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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30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를 거행 한 가운데 이시종 지사 등이 도청 인근에 걸려 있던 추모 노란 리본을 떼어내 행사장으로 갖고 가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청) |
이번 추모제에는 충북도와 연고가 있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이시종 지사, 이언구 도의장, 김병우 도교육감을 비롯해 각급 기관과 시민 사회단체, 종교계, 학생, 학부모, 도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충북도청 담장과 도로변을 따라 달려 있는 3만여개의 ‘희망 리본 떼기’ 퍼포먼스와 본 행사인 '추모제', '희망리본 이관식’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전행사인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로 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았던 도청 주변에 걸린 희망리본을 떼어내 추모식장으로 옮겼다.
추모제에서는 초혼무 공연을 시작으로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 기관 대표들의 추모인사, 고 남윤철 교사의 유가족인 남수현 씨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시종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지난 4월 16일 웃으며 떠난 여행길이 두 번의 계절이 지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할 여정이 됐으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결코 잊지 않겠다. 황망한 바다가 아닌 우리의 가슴에 깊이 묻겠다”고 추모를 올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아프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시대적 교훈이다. 뼈아픈 교훈을 흔들림 없는 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지금의 고통과 슬픔을 딛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남겨진 자의 책무요, 사명”이라며“이 땅 위에 더 이상 같은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충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사람이 우선시되는 충북을 구현하는데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인들의 모임인 5대 종단의 종교의식, 이화선 시낭송가가 추모시로 함민복 시인의 '숨 쉬기도 미안한 4월'을 낭송하고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추모곡으로 추모식장에 울려 퍼졌다.
추모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식장에 진열된 희망 리본을 들고 문서고에서 이관식을 진행했다. 충북도는 희망리본은 물론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마련된 조위록, 충북연고자현황판, 관련 물품을 모두 영구히 보관할 방침으로 향후 분향소 영구 보관대책(추모관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리본 이관식 진행 후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민예총 씨알누리의 진혼굿을 끝으로 추모제는 마무리 됐다. 이 추모제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충북을 만들고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이 기사는 국제뉴스에서 퍼왔습니다.
나는 여기서 오늘 세월호 리본을 떼는 것은 세월호 참사를 잊거나 덮자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다양한 모색을 위한 다음 단계를 위한 것임을 분명하게 천명했고, 어쨌거나 우리 충북 대책위는 지금까지 걸어오던 길을 바꿔 걷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국회의 세월호 특별법이 미진하긴 하지만 유가족들이 일단은 수용하면서 보완할 내용을 제시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유가족과 대책위, 그리고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건설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다 이룰 수 있는 날까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어쨌든 걸음 멈추지 않고 갈 길 갈 것입니다.
모두 함께 하자는 제안까지 하면서 간단하게 소식 전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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