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읽을거리 일년치 책 선정.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 강의 책중에 이 한 권을 내가 선정했다.
다른 양서들 쌓였지만 한 강 작품 한 권쯤 당연히 읽어내야
도서관 토론 모임에 출석하는 회원답지 않나.
그리하여 내가 먼저 토론자로 나서며 발표.
이전의 제주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보다는 줄거리 선명하다.
다소 어렵다는 사람들 있었지만 나는 술술 쉽게 읽어냈다.
며칠 지나면 내용 자체를 잊어버릴까 독후감은 이후에 쓰고 대강 메모부터.
아래와 같이.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만 섭취하는 영혜의 내면 세계를 적나라하게 표현.
점점 피폐해지다가 급기야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퇴원을 반복하는 환자가 된다.
꽃과 나무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예술적 자기 도취에 빠진 형부와의 선넘은 부분을 어느 회원은 비난했지만
소설의 전개로서는 매우 타당하다 생각.
어느 새벽에 꿈을 꾼 후 갑자기 채식을 주장하며 육식을 강력하게 거부하는 주인공 영혜.
몽고반점-형부는 처제가 스무살이 되도록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없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꽂혀서 알몸이 되었을때 꽃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처제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까지 벌이게 되고.
나무가 되려는 망상에 빠진 영혜의 복잡한 내면 전반을 크고 길게 전개했지만
독자는 그 과정이 매우 황량하고 음울하다는 느낌.
여자에게,인간에게 가해지는 가정과 사회적인 억압과 폭력등을 고발하는 큰소설인 듯도 하다.
온전한 정신줄을 놓아버린 동생이 자신의 남편과 저지른 그 엄청난 사건을 묵인하고
한결같이 보살피는 언니가 대단하다.
그래서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여기서 찰떡같기도 하다.
여러 내용으로 읽는 사람마다 느낌이 나눠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다시 정리해서 ---
주인공이 채식을 하므로 자연과 건강을 함께 보호하려는
내용이려니 하고 접근한 처음 예상과 달리 훨씬 묵직한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