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조 해설
유준호 시조집 [동지섣달 비질하다] 발간을 축하합니다.
청사 유준호 제8시조집
유준호 시조집 [동지섣달 비질하다]
127*208|1136쪽|10,000원|2021년 03월 15일 펴냄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021-6 (03810)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및 대전계룡문고에서 판매합니다.
유준호 시조시인
8·15해방 이태 전 서산 남정리에서 태어나 홍성 갈미 제울에서 자람. 아호 청사(靑沙). 전국대학생현상문예 시 당선(1964김춘수 선). 시혼(삼장시)동인, 시조문학 3회 천료(1968∼1971 이태극 천). 중ㆍ고등학교장 정년(2005). 가람문학회 회장, 한국시조문학작가협회 부회장, 중도문인협회 부회장, 대전시조시인협회장 등을 지내고 한국시조협회부
이사장 겸 대전지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대전시조시인협회, 가람문학회 고문으로 활동. 한국시조작가협회장상, 한밭시조문학상, 대전광역시 문화상(문학부분), 세계
문학상대상(시조), 대전펜문학상, 한국시조협회문학상, 포은시조문학상 대상, 문교부장관상, 한국교원총연합회장상, 모범공무원증(국무총리), 홍조근정훈장 등 받음.
시조집『 산중신곡』(1992) 『 가슴 속에 키운 장미』(2001) 『꽃의 숨소리』(2003) 『 바람과 그리움과 사랑』(2004) 『그리움 너울진 산천』(2007) 『 바람 한필』(2011) 『사월 꽃나무들』(2017)『 동지섣달 비질하다』(2021) 평설집『 운율의 미학을 찾아』(2018), 수필집『 설화를 품은 꽃들』(2019) 등이 있음.
·이메일 cher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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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나의 영원한 우주인 어머니이다. 쓸쓸한 겨울이면 그 얼굴이 오버 랩 된다. 어머니는 바람도 없는 겨울밤 하얀 눈송이처럼 소리 없이 내린 백발을 거느리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하늘로 오르셨다. 동지섣달 마지막 비질을 하시고 깨끗한 정월 마당에 달빛이 되시었다.
인간은 자연을 모방하여 산다는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돈다. 이제 자연과 주변을 잘 살펴 자연과 조화를 이룬 꿰맨 자국이 없는 그런 천의무봉의 작품, 선명한 이미지가 살아 숨 쉬는 눈을 뜬 작품을 한 편 써보고 싶다. - 시인의 말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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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開花)
가만히
창을 열고
세상 보는 환한 눈썹
초롱초롱한 붉은 웃음
망울로 폭발했어라.
한 하늘 열어젖히는
찬란한
아우성들
꽃이 피는 모습을 환한 눈썹, 붉은 웃음, 찬란한 아우성이라 했다. 의인화하여 시각, 청각을 접목시켜 새로운 정서를 환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국제펜한국본부의 추천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과 5호선 마곡역에 게시되었다. 모든 생물은 인간 못지않은 감정과 영혼이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꽃도 인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은유와 활유를 섞어 작품에 생동감을 주려 하였다. 꽃이 봉오리를 여는 것을 창을 여는 것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눈썹 열어보는 것으로 환치하였으며, 붉은 꽃잎들이 피어 있는 모습을 붉은 웃음으로 폭발하였다고 역동성을 부여하였다. 세상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것을 닫힌 하늘을 열고 찬란하게 아우성치는 개벽의 상징물로 보았다. 물론 이 때의 아우성은 우리는 못 듣는 꽃들만이 들을 수 있는 초음파적 아우성이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김 명예회장님. 감사합니다.
청사 유준호 사백님 축하드립니다. 자작시 해설까지 붙여 주옥같은 시조집을 펴내시니
청사에 길이 빛날 청사 사백님의 시조집 발간 빛납니다.
차근차근 읽으며 시조공부 따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이사장님. 고맙습니다.
시조집 <동지섣달 비질하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