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은 이와 관련해 “‘상월결사’에서 전법을 강조함으로써 포교원에서 전법정진대회도 하는 등 전법을 위해 어린이, 학생회, 청년회, 일반인, 어르신 등 계층별로 초청 대상자를 바꿨다”면서 “이번엔 조계종의 화두가 된 전법을 중시하는 종단의 특수 종책 사항 때문에 변경됐다”고 밝혔다.
상월결사는 조계종의 막후 실권자로 꼽히는 자승 전총무원장이 주도하는 단체다. 자승 스님은 사부대중 108명과 함께 43일간 인도성지순례를 마치고 지난 3월23일 조계사 일대에서 가진 회향식에서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임무는 전법하라는 것으로 앞으로 우리의 인사는 ‘성불합시다’란 말은 다음 생으로 미루고, 금생에는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로 하자”고 주장했다.
이런 자승 스님의 주장에 따라 사회적 약자를 초청에서 배제하고 전법을 위한 초청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총무원의 해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