝까지 가봤자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자조적인 농담이 절로 튀어날 지경이었다.
그러나...
가조에서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전방이 막히고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나왔다. 속도를 급하게 줄이고 옆길로 새니 원래의 88고속도로
선형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다행이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100% 개량이 끝난 것은 아니구나, 이미 공사가 거의 끝나가는
도로에서 한쪽 차선만 줄줄이 따라가는 여정은 이제 끝이구나라는 생각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처음 오기 전 기대대로
88고속도로의 원래 선형은 구불구불 2차선 산길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얼마 가지 않아 한때 국내에서 가장 높았던
성기대교라는 다리도 지나갔고, 계곡과 자연 지형물을 따라 구불구불 흐르는 고속도로의 선형은 마치 미꾸라지처럼 미끌미끌하게 흐르는
느낌이었다.
그 구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가야산의 험준한 산세도
넘어야 했고, 중간의 해인사도 지나야 했다. 앞에는 화물차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어서 속력을 내기도 어려웠고, 덕분에 고속도로
답지 않게 경치 구경도 느긋하게 했다. 그렇게 족히 30여 분을 달리니 드디어 목적지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 이름은 경상북도
고령군.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경북 땅에 들어온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 오는 고령이라는 땅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증을 품에 안고
유유히 톨게이트를 빠져나왔다.
고령터미널 입구엔 큼지막한 로터리가 있다. 지금은 대구까지 가는 국도가 말끔히 개량되어 옛날 일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원래 이곳이 고령읍의 입구와 같은 역할을 했다. 고령에서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출입구이자 관문과도 같은, 말하자면 고령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는 일종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는 이야기이다. 한가운데 박힌 저 작은 소나무는 뭔가 고령의 깃발로 내세울 만한 랜드마크처럼 보이기도 한다.
로터리 바로 옆으로 초록색 버스 여러 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전부 대가야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후기 가야 연맹의 중심국이었던 대가야를 계승하겠다는 의미인지, 굳이 고령이라는 이름을 놔두고 대가야라는 이름을 꿋꿋이 쓰고 있는 '대가야여객'이라는 회사의 버스들이다. 버스뿐만이 아니라 대가야시장, 대가야국악당, 대가야 수목원 등등 고령읍내에선 대가야라는 이름을 단 시설물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읍 이름까지 고령에서 대가야로 바꿨단다. 존재감이 없는 이 농촌 지역이 유일하게 역사에 기록된 시기였던 덕분일까, 대가야라는 이름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주차장에 세워진 수많은 버스들의 대다수는 대구 서부정류장
또는 서문시장까지 가는 606번 버스들이다. 서부정류장까지 편도 30km의 거리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를 매일
수 번씩 왕복하는 노선들인데, 이웃 성주, 칠곡처럼 대구 생활권임을 알려주고 고령을 상징하는 버스 노선이다. 대우 로얄럭셔리와
로얄시티가 혼합된 차량들까지 250번과 매우 흡사하다. 로얄럭셔리 같은 고급 차량은 점차 시티급으로 격하되는 추세라지만 아직은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런데 불과 한 해 전까지만 해도 대가야여객이 영업상의 적자를 이유로 노선을 반납하려 했고, 그
때문에 폐선 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폐선 날짜까지 공표해 놓고 불과 며칠 전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가 3일 전에서야 극적으로
보조금 문제가 해결되어 겨우겨우 살아남은 노선이라고 하니, 의외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노선이다. 2006년 준공영제 이후로
대구 시내버스가 무료 환승이 이루어지면서 대구시내 수요를 죄다 잃고 고작 3만여 명의 고령군 수요에 의존해 왔기에, 왕북
60~70km의 짧지 않은 거리를 15~20분 배차로 운영했으니 그 사달이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지금은 어찌어찌
안정이 되었는지 그런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그
외에 대구 가는 길목에 있는 성산면을 제외한 모든 면지역으로 이어주는 번호 없는 농어촌버스들이 있지만 존재감이 매우 약하다.
과연 대가야여객이 예정대로 606번을 폐선 시키고 농어촌 노선만 남겨놓았다면, 여기에선 더 이상 주차된 버스를 찾아보기 어려웠을
것이고 노선 숫자도 극적으로 줄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문화생활을 대구에 의존하는 고령군민 입장에선 하마터면 고립될 뻔했으니
천만다행이 아니었을까 싶다.
여기의 정식 명칭은 '고령시외버스정류장'이다. 보수적인 경북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터미널이라는 외래어 대신 정류장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해 왔지만, 타 지역에서는 정류장이란 이름을 주차시설, 대합실, 승차장과 같은 공간 없이 도로변에서 사람을 태우는 공간으로 쓰기 때문에 현재는 이들에 맞추어 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대체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 여기는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이미 오랫동안 정류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기에 익숙해져 버린 것도 있고, 딱히 이렇다 할 이전이나 재단장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 어떤 버스터미널 건물들보다 조촐하고 아담한 규모이다. 아무리 시골의 버스터미널을 가도 대개는 2층 이상으로 올려 상가를 들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여기는 1층의 구조로 모든 공간이 온전히 버스터미널 그 자체로만 사용되고 있고, 건물과 연결된 대합실의 형태도 다른 동네와는 다르다. 보통 이러한 형태는 경기도 또는 강원도 전방에서나 드물게 보이는데, 그마저도 2000년대 이후 점차 재건축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위키백과 정보로는 1970년 4월 1일부터 운영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무려 45년이 넘게 지금 모습 그대로 이 자리를 지켜왔다는 이야기가 될 테니 참으로 신기하지 아니할 수 없다.
건물이 조금만 낡으면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이 유행인 우리나라의 건축업계 특성상, 고령이 조금만 더 발전했거나 교통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지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을 테다. 역으로 이러한 면에서의 소외가 고령터미널의 모습을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유지시킬 수 있었던 것인데, 낡고 비좁다고 이용객들 입장에선 불만이 있을지도 모르나 개인적으로는 굳이 큰 문제가 없을 경우 그대로 유지하여 쓸데없는 돈의 지출을 방지하고 원래 고유의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참 다행이다. 대합실 입구에 주차장과 오토바이가 한가득 놓인 것도 일반적인 버스터미널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다. 흡사 태국,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의 골목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새는 맞이방이라는 이름으로 대체되고 있는 대합실의 풍경도 전혀 낯설지 않은 시골의 조촐한 모습 그대로다. 버스가 드나드는 방향으로 의자가 놓이고, 사람들은 TV를 보면서 지겨운 시간을 때우다가 창문 너머 들어오는 버스를 보면 나갈 채비를 하고, 입구에서 검표원과 소소한 안부를 전하고 제 갈 길을 가는 풍경은 하루도 끊기지 않고 끊임없이 이 자리에서 이어진다.
버스터미널의 일상에 쉼표란 없다. 1년 365일의 단 하루라도
문을 닫는다면, 그날로 지역 사회는 마비가 된다. 사람이 오고 가는 것은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이다. 손님 입장에서도
운영자 입장에서도 버스터미널이 하루를 쉰다는 것은 결코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터미널의 불이 꺼질 일이 없으니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손님이 드나드는 그 순간에도 청소를 하고 바닥을 닦는 것이다. 이런 걸 보면 마치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동네 버스에
대한 관심을 넘어 처음 버스터미널에 관심을 두던 순간은 아마 이런 느낌에 반해서 였을지도 모른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특유의 정취가 잘 간직되어 있는 이유는
여기가 교통이 불편한 외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구분해둬야 할 것은, 강원도 산골 마냥 대도시와도 멀리 떨어진 오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2차선에 불과했지만 어쨌든 고속도로가 30년 전부터 다니고 있었고, 대구가 지척이라서 큰 도시와 가깝게 연결되기
때문에 오지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령 하면 낯설게 들려오는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도 태반이다.
이런 오묘한 입지에 서 있기 때문에 행선지는 일부 노선에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이 일부라는 지역으로는 상당히 교류가 잦기 때문에
중소도시급 수준으로 배차가 자주 있는 편이다.
전국적으로
하나쯤 있는 서울행의 경우 배차가 좋지 못한 편이다. 고작 하루 여섯 번 밖에 다니지 않고 그나마도 남부터미널로 연결이 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인구가 3만 5천여 명으로 상당히 적은데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거리가 멀기도 하고, 대구라는 큰
도시가 옆에 있어서 배차가 훨씬 자주 있는 대구까지 가서 서울 가는 노선을 타는 수요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산행의 횟수가 더 많은데 이건 고령-부산 간의 교류가 많아서가 아니라 거창발 노선이 겸사겸사 들르는 장소이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본 것일 뿐이다. 실제로 고령에서 한 명도 싣지 못하고 그냥 출발하는 부산행 차들이 많다고 한다. 마산행 역시 부산행과
비슷한 이유가 아니었다면 아예 노선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옆 동네면서 공통분모가 많은 성주행은 대략 40~60분 간격으로
그나마 비교적 자주 이용할 수 있다.
부산도 마산도 아니라면, 과연 경남으로 가는 수요의 핵은 어디일까? 정답은 거창과 합천이다. 합천은 고령의 서쪽과 남쪽을 둘러싸고 있고, 거창은 직접 경계를 마주 하진 않지만 해인사를 지나면 곧바로 도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접하고 있는 곳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진주로 가는 노선이 의외로 제법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진주까지 가는 수요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거창-합천, 합천-삼가-진주 사이의 구간 수요에 기대는, 사실상 농어촌버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는 노선이다. 거창행의 경우 대구-거창 노선의 완행이 중간 경유하는 형태로, 최근 들어 횟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여기 있는 쌍책, 신원이라는 곳도 마찬가지다. 각각 합천, 거창에 속한 산골 오지 마을이다. 그러나 신원행의 경우엔 노선이 아예 폐지되어 버려 지금은 거창에서 환승해서 가야 한다. 해인사행, 대구행이 사실상 고령의 메인 격인 노선으로서, 특히 대구의 경우 거창, 합천에서 넘어오는 버스가 대부분 들리기 때문에 15분 간격으로 매우 자주 있다. 그러나 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를 같이 취급하기 때문에, 시간표에서도 이 둘의 구분을 거의 해놓지 않아 헷갈리기 십상이다. 대구행 606번 버스는 굳이 표를 끊지 않고도 탈 수 있기 때문에, 대구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잘 알아보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시외버스 시간표 바로 옆에 근처 면 지역으로 들어가는 농어촌버스 시간표가 같이 붙어있고, 양식도 완전히 똑같아 얼핏 보면 시외 노선으로 착각하기 쉽다. 둘의 구분이 확실한 타 지역 주민들이 보기엔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 지역으로 오가는 외지인이 거의 없으니 별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한쪽은 시외버스, 한쪽은 농어촌버스 시간표라고 최소한의 안내라도 해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먼 산등성이 너머로 나지막이 저물어 간다. 붉은 노을이 데워졌던 대지를 다시 차갑게 식히고 하루의 끝을 마무리 하는 듯 수줍게 인사를 건넨다. 낡은 승강장에 홀로 선 아주머니는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먼발치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주차장 뒤로 놓인 여러 개의 점포들은 버스터미널과의 경계를 허물어 어색하지 않게 조화를 이룬다.
깔끔하게 세차를 한 새 차 한 대가 잠시 들어와 승객을 싣고 있다. 긴 여정의 끄트머리에 서서 바라보는 하루의 마무리에 괜히 센치해지는 것만 같다. 88올림픽 고속도로라고 불리었던 그 길은 이제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광주부터 이곳까지 수없이 많은 곳을 방문하고 달리고, 이름이 바뀌기 전 마지막 흔적이나마 기억 속으로 남길 수 있게 노력했다. 거의 끝이라 생각하니 뭔가 아쉽고 허전하지만, 또 한편으론 아직 하나쯤 더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또 조바심이 난다. 과연 여기서 우리 일행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첫댓글 606번 버스와 관련해서 그런 사정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환승제도가 가진 파워가 세긴 세네요. 시내버스 개편 초기 서울에서도 경기도 버스들이 이런 일들을 겪은 바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고령 지역 노선이면 대구시내 승객을 잃은 타격이 만만치 않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한민국의 시내버스는 무료환승제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전후로 업계에 있었던 파급력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졌으니까 말이죠. 고령까지 가는 노선이라도 대부분의 수입은 대구 승객에게서 나왔을 테니 타격이 상당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신원행도 천일/고려에서 부산 출발로 운행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듯 하네요
네 지금은 안 다니는 것 같습니다.
고령시외장류장, 마치 오래전에 시간이 멈춘 듯 정지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평알 수요(주말도 거의 비슷) 대비 합천-고령-성주 경유라는 코스를 생각하면, 그래도 약 2시간 간격의 배차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천일(고려)여객 & 경전여객 시절에는 하루 4~5회 운행하였다가, 경전고속이 천일(고려)여객 노선을 인수하고, 하루 6회로 증회하면서, 저렇게 조정되었죠.
606번은 예나, 지금이나 경산버스 다음으로 '대구 시내버스' 조합의 '주적' 이지요.
서울 가는 노선이 적어보이는데 저것도 늘어난 것이었군요. 606번이 대구시내버스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건 대충 알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합니다. 그 내막이 궁금하네요.
@Maximum (구형 버젼이기는 하지만) 서울에서도 고급좌석버스에 준하는 차량(신형은 비슷)들이 계속 투입되었고, 고령읍에서 출발, 성산면 경유, 낙동강을 건너면 대구(위천)~달성군청(논공, 옥포)~화원~대곡~상인~서부정류장~두류공원~(카톨릭 대학병원)~성당시장~서문시장(계대 동산병원) 수요까지 대구의 중심까지 올 수 있지요. 게다가 일반 시내버스 대비 2~3코스 간격으로 버스가 정차하는데, 승객들이 많은 알토란 정류장만 정차하고, 시내에서도 과속을 하니깐요.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100원이라도 아까울 때, 부도심을 관통하여, 시간은 더 소요되지만, 그래도 '바로' 가니, '나들이+(상설) 장구경+병원, 약국 방문' 가기가 좋죠.
지금(작년 9월 초 이후로) 대구 지하철 1호선이 달성군 화원-명곡 구간까지 연장되었지만, 옥포면~논공읍(달성군청 소재지) 등으로 연장하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건너 위천 3거리(국도 변)부터, 서문시장까지 일반 대구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1,100원, 지금은 1,250원인 듯)요금이니 달성군 수요가 거의 싹쓸이한다고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경교통카드도 사용도 가능하죠(단, 대구 시내버스와의 환승 불가, 대구-경산 시내버스(+지하철) '만' 환승 적용 가능 합니다.
시골 지역에 보면, 아직도 현금(1,000원짜리 + 동전) 장사로 운행하니, 비교적(?) '수익률'도 좋은 편이고요.
자세한 것은 이 링크를 참조하세요. ^^
https://namu.wiki/w/%EA%B3%A0%EB%A0%B9%20%EB%B2%84%EC%8A%A4%20606
달성군 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었군요. 대구 시내버스가 개편되고 수익률이 좋아졌다니 다행입니다. 하긴, 서부정류장이나 월배지구까지 가는 사람들이라면 환승할 필요가 없으니 자주 오는 이 노선을 많이들 타시겠네요. 이 구간에서 사실상의 급행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글을 썼는데, 나름대로 대구에서도 역할이 있네요. 이 노선이 없어졌다 생각하면 제 생각보다도 상당히 큰 여파가 있을 뻔헀습니다. 멀쩡히 다니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대가야라는 사명이 참 정겹게 느껴집니다. ^^
그러게 말입니다. ^^
신원행은 대구출발입니다.부산발 신원행은 의령,삼가,합천,대병으로 운행하여,고령을 거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