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산차질의 명소로
청계산, 강씨봉, 민둥산,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을 넘는 고갯길이다
오뚜기부대가 길을 만들었다하여 오뚜기령으로 명명된곳...
무리울에서 오뚜기령을 넘어 논남기와 적목리로 이어지는 조금까칠한(?) 길이다.
임도지만 곳곳이 싱글이상으로 물길따라 가기도하고, 숲을 헤치고도 가야하는
오밀조밀한 길들이 널려 있는 곳이다.
매일매일 종종거리는 일상에 끌려 다니는 내가 안스러워서(?)
나에게 선물로 우뚜기령 잔차질을 주려고 한다.
힘도 없고, 많이 지쳐있기도 한 요즈음의 나
제대로 오르고 내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못 오르고 못내려가면 끌기도 메기도 하면 되겠지.
남은 인생에 가장 젊은 나이는 바로 오늘 지금이라고...
06:01분 잔차동아리 3분과 함께출발
밀렸다 풀렸다하는 도로, 그래도 생각보다는 덜 밀리는것 같아 다행이다.
수도권 외곽은 1년만 지나도 여기가 어딘지 구별이 잘 안되도록 도로도 새로나고 넓혀지고, 아파트 마천루(?)로 변해버린다.
남양주 진접에서 무봉리순대국으로 아침을 먹고 무리울 들머리에 도착하니 08시를 조금 넘겼다.
잔차 채비를 하고, 오뚜기령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초입부터 거친 마사토와 돌텡이가 마중을 하는 업힐 6km
원래도 거친(?)길이지만 어제 소나기가 지나갔는지 물골도 많이 파이고, 돌텡이들은 살아서 움직인다.
흐르는 땀은 벌써 온몸을 적시고, 고글은 습기로 기능상실(?) 안경을 차에 두고 올라 온것이 마음에 걸린다.
[▼ 무리울 들머리에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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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령에 도착 간식과 김밥, 그리고 이슬이 한잔씩만...
이제부터는 다운이다.
시원한 숲길을 내달려 이제 본격적인 계곡길(?) 다운
물만 만나면 풍덩할것 같았던 오르막 땀과의 전쟁은 계곡길로 들어서자 시원함을넘어 서늘함으로
조금더 나은 알탕자리를 찾을 여유가 생겨나고...
계곡따라 오르는 몇몇 산객들도 만나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까칠한 돌텡이 계곡을 따라 말타는 기분으로 다운 다운 하다가 알탕도 하면서...
논남 삼거리
도성고개로 올라 강씨봉을 넘는 싱글길 잔차질을 할 것인가 ?
적목리 방향으로 다운하여 다시 임도를 타고 돌아서 올라올것인가 ?
우리는 강씨봉을 넘는 싱글길을 선택하여 좌틀하여 도성고개를 향한다.
도성고개 헬기장에 흐드러진 질경이를 만나니
돌쇠님의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에 열심히 질경이 채취하는 동안 잠시 놀망거리며 디카놀이
다시 강씨봉을 향하여 업힐시작 제대로된 들끌메타를 반복하며 강씨봉을 넘는다.
몇몇 산객일행을 만나고, 대단하다는 칭찬(?)도 들으며...
소나기도 한줄기 지나가고, 우루렁쿵쾅대는 천둥소리에 은근히 벼락 걱정도...
하늘이 흐리고 소나기도 오고 하여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굽이치는 산봉들은 늘 그러하듯 오르며 흘린 땀과 고통을 깔끔히 씻어준다.
오뚜기령으로 다운하여 오전에 낑낑거리며 오른 돌텡이길을 즐겁게 다운하여 무리울로
이동갈비를 맛보느라 무리한 지출까지 감행하고 오뚜기령 잔차질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은 늘 그러 하지만 체증으로...
그래도 신나게 잔차질 했으니 넉넉한 마음으로 가자 !
첫댓글 감사``대정맥 ``대동맥 `` 어머니같은 ``산의 기는 지금도 ``
라이딩 후기가 작가 수준급이네요. ..
멋진 사진과 자세한 소개 덕분에 함께 라이딩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울 이경재회장 한쎈쓰 하시지...
네 아직도 시원한 계곡물과 라이딩 잔재미 그리고 이동갈비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멋잇다....이것도 정성이로구나....
멋진 사나이들~ 딩고부인
자연과 하나되는 멋있는 라이딩이네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