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간을내서 남편과 3박 4일 중국 상해로 여행을 갔다.
한번 해외여행을 가보니 이제 외국 여행도 별것이 아닌 것처럼 금새 결정해서 떠나게 되었다.
원래는 북경을 갈려고 했었는 데 4월에는 북경에 황사가 나타나면 엄청나다는 사람들 말때문에
상해로 머리를 돌렸다.
아침 8시 20분까지 인천공항으로 가야해서 새벽부터 미역국에 밥말아 먹고 공항으로 떠났다.
우리는 아무리 새벽에 떠나도 아침밥을 먹고 여행을 떠난다.
안그러면 배가 조금만 고파도 정신을 못차리는 남편 때문에 신경이 쓰여 저녁에 미역국을 준비하여
아침에 국에 밥말아 먹고 떠난다.
공항에 도착하니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엄청 많았다.
중국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갔다와서 다 들 알겠지만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으면 참고가 될지 몰라 자세히 쓴다.
중국은 입국할때 비자가 필요한 나라인데 단체비자와 개인비자로 나뉜다.
개인비자는 비용도 좀 비싸고 몇개월간의 기간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단체비자는 비용도 싸고 며칠 갔다오면
그만인 비자다.
패키지로 여행시에 단체비자를 받을수있다.
장점은 중국 출,입국시에 신고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맨처음에 신청을 한사람이 비자 1번인지는 몰라도 일단 비자에 1번이라고 순서가 되었으면 1번이 단체비자를 가지고
다니는 데 나머지 사람들은 번호순서데로 입국과 출국을 하게 된다.
또 맨 마지막 비자 순서는 1번 비자가 제출한 비자를 가지고 나오게 된다.
중국에 가는 비행기는 전번에 앙코르왓트 갔을 때 비행기보다 좀 더 컸다.
좌석이 2, 4, 2 형태로 되어 있었는 데 나는 가운데 4명이서 앉는 자리에 앉았다.
아무리 담담할려고 해도 이륙시간이 다가오니 가슴이 쿵 쿵 뛰기 시작했다.
촌스럽지만 귀를 두손으로 꽉 막고 힘차게 비행기와 함께 이륙을 했다.
얼마만큼 올라왔을까 비행기가 좀 잠잠했다.
비행기 고도를 보니 엄청 많이 올라왔다.
최고 높이 10400m 정도--캄보디아 갈때보다 더 높이 비행기가 떴다.
속도도 800Km~753Km를 유지하며 갔다.

우와~ 가까운 중국이라고 얕잡아 보았더니 엄청나게 높이 올라왔네.
조금있으니 기내식 밥이 나왔다.
아시아나 항공기는 맛이 괜찮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기다렸는 데 나는 별로였다.
그래도 점심은 기내식으로 대용한다고 했으니 맛이 없어도 먹어야지~~

밥을 다 먹고 나서 커피한잔을 하는 데 벌써 상해에 가까워 왔는 지 착륙을 하기 위해 서서히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다.
상해까지 2시간이라고 했는 데 실제 비행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다.
이륙하는 데 30분 밥 먹는데 30분 착륙을 시도하는 데 30분 하니 벌써 상해에 도착을 했다.
상해는 인구가 말하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2300만 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1700만 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가이드 말로는 3000만 이라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이고 서울의 3배 가까이 되는 인구가 살아가니 엄청 클거라는 생각으로 정말 궁금했다.
공항에 도착하니 크기는 참 크다는 생각이 들어갔다.
그런데 어쩐지 짜임새가 좀 엉성한 느낌이다.

우리는 비자 1번부터 일렬로 줄서서 입국심사를 기다렸다.

인천공항에서 같이 모여서 단체로 출국신고를 하기 때문에 비자 1번이 누구인지 알기때문에 가이드없이 우리끼리
비행기도 타고 또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고 나가면 여행사 가이드가 피킷을 들고 서 있다.
그럼 그때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는 22명이서 상해를 관광했다.



상해는 사람이 많아서 차도 엄청 밀리고 일정데로 관광하기가 쉽지 않았다.
처음에 상해임시정부를 가기로 했었는 데 동방명주부터 가기로 했다.
그때부터 일정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동방명주는 높이 468m 의 아시아 최대 높이 방송탑이다

동방명주의 원래 목적인 TV 송신탑으로서 역할은 지금도 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 63빌딩처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떄문에 사람이 많으면 기다려야 돼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 올라가서 밖을 보니 한눈에 보이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깜짝 놀라게 멋있었다.

강물은 황포강이다.
밤에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는 데 야경은 기가 막히게 멋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밑이 다 보인다.
너무 무서워 나는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 한발도 못 움직이는 데 어느 여자들인지 이렇게 누워서 있다.




강물이 빙 둘러 있어 마치 섬처럼 되어있는 거 같았는 데 잘 모르겠다.
이곳에서 보면 상해가 한 눈에 다 보인다는 데 내 눈에는 인구 3000만이 사는 도시같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느낌이다.
다시 내려와서 1층으로 가서 상해 역사박물관을 보았다.
꼭 우리나라 옛날 시골 모습 같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보았던 중국사람들 실상 모습이 그데로 나타나 있어 별로
거리감은 없었다.
보면서 느낀건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삼국의 모습에서 중국의 옛모습과 우리의 옛모습은 많이 닮아있고
일본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캄캄한 갱 같이 해놓고 옛 모습들을 전시를 해서 좀 무서워 사진도 안찍었다.
저녁은 메뉴에는 정말 맛있는 메뉴가 잔뜩 있었는 데 중국음식이라 기대를 않하고 어떻게 라도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생각외로 맛이 있었다.
비평당 (딤섬)이라나?
홍콩에서도 유명한 광동요리 전문 체인점 비펑당에서 다양한 딤섬과 볶음요리라고 가이드님은 설명이 자자하다.
주요메뉴 : 광동식 찐만두, 새우수정만두, 표고버섯야채만두, 군만두 등 6종 딤섬과 돼지구이조림, 새우볶음, 줄땅콩과 버섯 볶음 등 다양한 볶음요리
우리 일행은 정말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생각외로 맛있게 먹어서 가지고 갔던 고추장은 뜯지도 않고 다시 가방으로 넣었다.
다음 서커스를 갔었는 데 제주도 갔을 때 서커스를 보았는 데 거기서 하는 것과 거의 비슷해서 서커스에는 흥미가
별로 없었다.
호텔이 좀 외곽에 있던 관계로 이곳까지 왕래 하는 데 한시간 이상씩 소모돼서 호텔에 돌아오니 밤 12시가 되었다.
호텔은 5성급 아주 멋진 호텔이다.
너무 밤중에 와서 인지 사진 한장도 안찍고 그냥 씻고 잤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모닝콜이 울려데니~~~
다음은 상해에서 3시간 정도 리무진을 타고 항주로 이동한다.
첫댓글 엊그제 다녀왔던것같았는데... 그새 7년이 넘어버렸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