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뜻깊은 여행을 하신것 같네요...
저는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여러가지 해저 생물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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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아!
이 더운 여름 어찌들 지내나?
나는 직장과 가정의 일 때문에 몇 박 몇일의 화려한 휴가여행은 애당초에 사치에 속한다. 해서 나는 하루씩 잘라서 휴가를 실시했다.
(1) 남해행
집에서 진교까지 고속도로 달려서 노량 어귀에 있는 똘배횟집까지 가서 아주 특별한 양념으로 하는 장어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그 집 양념의 맛은 아주 특별하거든.
그리고는 이락사에 들러 시원한 솔바람 좀 맞고 도마 학교 운동장 구경하고 대곡으로 해서 중현 거쳐 서면 일주 해성 중고등학교 지나 가천 지나 옛 남성초등학교 앞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에서 자리 펴고 해 질 때 까지 놀았지.
돌아오는 길은 홍덕정 지나 읍으로 해서 설천 쪽으로 돌아서 나오게 된다. 비록 이동과 미조쪽이 빠져서 허전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옛 추억 담긴 지역의 여행이라 참으로 즐거웠다.
더구나 남해 도마는 내 첫 임지이고 큰애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라서 그 큰 애와 사위가 함께한 여행은 더욱 뜻 깊은 여행이었다.
(2) 창포행
마산시 합포구 진전면 이명리 목화전 부락과 창포 부락은 1977년부터 1979년까지 내가 근무했던 이창 초등학교가 있는 바닷가 마을.
진주에서 출발하여 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대정이란 곳에서 이 곳의 특미랄 수 있는 돼지 생고기로 점심을 일단 먹는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창포 마을까지 신나게 달려서 가는데 닿기만 하면 그늘진 곳은 모두 피서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름에는 둘째가 태어났던 집터(사택도 헐어버리고 없었기 때문에)를 둘러 보고 당시 함께 근무했던 아저씨(이봉원씨)집에 들어 환담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 고성 구만리로 해서 작은 절을 둘러 보고 왔더니 더위는 아직 안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였단 생각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