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의 동기
■시작에 앞서 정전의 구성을 살펴보겠다.
교전을 보았을 때 처음엔 대종경이 재미있어서 그 쪽을 보게 된다.
하지만, 조금 더 공부를 해보면
왜 정전을 대종사님이 직접 저술하시고 가셔야 했는가를 알게 된다.
성자의 언행록을 펼쳐놓은 것이 대부분 종교의 경전이다.
정전은 대종사님이 진리 자체를 그대로 내주신 경전이며, 성자가 직접 쓰신 최초의 경전이다.
그것을 여러분은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자랑스럽지 않는가?
■정전의 구성
집을 지을 때와 비교해서 설명하겠다.
집을 짓는 목적이 있어 어떤 집을 짓겠다는 방향이 있을 것이다.
총서편은 바로 방향인 것이다.
교의편은 설계도면인 것이며,
수행편은 이런이런 재료를 사용해서 집을 지어 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모든 것은 개교의 동기를 향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개교의 동기를 벗어난 수행은 결국 무너진다.
■수행편의 구성을 보면
1.일상수행의 요법(123 삼학,4 팔조, 5 사은, 6789 사요)
2.훈련법(정기,상시) : 일상수행의 요법만 외워서는 안 된다. 그래서 훈련을 통해서 기질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원불교에서의 훈련의 방향은 무엇인가?
실지의 삶에서 실지의 기질변화로 자기의 생활과 행위가 변화되어야 한다.
그 동안의 종교는 관념이다. 과거에는 수양하나 잘해도 도인이고, 연구하나 잘해도 도인이나.
원불교는 수양 연구 취사가 병진되지 않으면 도인이 아니다.
3.염불법부터 쭈~욱 : 구체적인 방법이 나온다.
그동안의 종교는 당위론이 많이 나왔다.
목적만을 제시하지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종사님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셨다.
17.법위등급 : 3급3위
위(位) : 사람이 똑바로 섰다. 사람이 사람답게 됐다. 사람이 제 위치를 찾았다. 이런 의미이다. 그래서 위의 등급을 성자라고 하는 것이다.
원불교는 절대로 사람을 떠나지 않는다.
대산종사님 법문에
"동시(動時)의 실적이 없는 부처는 부처명부에서 빼라."
앞으로의 시대가 그렇다.
좌선을 예로 들자면,
좌선을 한다. 그 좌선이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에 의해 정신수양의 과목이 되었는지, 정신이 무엇이고, 수양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대소유무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마음의 원리가 어떤 것인지 알면서 해야 한다.
좌선을 위한 좌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좌선을 해서 어디다 어떻게 쓰는 것이냐?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겠다는 개교의 동기에 부합되어야 한다.
개교의 동기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법회 볼 때만 해서는 안 된다.
교당내왕시 주의 사항을 제대로 실행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요 공부방까지 열었다.
<전문>
“현하 과학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사람이 사용하여야 할 물질의 세력은 날로 융성하여, 쇠약한 그 정신을 항복받아 물질의 지배를 받게 하므로,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波瀾苦海)가 없으리요.
그러므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樂園)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
■시대진단
[현하 과학의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물질을 사용하여야 할 사람의 정신은 점점 쇠약하고,
모든 사람이 도리어 저 물질의 노예생활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波瀾苦海)가 없으리요.]
정신은 쇠약, 물질은 융성
물질이 정신을 항복 받았다. 뭐가 바뀌었지 않은가?
이 말씀을 하신 때가 언제인가? 일제 초기이다.
지금 시대에는 수긍이 가는 말씀이지만, 그 당시에는 어땠겠는가?
그 당시에 적용되는 말씀인 것인가? 성자는 시대의 도수를 본다. 1만년 2만년의 도수를 본다.
*그 생활에 어찌 파란고해가 없으리요.
물질에 파란고해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생활에 파란고해가 있다는 것이다.
물질 자체를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질이 좋은가?나쁜가?
물질은 문제가 아니다. 물질을 사용하는 정신이 문제다.
■역사적으로 점검해보자.
현하 : 갑자년(1924년)
갑자년을 기준으로 선천과 후천으로 나뉜다.
☞성자들이 종교를 내실때!
시대와 인심에 맞게 교법을 펼친다.
종교란 일정한 종지를 세워 일체 생령을 구하고 제도하는 것이다.
불교:각(覺)의 종지를 통해
유교:중도(中道)의 종지를 통해
도교:도(道)의 종지를 통해
기독교:하나님의 종지를 통해
원불교:일원상의 종지를 통해
결국은 모든 종교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종교라는 것을 통해 일체생령을 구하겠다 하는 것이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변하면서 시대와 인심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따라서, 선천에서 후천으로 변하면서 새시대 새종교가 나올수 밖에 없었다.
과학문명이 급속히 발전하다 보니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치(價値)전도, 시비(是非)전도, 이해(利害)전도
원불교의 특신급 정도 되면 이런 전도에서 벗어난다.
예화)
1. 강남의 아파트에 가면 10층에 사는 사람이 1층 사는 사람을 불쌍하게 쳐다본다.
시세가 1억 이상 차이가 난다 한다.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돈과 물질에 있다.
2. 큰 차를 타는 사람과 작은 차를 타는 사람을 대하는 차이
진리를 보는가? 현실로 나타나는 현상만 보는가?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 파란 고해의 생활을 한다.
■파란고해(波瀾苦海)가 무엇인가?
작은 배가 파도를 만나면 어찌되는가? 바로 침몰한다.
고해 앞에 파란이란 말씀을 해주셨을까?
살면서 수많은 고해가 있다.
젊었을때는 나는 잘 될것 같고 다 남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파도 치듯 누구에게나 온다. 남 일이 아니다.
어찌 파란고해가 없으리요. : 강조, 대종사님의 자비심이 나온다.
■방법 및 동기
[그러므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 정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물질의 세력을 항복 받아 ,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樂園)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
"그러므로"의 의미 : 앞부분(현하~파란고해가 없으리요)의 내용을 제대로 알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시대를 정확히 비판하시고, 분석하시고서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다.
☞파란고해의 해결책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
신앙과 수행을 의미한다.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이 그 관계에 있어서 일원상이다. 즉 하나이다.
신앙과 수행을 겸전해야 한다.
진리적으로 노선을 바로 잡아서 실답게 해라.
☞진리적 종교의 신앙(사은사요)
그 동안의 신앙은 편협한 신앙, 지역적 신앙, 미신적, 신비적, 장엄적, 형식적 신앙, 개체적 신앙이 주류였다.
그러나 현시대의 신앙은 원만한 신앙, 전체적 신앙, 사실적 신앙, 진리적 신앙이 되어야 한다.
*개체신앙 : 천신,산신,수신에 빌고 하는 등의 토템신앙을 말한다. 죄와 복이 어떤 특정한 것에서 나온다 하는 신앙
*전체신앙 : 어디에서나 만나는 그 대상 대상에서 죄와 복이 나온다. 죄복의 위력을 가진 당처 신앙.
진리라 함은 만고 불변을 말한다. 시방에 두루 퍼져 있는 것이다.
☞사실적 도덕의 훈련(삼학팔조)
사실적인 특성과 내용에 맞게 훈련이 들어가야 한다.
도덕에 맞게 훈련이 들어가야 한다.
*도덕 : 도를 통해 나타나는 결과가 덕이다.
현실 그 자체자체에 구체적으로 도덕의 훈련이 들어가야 한다.
가장 구체적인 것은 어떤 사실인가?
우리의 삶과 현실과 연관된 것이 바로 사실이다.
사실적 도덕의 훈련은 은혜의 생산이요, 덕의 베품이요, 보은이다.
인과보응의 이치가 근간되어 있다.
삼학팔조로 훈련을 통해서 내 마음을 개조하고, 내 인격을 향상시켜서
사은사요로 이 사회와 이 세상을 건지고 평등세계, 낙원세계로 하자는 것이 대종사님의 교법인 것이다.
■대산 종사님 교리실천도해
원불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 모든 주장은 일체 생령을 지상의 낙원(광대무량한 낙원)을 향한다.
*일체 생령 : 영혼이 있는 모든 유정물
*광대무량한 낙원 : 누구나, 어디서나 낙원이라는 의미
과거에는 신앙에만 치우치던가, 수행에만 치우쳤었다.
낙원이 되기 위해서는 신앙과 훈련이 동시에 필요하다.
정전의 영육쌍전법에 보면,
"진리와 삼학으로써 의식주를 얻고, 의식주와 삼학으로서 그 진리를 얻어서"
진리를 얻고 싶고, 심락을 얻고 싶은데, 육신이 아프고, 가난하면 공부를 할 수 있는가? 얻기 힘들다.
우리 교단은 영육쌍전의 원리이다.
☞어떻게 지상의 낙원으로 향하는가?
사은사요의 신앙과 삼학팔조의 수행으로 향하는 것이다.
사은사요 삼학팔조가 방법이면서 곧 진리 그 자체이다.
낙원은 남 이야기기 아니다. 바로 내 행복을 얘기하는 것이다.
행복하자고 하는데, 왜 파란고해인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의 관계를 모른다.
신앙만 있거나 훈련만 있으면 병든 신앙이요, 병든 훈련이다.
정신세력의 확장이라는 표현은 은혜로운 말씀이다.
처음의 내 정신세력은 나의 행복과 편안함을 찾는다.
사은의 세상을 발견하고 나니 사은의 세계, 은혜의 세계로
참나를 확인하면, 우주만유가 하나인 세계로 정신세력이 확장하는 것이다.
물질세력의 항복이라는 표현은,
항복은 죽인다가 아니고 활용한다는 뜻이다.
정신이 주가 되어 물질을 선용하고 활용하라는 뜻이다.
낙원은,
보통사람은 낙원, 행복을 이야기하면 고통이 하나도 없는 것을 낙원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몸을 받으면 고락이 상반이다. 그러나,
고락이 있는 속에서 낙원이 있다. "고도 고가 아니요~"
고락을 초월한 고락을 놓아버리고, 고락을 자유 해버리는 것이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서 그 낙원이 있어진다.
그것이 참 낙원이다.
인도한다,
정전의 작업취사에 나온다. "맞이하자" 라는 뜻.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이 변화되므로써 수많은 경계들을 수용하는 힘이 생긴다.
낙원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그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은 물질세력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것을 참 행복으로 안다.
그러나, 마음이 들어서 물질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음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주와 종을 잘 잡아야 한다.
■대종사님이 나오신 이유
영육쌍전을 통해서 정신이 주체가 되어,
수 많은 디지털 시대의 문명들을 잘 활용하여 서로간에 은혜가 나타나게 하고,
서로간에 낙원으로서 살게 하자.
이것이 이 회상을 여시고 교법을 내어주신 이유가 될 것이다.
■새로오신 교우님
김형원 교우님(왼쪽) :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토요법회에만 나오다가 공부방에 처음 와봤습니다."
하태은 교우님(오른쪽) : "원불교학과 4학년이고, 방학이라 서울에 왔습니다.
원불교학과에서도 하기 힘든 공부를 청년회에서 하고 있어 자극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번주에는 평소보다 30분정도 늦게 끝났습니다. 이점 양해 해주시기 바라오며, 정전공부는 근본이 되는 공부라 하십니다.
함께 원리를 배우고 익히고 활용하는 공부인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고~ 환영합니다~~"
사진 촬영에는 학생회 회장이신 설인성 교우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원불교의 목적과 방향을 공부했고,
다음주(8월24일)부터는 구체적으로 낙원으로 인도 받고,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공부하겠습니다.
첫댓글 우리는 한가족~ ^^ 감사합니다.
이날 늦은 시간까지 열띤 공부방이었습니다. 원진교우님은 이날 강연까지 하셔서 정신없으셨을텐데, 후기까지 올려주시니 그 공덕이 더욱 빛이 납니다. ^^
이렇게 이쁘고 잘 정리된 화요공부방 후기.. 앞으로 원진부회장님 후속타가 고민이 많겠군요~ ㅎㅎ ^^ 감사합니다
역시 원진부회장님.. 대단해여..^^
아~ 넘 멋져 >_< ㄳ합니다 ^^
원진성 수고 많으셨습니당. ^^
와~ 감사합니다 "짝짝짝 "
참 좋은 화요공부방 후기입니다. 원진교우님. 멀리서지만, 그냥 바로 전달이 되네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원진부회장님.
원기 91년에 개교의 동기를 강연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이 글을 쓰신 원진교우님은 출가를 하셨죠~ ^^;;;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리는 한가족~ ^^ 감사합니다.
이날 늦은 시간까지 열띤 공부방이었습니다. 원진교우님은 이날 강연까지 하셔서 정신없으셨을텐데, 후기까지 올려주시니 그 공덕이 더욱 빛이 납니다. ^^
이렇게 이쁘고 잘 정리된 화요공부방 후기.. 앞으로 원진부회장님 후속타가 고민이 많겠군요~ ㅎㅎ ^^ 감사합니다
역시 원진부회장님.. 대단해여..^^
아~ 넘 멋져 >_< ㄳ합니다 ^^
원진성 수고 많으셨습니당. ^^
와~ 감사합니다 "짝짝짝 "
참 좋은 화요공부방 후기입니다. 원진교우님. 멀리서지만, 그냥 바로 전달이 되네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원진부회장님.
원기 91년에 개교의 동기를 강연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이 글을 쓰신 원진교우님은 출가를 하셨죠~ ^^;;;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