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20일(금) 대외 불확실성 여전…조정 예상

08시20분   20일 코스피지수는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끝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다시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87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나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1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스페인의 국채 입찰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부진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줄어든 38만8000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37만건이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3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3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상승 탄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은 주식을 살 명분이 부족해 다음달 초에 가서야 위로든 아래든 지수가 본격적으로 방향성을 띌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선전에 코스피지수는 지지력을 갖고 있다. 다음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되고 다음달에 삼성이 '갤럭시3'를 출시한 뒤 호평을 받으면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 상단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하단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어 다소 정체된 모습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1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고 스페인 금융위기가 단기적으로 해결된 뒤에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02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외국 헤지펀드 계열의 추정 순매수액은 3조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 코스피지수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주도 업종도 없어 보유 주식 중 40% 정도는 단기 대응하는것이 좋다. 단기적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의 기술적 반등을 노려볼만 하다. 11시18분   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 문제 등 대외 불확실성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1.12%) 하락한 1977.5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들의 매물이 불어나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 1970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15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67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53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1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0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은 214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화학이 2.76% 떨어져 내림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LG화학은 부진한 1분기 실적에 8.06% 급락하고 있다. 호남석유, 금호석유, 코스모화학, 코오롱머티리얼, 카프로, 케이피케미칼 등도 4~7%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증권, 운수장비, 서비스업, 건설업 등도 1% 이상 뒤로 밀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음식료업, 보험, 종이목재 등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미끄러지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생명 홀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7.30% 하락세다. 한국거래소는 최대주주를 거짓으로 기재했다는 이유로 중국원양자원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매각 기대감에 3.99% 올라 5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최대주주인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연내 지분 매각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9일에 스페인과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프랑스 국채 낙찰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럽 불안감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아 본격적인 자금 이탈을 우려할만한 단계는 아니다. 1차적으로 코스피지수의 지지선은 196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지속해 500선을 밑돌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0.62%) 내린 498.8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기관은 매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림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오쇼핑, CJ E&M 두 종목만 오르고 있다.  한편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0.29%) 오른 114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시20분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해 197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경기회복 및 중국 경기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21포인트(1.26%) 내린 1974.65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 32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도 12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4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익거래는 36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09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2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이 3.24% 급락,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LG화학이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9.21% 떨어졌고, 이에 관련 종목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호남석유,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등 주가가 2~8%대 주저앉았다. 또한 전기전자, 기계, 운수장비, 건설 등의 업종이 1~2%가량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시총 10위권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원양자원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5.6% 급락했다. 이에 차이나 리스크가 불거지며 코스닥시장의 완리, 중국식품포장,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하오란 등 중국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부실 우선주들의 퇴출방안을 담은 상장규정 개정안이 오는 23일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우선주들이 급락세를 탔다. 사조대림우, 진흥기업2우 등이 14% 넘게 떨어졌다. 한국항공우주는 매각 기대로 3.66% 상승,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이 기대했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 모멘텀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LG화학의 부진한 실적이 빌미로 작용, 화학주 급락이 나타났다. 기관의 추가적인 화학주 물량 출회 가능성이 제한적이란 점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지수 하단은 1950 수준에서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6개 등 24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2개를 비롯해 590개 종목이 내렸고, 6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