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송우고 전지훈
오늘은 왠지 시간이 빨리 가는 하루였다.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화창한 날이었다. 날씨마저 우리들의 1박 2일을 축복해 주는 듯 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학교 방과후에 출발하였고, 우리는 오래 걸리지 않아 성가정의 집에 도착하였다.
우리를 반겨주신 세실리아 수녀님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정말 선해 보이셨다. 수녀님께서는 우리의 1박 2일 봉사활동을 위한 당부 말씀과 주의사항을 하나하나 말씀해 주셨다. 그런 연후에 숙소 배정을 받고 짐을 풀면서 나는 이곳에서의 봉사활동이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곧바로 정원 조경작업을 담임선생님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함께 마음을 모아 일을 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조경 작업을 마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저녁식사를 했다. 봉사자분들의 정성을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에 선생님들과 우리들은 숙소에서 학교에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내일 있을 봉사활동에 대해서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5시 기상.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늘 행사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숙소 청소를 하고, 밥을 든든히 먹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가 오늘 함께 할 장애우 누나를 만나게 되었다. 전날 받은 누나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살펴봤지만, 누나와 한 자리에 앉으니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몰랐다.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눈을 감고 잠시 생각을 했다. 누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곧 우리 모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랫말이 귓가를 맴돈다. 그래 누나 입장에서 생각하자. 그리고는 누나에게 집중했다. 그런 나를 누나는 좋아라 했다.
그렇게 우리는 올림픽 공원에 도착했다. 장애인 마라톤 행사장인 올림픽 공원은 그야 말로찜통 더위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 날씨 속에서도 우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곳에서도 우리 반 모두는 장애인 분들과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며 함께 웃고 즐기는 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도 않고, 길을 잃지도 않고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1박 2일 봉사활동 가운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하지만 점점 달라질 것 같다. 그곳에서 돌아오면서 느낀 것이지만 난 그곳을 즐거운 주말 여행쯤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1박 2일이 나의 생에 첫 장애인 봉사활동이 되었고 정말 의미있는 시간되었다. 또한 덤으로 우리 부담임 선생님도 담임 선생님도 아이들도 정말 모두 더 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성가정의 집 모든 식구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고마웠습니다.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송우고 2학년 전지훈
첫댓글 고맙습니다. 저희를 통해 담임선생님과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니 기쁜 일이네요 저희도 담임 선생님을 통해 좋은 만남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