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 회 정기공연 "불후의 명작"
극단새벽에서는 지난해에 공연해서 많은 분들께 관심을 끌었던 "불후의 명작" 을 새롭게
다듬어, 우수레파토리 공연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작품으로 4월25일부터 5월 7일 까지
소극장 연극창고새벽에서 공연 합니다.
새로운 계절의 따듯함을 봄볓처럼 비쳐오는 연극"불후의 명작"의 감동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작 / 김 민 형 , 장 영 철
연출 / 이 광 진
공연일시 / 2002년 4월 25일 - 5월 7일
공연시간 / 평일: 늦은 7시 , 토,일: 늦은 4시, 7시
공연장소 / 소극장 연극창고새벽
공연문의 / 043-221-9453, 018-420-0553
충북좋은공연관람권(사랑의 티켓)을 구입하시면
일반 : 5000원
학생(고등학생이하) : 2000원 에 관람 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주제
자본주의는 거대한 일방통행로를 만들어 놓았다. 아니, 자본주의 자체가 무지막지한,
무소
불위의 일방통행로이다. 거꾸로 가거나 돌아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인생을
'길'이라고
표현한 여러 예술 작품속의 모티프는 그야말로 '예술적 가치'가 되어 버렸다.
생산과 소비, 그리고 쓰레기.......일방통행로 위에서 반복되는 거역할 수 없는 삶의 구조다.
연극 '불후의 명작'은 그러한 구조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쓰레기'에 대해서 주목하고 시
작된다.
낡아지는 것들, 버려지는 것들, 죽어가는 것들......주인공 남녀의 정체는 쓰레기다. 일방통행
로 속에서 낙오된 고물들이다. 그들의 선택은 자살이다. 자살은 낙오된 그들이 선택할
수 있
는 유일한 권력일테니까......
생산과 소비, 쓰레기로 반복되는 삶의 구조는 필연적으로 절망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극속에서 그들은, 쓰레기에서 출발하여 생산으로 끝을 낸다. 결국 연극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불후의 명작은 그들의 죽음이나 유서가 아닌 '사랑'이다. 창고 안의 고물더미 속에서 이
룬 그들의 사랑은 세상에 대한 타협이나 초월 따위가 아니다. 극복이다.
현실이 아무것도 기대 할 것이 없는 쓰레기가 아닌 이상 미래는 늘 불안하다. 관객들은
창고
안에서 두 남녀가 만드는 불후의 명작을 감상 하는 동안 만큼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
릴 수 있으리라.
왜냐하면, 연극을 보는 순간부터 관객들은 이미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창고 안의 고물이
되어
있을테니까.......
작품의 특징
- 마네킨들이 연출하는 또 한편의 연극 - '마임극'
주인공들이 찾아 들어간 곳은 버려진 고물들로 가득찬 창고이다. 그 중에서도 한쌍의
마네킨
이 극의 재미를 더 해준다. 마네킨들은 의인화되어 주인공들의 내면을 표현하기도 하고, 그들
의 상대가 되어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하며 한편의 마임극을 연출한다.
- 김민형, 장영철 - 그들의 두 번째 합작.
김민형, 장영철은 잔나비띠 동갑내기이다. 그들이 "청년단재"이후 두번째로 함께 작품을 썼다.
둘 다 비슷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둘이 그리는 연극은 사뭇 차이가 있었다.
김민형이
가지고 있는 신비감과 장영철의 번득이는 재치와 다양성이 짜여져 어떤 모습의 작품으로 나타
나는가를 보는 것도 이 연극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많은 홍보 부탁합니다...... 이상 새벽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