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글을 많이 못 썼다
사색을 즐기면 그 사색을 언어로
내려 놓다 보면 내게도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이러한 생각들이 흘러갔구나
예전에도 이런 소망을 했었구나'
마음이 멋지다
경쾌한 즐거움이 내면에서
흐르는 듯 하다
비교를 하자면
모짜르트의 "터키 행진곡"처럼
아주 밝고 경쾌하나
그 깊이는 더욱더 클 것같다는 생각이
전해온다
영어라는 언어는 참 독특하다
부드럽고 유순한 것을 좋아하는 나는
강한 것보다는 연약한 것에
더 마음이 간다
내가 연약하기 때문이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아름다운 진실은
약할때 강함이 된다 하였으니
이 말씀을 나도 마음에 아름답게
새겨야겠다
사실, 난
천국이 빨리 가고 싶었다
정말 빨리 가고 싶었는데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나 보다
이젠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그 전에는 왜 내가 해야만 하는걸까
왜 그걸 내가 해야하지 하는
한마디로 하기싫음이 많았다
영어공부도 그랬다
왜 영어를 내가 배워야하지?
배우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젠 마음을 바꾸어
감사함으로 이 주신 달란트를
선하게 주님을 위하여 활용하여야겠다
마음의 들녘에는
벌써 온화한 싱그러움이 가득하고
나비도 날개짓을 하며
잔디도 푸르고
해바라기도 금새 자라고
나는 고요한 아이가 되어
아장 아장 걸음마를 하는 것 같다
그러나, 혼자 걸음을 걸을 수는
있는 나이가 된 듯 하다
물론 주님을 향해 아장아장 걷는
아이같다
"Abba 압바"
나의 목소리다
웃음 ^^
카페 게시글
+ 시와글
I toddle towards the Lord God
1541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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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05.02.16 02:56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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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이를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자라는 것을 주님도 나도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의 영혼의 나이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누구를 향해 걸어간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성장하기를 소망한다는 사실이내겐 중요하다
배움의 굴곡중 굴곡의 깊음에 빠지는 것은 있기 마련입니다. 요즘 이 굴곡의 깊음에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늪에 빠지는 느낌.
그러다 언제 그랬느냥 원상복귀하지만. 이게 배움이란 데서 오는 굴곡이기 망정이지 삶의 굴곡에 빠진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봅니다.
삶의 굴곡에 빠진 사람에게 제일 슬픔을 느낄 때, 제 경우에는 난 여전히 그 구덩이에서 허덕이는데, 아침마다 태양이 왜 저리 지칠줄 모르고 뜨는지, 태양이 어김없이 쏟아 오를 때, 그 빛이 유독 더 빛나 보일 때, 그 땐 참 힘들죠.
전엔 그런 굴곡에 빠지면 말을 하지 않았는데, 말할 상대가 있으니 글로 뱉아 냅니다.
가장 슬플 때. 친구가 늘 푸념처럼 '빨리 늙어버렸으면 좋겠다.' 말할 때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빨리 늙어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다. 왜냐면 친구 푸념도 내가 들어 줘야 하고, 그리고 그 애, 학원갔다 집에 오면 9시인데, 어제 집에 가니 누나만 빈 집에 있다. 그 애도 생각해야 하고, 혹 나를 기억해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 와야 할 아이도 있고, 우리 애, 우리 부모님, 늙어가는 우리 부모님께 이제 내가 있어야
한다. 착한 사람은 빨리 이 세상밖으로 사라지면 안된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살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