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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20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참가팀들이 제주를 찾아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현고 선수들이 14일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백록기 정상을 향한 힘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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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날씨에 잘 적응하는 팀이 끝까지 남을 전망이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진성범)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가 20일 개막해 30일까지 11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전국 강호 34개팀(본대회)과 23개팀(U-17대회)등 모두 57개팀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박빙의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지난해에 이어 본 대회를 비롯해 저학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U-17대회가 개최돼 어린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하는 2013전국고교축구리그(17개 권역리그) 중 12개 권역 1·2위 팀들과 올해 전국대회 우승팀 등이 대거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참가팀 가운데 서울재현고(서울서부리그)와 전북이리고(호남리그), 서울중경고(서울북부리그), 강원갑천고(강원리그), 경기초지고(경기서부) 등 5개 팀이 리그 1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또 리그 2위 팀으로 서울한양공고(서울동부리그), 제주제일고(제주·인천리그), 경기광명공고(경기서부리그), 경기세경고(경기북서리그) 등 4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국대회 상위 입상팀으로 금석배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팀이자 지난해 백록기 준우승팀인 인천하이텍고(옛 운봉공고), 같은 대회 4강팀인 군산제일고와 백운기전국고교축구대회 4강에 오른 경기안성맞춤FC 등도 정상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한양공고가 대회에 앞서 전지훈련을 겸해 15일 서귀포시에 도착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2004년 제12회 대회 준우승팀인 한양공고는 대회 전까지 현지 적응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힘써 반드시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양공고 손정현 코치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올해 권역별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선수들의 전력도 여느 때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백록기 준우승을 넘어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제주를 찾는 이리고 역시 지난 1997년 제5회 대회를 비롯해 2000년 제8회 대회, 2009년 제17회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의 한을 우승으로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리고 유승관 감독도 "예선 조별리그 상대가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팀이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며 "3번의 뼈아픈 실패를 거울삼아 대회 정상에 반드시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FC U-18을 비롯해 오현고, 제주제일고, 서귀포고, 대기고, 제주중앙고 등 도내 6개팀들도 지난 1998년 제6회대회(우승 제주제일고) 이후 15년 만에 백록기 정상 등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민일보 김대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