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일주로 방문하신 분들께는 부분적으로 소개해드리고 있는 '영국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영국인'에 대해서 안내드립니다. 2002년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에서 2천여명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가장 존경하는 영국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후에, 가장 높은 순위에 선정된 10여명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명되는 동안 이전에 설문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는 경우 새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가장 위대한 영국인 10인을 선정했습니다. 2002년에 발표된 내용이지만, 그 뒤로 비슷한 설문조사가 없었고, 2002년 이후로 그 결과를 뒤집을 만한 인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대영제국(British Empire)은 1913년 전 세계 인구의 23%와 내륙의 24%를 지배하는 초강대국을 이루며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는 칭호를 얻었고, 영국이 세계의 패권을 쥐던 1815년 부터 약 100년 동안은 Pax Britannica로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가 유지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브렉스트로 EU에서 탈퇴하는 등 유럽에서의 조직적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와 함께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얼마 전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발표한 Most Powerful Countries 순위에서도 작년에 이어 미국, 러시아, 중국, 독일에 이어 5위에 유지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인 리더입니다.
1. 윈스턴 처칠(1874-1965): 두 차례(1940-1945 & 1951-1955)에 걸쳐 영국의 prime minister를 역임하는 동안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끌며 유럽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소설, 전기, 회고록과 역사서 등의 집필을 통해 1953년 노벨문학상 수상했다.
2. 이점바드 브루넬(1806-1859): 전 세계 engineering history에서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국의 산업혁명을 이끈 civil engineer로 런던과 잉글랜의 서쪽 또는 남서쪽을 연결하는 Great Western Railway를 만들고 기발한 디자인을 이용해 조선소와 증기선, 다리, 터널 등을 건설하여 영국의 경관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3. 프린세스 다이아나(1961-1997): 현 영국 왕위계승 서열순위 1위인 Prince Charles의 첫번째 아내이자 찰스 사이에서 나은 William, Harry의 어머니로, 화려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아동, 청소년, AIDS 퇴치, 지뢰제거 등의 다양한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참여하면서 international icon으로 떠올랐으나 1996년 이혼 후 이듬 해 파리의 한 터널에서 자동차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4. 찰스 다윈(1809-1882):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동식물학자 이자 지질학자, 생물학자이며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이란 책을 통해 과학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 중에 하나로, 인류의 모든 종은 공통의 조상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진화론을 제안했으며, 1882년 사후에 그의 공로를 인정한 국민들과 국회의 청원을 통해 웨스트민스터사원에 안장되었다.
5. 윌리암 쉐익스피어(1564-1616): 시인이자 극작가 또는 배우로 활동했으며, 위대한 영미문학작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극작가 이자 영국의 국민시인으로 불린다. 1616년 생을 마감하기 전 까지 총 39편의 희곡을 집필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도 읽히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연극이다.
6. 아이작 뉴튼(1642-1727):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에 하나로 수학자, 물리학자, 천문학자, 신학자 이자 저자로도 활동했으며, 1687년 과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중에 하나인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책을 발간하여 고전역학과 만유인력의 바탕을 제시하고, 같은 책에서 운동법칙과 중력이론 등을 형성하여 추후 300년 동안 과학적 접근법의 근간을 제공했다.
7. 엘리자베스 1세(1533-1603): 핸리8세와 그의 두번째 아내 앤볼린 사이에 태어나 1558년 20대 중반에 왕위에 오른 후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치는 등 44년간 영국과 아일랜드를 유럽 열강들의 위협에서 지켜낸 여왕. Church of England의 모태가 되는 English Protestant를 설립하고, 유럽의 정치, 종교 및 경제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강대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
8. 존 레논(1940-1980): 1960년 리버풀에서 결성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The Beatles의 설립멤버로 가수이자 작사가이며 사회활동가. 현재 까지 가장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예술인 중에 하나로,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음악 그리고 활동하던 시대정신에 저항하면서도 자유로운 태도, 그리고 베트남전쟁을 비판하다가 미국에서 추방당하는 등 평화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9. 허레이쇼 넬슨 제독(1758-1805): 나폴레옹전쟁(1803-1815) 당시 영국의 해군 제독이었다. 감동적인 리더십과 전략에 대한 이해, 비범한 전술 등을 바탕으로 중요한 전쟁에서 영국군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1805년 10월 트라팔가해전에서 스페인-프랑스 연합함대를 무찌르고 영국침공계획을 무산시키며 영국을 구하고 전사하여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 영웅으로 부상하였다. 지금도 영국의 주요 도시들에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0. 올리버 크롬웰(1599-1658): 영국의 정치가이며 군인으로, 청교도혁명으로 군주제를 폐한 후 1658년 죽을 때 까지 호국경(Lord Protector)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그리고 당시의 식민지를 다스렸다. 유럽에서 가장 초기에 일어난 시민혁명으로 민주주의와 국민국가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지만, 찰스1세를 처형하기 위해 군사쿠데타로 의회를 장악하고 천주교도들을 심하게 탄압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가장 인기있는 사람은 누구에요?
네 감사합니다^^ 요즘 가장 있기있는 영국인이요? 글쎄요. 국내에서는 아마도 동물학자이자 방송인 David Attenborough 경이 그 중에 한 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영국에서 '국보(National Treasure)'로 불리는 인물로 최근에는 현직 총리인 Boris Johnson이 기후변화를 막기위해 2035년 까지 휘발유 및 경유차의 판매를 멈추겠다고 발표하는 자리에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영국입니다.
다이애나,존레논~좋아요.
네, 각자 기억나시거나 존경하는 영국인을 적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역사책에서 나오는
모든분들이 등장하는군요.
흥미로운 얘기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아무래도 좀 오래된 분들이 많습니다. 영국역사를 통털어 가장 존경할 만한 영국사람을 뽑았으니까요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이네요
잘보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