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혼합복식 ‘이용대-하정은’ 은메달 |
세계랭킹 2위 중국의 수첸-마진 조에 1-2로 패해 2위 머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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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 12위인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 조가 2012 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프리미어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2위 하정은-김민정 조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 경기에서 랭킹 2위인 수첸-마진(중국) 조에 1-2로 패해 2위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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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부터 수첸-마진 조가 앞서갔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쉽게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4-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잦은 실수로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8-15로 벌어진 점수를 11-16으로 좁히는 듯했지만 역시 범실이 문제였다. 결국 12-21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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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이용대-하정은 조가 호흡이 맞아가면서 랠리를 길게 이어갔지만 점수로는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2-8로 끌려가다 상대의 범실을 엮어 7-8까지 추격했다.
점수 차가 줄자 관중들의 열띤 응원이 살아났지만 8-11로 전반을 마쳤다. 서로 한 점씩 주고받을 뿐 좀체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12-13 한 점차로 좁혀지자 관중들은 “으쌰으쌰”를 외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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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4 동점을 이루자 장내는 그야말로 함성으로 들끓었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이용대-하정은 조가 17-14로 앞서기 시작했다. 17-16까지 쫓아와 한 점 달아나면 한 점 쫓아오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수첸-마진 조를 21-19로 따돌리고 2세트를 따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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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초반 접전을 벌이는 듯했으나 수첸-마진 조가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5-11로 전반을 마친 이용대-하정은 조는 후반에도 내리 3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다시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전세가 기울었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마지막까지 선전했지만 10-21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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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수첸은 “2012년 첫 대회 우승해 기쁘다. 게임 하면서 부족한 점 많이 느꼈는데 돌아가 보완해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말했고, 마진은 “좋게 새해를 시작해 좋다. 라이벌을 의식하기보다 내 스스로의 문제를 찾아 보완하며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용대 선수는 “파워 면에서 부족했던 게 아쉽다. 개인적으로 2위에 만족한다. 체력적으로도 좀 힘들었는데 앞으로 보완해서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말했고, 하정은 선수는 “처음 결승에 올라와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여자 대 여자에서 많이 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