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 (이사야 43:1)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분명히 살아 계시는, 제가 분명히 만나뵈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직 귀하고 소중한 이름과 그 사랑으로 아름답고도 간절한 문안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20번째 필리핀 사역을 마치고(2002. 1. 9∼23) 다시 한국에 머물며 이제 곧 21번째 필리핀 사역을 위하여 이번 3월 20일경 필리핀으로 갈 예정입니다.
지난번 20번째 필리핀 선교사역에는 저를 포함하여 모두 8명의 지체들이 함께 하였고 한차례의 성경캠프(두번째)를 열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생명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교센터를 건립할 부지를 매입(1차분 약 1,500평)하였고 계속하여 학교와 유치원, 태권도도장 및 가내수공업 공장을 건립할 부지를 매입할 예정(약 2만평)이며 여러 사역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장학생들을 선발하여 그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제자화 훈련을 병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행할 것입니다.
지난 1992년 이후로 필리핀 민도로섬 반수드를 방문한 한국의 지체들은 약 150명 정도이며 그들과 함께 여러 사역을 주님의 인도하심에만 의지하여 부족하게나마 최선을 다하여 해왔습니다. 지금 좋은,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어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름다움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선한 욕심이 제 가슴속에는 늘 가득합니다.
올해(2002년)에는 필리핀에 자주 왕래할 예정이며 한차례 영국과 유럽, 특히 독일을 방문하여 제가 영국 Bournemouth에서 행하던, 그곳에 영어를 배우러온 여러 나라의 국제학생들(International Students)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점검하고 또한 그곳에서 틈을 내어 공부하던(선교학/ Redcliffe College) 일도 새롭게 준비하며(학교를 옮길 예정입니다→ Christchurch에 있는 Moorlands College로), 역시 내년(2003년) 여름 한국의 지체들(약 40명 정도)을 데리고 유럽의 아름다운 곳과 기독교 공동체 및 훌륭한 교회를 탐방하는 선교여행을 준비하는 일을 하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함께 동역하는 사랑스러운 독일의 가족들과도 잠시나마 오랜만의 삶을 함께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저의 평생에 계속 진행될 것이며 그 중에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타락하고 오염되어져 가고 있는 교회의 개혁과 제자화 훈련, 그리고 선교센터를 운영하면서 함께 이루어질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사역입니다. 물론 문서출판 사역도 병행할 것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필리핀 사역에 있어서도 올해 안으로 선교센터는 우선 건립할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한국에서의 신실한 지체 두어 명을 단기 사역자로 파송하여 그곳을 관리하며 여러 귀한 사역들을 진행할까 합니다. 특히 제자화 훈련이나 그곳의 여러 지체들을 양육하며 돌보는 일, Bansud Evangelical Church와 동역하는 일들, 그리고 도서관을 우선 운영하는 일들입니다. 또한 적절한 시기마다 한국의 지체들을 그곳으로 초청하여 선교훈련이나 제자화 훈련을 행할 예정이며 여러 교회의 단기선교 사역팀도 초청하여 훈련과 또한 동역하는 사역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대구에서는 지금 약 30∼40여 지체들이 모이고 있으며 나름대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꿇어 엎디어서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정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매주 한차례씩 모이는 정기모임(기도회 및 성경공부)에는 15명 정도의 지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을 거쳐간 사람들은 지난 1986년 이래로 약 300명 정도이며그 중에 목사나 선교사, 전도사가 된 지체들은 약 40명 정도입니다. 이젠 모두 바빠져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사역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껏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대구가 저희들의 사역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구 근교에 선교센터를 건립하여 공동체 사역을 하면서 아주 심도 있는 제자화 훈련과 사역들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한국, 영국과 유럽, 그리고 필리핀에서의 저희들의 사역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두신 지체들을 그분의 때에 알맞게 보내주시리라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필요한 모든 것도 아낌없이 채워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저희들은 그러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도록 그분의 자녀다운 거룩함과 경건함을 늘 유지하여야만 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들 중 몇 분은 알고 계시듯이 저는 전투조종사의 길을 걸어가던 사람이었습니다. 상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팬텀기를 잠시 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이 지난날 저의 모든 것이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만큼 저는 그곳에 철저히 몰입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그러한 지난날의 여러 안타까운 기억 때문에 심한 고통과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그러함이 제게는 얼마나 큰 복음적 영향을 가져다 주고 있는지 모릅니다. 분명히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저 사악한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함이 그리스도께서 불러모으신 군사로서의 마땅한 삶임을 심령 깊이 깨닫고 있으며 또한 그렇게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영적 전투조종사로서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빨간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있지는 않지만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령의, 복음의 마후라를 두르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If you are a Christian, you are in spiritual warfare!"
이 말의 의미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빠짐없이 늘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항상 절박한 심정으로, 긴박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늘 근신하여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으며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르심을 입은 자답게 사사로운 생활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입니다.
항상 사탄의 궤계를 쳐부수어야 함은 바로 우리 주님께서 그러하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철두철미하게 본받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사탄을 진멸하고 계시는데 바로 그 주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그 주님께 속한 우리가 주님의 그러하심에 본받지 않거나 동참치 아니한다면 우리는 주님을 우리의 주인이라고 고백할 수도 없고 고백해서도 안되며 고백한다해도 거짓일 것입니다. 그러한 영적 전쟁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확신과 삶 속에서의 행함이 여러분에게 부디 있으시길 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맥락에서 오늘날의 세상을 바라보면 사탄은 더욱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온갖 궤계를(때로는 광명한 천사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베풀어 생명을 노략질하고 있으며 바로 그러한 사탄의 계략을 쳐서 능히 부술 힘과 능력을 부여받은 하나님의 교회는 깊은 잠에 빠져 들어가는 듯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 책임은 타락하여 자기 배를 위하여 양을 잡아먹는 삯군과도 같은 거짓된 목자적인 삶을 즐기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먼저 있으며 반복음적인 구조적 모순과 악순환에 빠진 수많은 교회의 중직자들에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저희들의 사역의 향방은 이러한 현실 가운데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며 사탄의 세력을 쳐서 그리스도의 발 아래로 끌고 와 꿇어 복종케 하는데 철저히 맞추어져 있습니다.
사실 이 선교편지는 많이 망설이다가 안 쓰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더욱 유익할 것 같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1958년 10월 4일, 대구의 동산동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45년의 나날들을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지내왔으며 1984년, 공군의 길을 떠나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1988년∼89년에 구체적인 사역자로서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사역자로서의 삶을 산 것은 대구의 성명여중, 신명여고의 교목실에서 전도사로서, 상담교사로서 학생들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1989년 벨기에로 가서 더욱 구체적인 선교사로서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벨기에, 영국, 독일, 그리고 전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의 사역과 특히 지난 1992년부터 있어온, 비록 단기적 방문의 형태를 띤 것이지만 필리핀에서의 사역(2002. 3. 11 현재 20차례 방문)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하였고 또한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듣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첫 번째 편지에 이어서 앞으로는 여러분들에게 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으며 여러 사역이야기나 제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사역에 있어서의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보고와 요청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역을 위한 간곡한 부탁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저를 무척이나 아껴주시는 저희교회의 어느 장로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필리핀 반수드에 트라이시클(Tricycle)을 주신 것과 지난번 방문에 귀한 선물을 주셔서 선교센터 부지를 매입토록 하신 저희교회의 정집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때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희들의 사역을 아낌없이 도우시고 함께 하여 주신 여러 지체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사역을 행하며 또 준비하면서 지냈습니다. 제 아내인 이은진 자매 역시 곧 있을 21번째 필리핀 선교사역을 위한 하루찻집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정도 훨씬 지난 새벽 4시입니다. 두서가 없는 글 같으나 마음에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주저 없이 써 내려간 글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아름다움을 전하여 드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랄 따름입니다.
저를 하나님 앞에 더욱 바르게 세워주신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드림으로 첫 번째 편지를 맺으며 몇가지 사역에 따른 부탁의 말씀을 덧붙여 두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삶의 현장에 항상 계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예배당은 성전이 아니라 그저 예배드리는데 사용되어지는 건물입니다. 우리의 몸이 성전입니다. 그래서 예배당에 예배드리러 들어가실 때 건물에 대하여서는 너무 지나치게 경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예배당을 떠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갈 때 더욱 절박한 심령으로 경건하시길 바랍니다. 바로 그곳이 우리의 영적 전쟁터요 그곳에서 정직하고 의로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서, 빛과 소금이 되어서 하나님께로 많은 영혼들을 이끌어 와 생명을 건지게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을 주께서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배당을 성전으로 여기시면 진짜 성전인 우리의 몸을 소홀히 여기며 예배당 바깥의 세상을 무의미하게만 여길 모순된 영적 위험이 있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벧전 1:16)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레 11:45)
저희들의 사역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시고 기도를 부탁드리며 참여 및 도움을 바랍니다.
1) 저희들의 정기 모임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하나님 앞에 꿇어 엎디는 참 아름답고 귀한 시간입니다(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덕교회). 함께 하실 분들은 먼저 연락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019-513-5793 권순미 자매
2) 21번째 필리핀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재정적으로 후원하여 주십시오. 참여하는 지체들의 사역경비도 부족하고 여러 곳에 쓰여질 경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번 사역은 필리핀의 Bansud Evangelical Church와 함께 50명의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수련회를 2박 3일 동안 가질 것이며 수련회를 도울 경비는 충분히 모여졌습니다.(필리핀은 3∼5월이 방학입니다. 그리고 가장 덥습니다) 그리고 저희들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하여 그곳의 수련회를 섬기며 도울 지체가 계시면 속히 연락을 바랍니다. 3월 20일경 떠나 15일간 그곳에 머물 예정입니다. 참가 경비는 약 65만원입니다(왕복 항공료, 인천공항·마닐라공항 공항세, 국내교통비, 필리핀 현지교통비, 15일간 숙식비)
3) 이번 3월 16일, 삼덕교회 사회봉사관(도시의 광야 3층)에서 필리핀 선교를 위한 하루찻집을 엽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오셔서 귀한 만남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예수님의 교실 가족들은 필참을 부탁드립니다(오전 10시∼오후 10시).
4) 정경구, 김경애 지체들의 결혼예배가 오는 4월 5일(금요일, 식목일) 오후 1시 20분, 두산오거리에 있는 늘봄예식장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잊지 마시고 꼭 참석하셔서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들이 특별찬양을 드리기로 되어있습니다.
5) 2002년과 2003년 유럽 선교여행과 2달에 1번 정도 있는 필리핀 사역에 함께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하여 주시거나 저희들의 선교사역을 위한 카페를 방문하셔서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아래 6번 참고).
한광기 선교사
018-525-3202, 053-767-2550
christmastree@hanmail.net
6) 더욱 적극적인 사역을 위하여 인터넷에 저희들의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가입하시고 자주자주 들르셔서 그때 그때의 사역의 모습이나 내용들을 보시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며 함게 동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위에 많이 알려도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교회나 여러 선교모임, 그리고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교실" (cafe.daum.net/jesusclass)
* 3월 12일 현재 728명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긴 글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와 저희들의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함께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