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교구장 사목교서 실천사항
-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에서 ‘제4장 혼인의 사랑’ 일고 묵상하기 실천하기 관련한 ‘제4장 혼인과 사랑’의 내용을 [오늘의 묵상]으로 연재해 드리고 있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103. 바오로의 사랑의 찬가의 첫 부분에 나오는 표현은 다른 이의 약점과 잘못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엄격하게 반응하지 않는 인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제 여기에서는 '파로키네타이‘(paranineta)라는 또 다른 단어가 나옵니다. 이는 외부의 어떤 것에 자극을 받아 분노가 치미는 내적 반응을 가리킵니다. 또한 이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폭력적 반응, 곧 다른 이를 마치 피하여야만 하는 불쾌한 적으로 여기며 우리 자신을 그들로부터 방어하려는 드러나지 않는 분노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내적 적대감을 키우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이는 사람을 병들게 하여 결국에 는 고립시켜 버릴 따름입니다. 분노는 우리가 심각한 불의에 맞서도록 할 때에는 유익하지만 다른 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스며 들어 있다면 해롭습니다.
104. 복음은 우리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라고 말합니다 (마태 7,5 참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앙심을 품지 말라고 끊임 없이 충고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악에 굴복당하지 마십시오"(로마 12,21 참조). 낙심하지 말고 계속 좋은 일을 합시다"(갈라 6,9). 갑작스럽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감지하는 것과 그 화에 굴복하여 그것이 우리 태도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화가 나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질 때까지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에페 4,26). 저는 가정을 평화롭게 하지 않은 채로 하루를 마무리하지 말 것을 간곡히 권유합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평화롭게 할 것인가? 무릎을 꿇어서? 아닙니다! 단지 작은 몸짓, 사소한 것으로 가정의 화목을 되찾 게 될 것입니다. 말없이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가정이 평화롭지 않은 채로 하루를 마무리 해서는 안 됩니다. (112)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불러일으킨 분노에 대한 내적 반응은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복을 빌어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곧 다른 이의 복을 바라고 하느님께서 그를 자유롭게 해 주시고 치유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축복해 주십시오.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복을 상속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베드 3,9). 우리가 악과 싸워야 한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내면의 폭력은 언제나 거부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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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2015년 5월 13일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