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사에서 근무중인 주여은입니다.
저는 오늘로 일본에 입국한 지 어느 덪 203일을 맞이했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니 어느 덪을 붙이게 되는 날이 오긴 오네요. *^^*
사실 100일도 200일도 아닌 오늘 글을 쓰게 된 것은 지난 주말 저희 집에 방문한 반가운 손님때문입니다.
저랑 같이 입국해서 그녀도 오늘로 D+203일을 맞이했는데요. 바로 오사카에서 근무중인 박서현양입니다.
지난 주 우연히 서현이와 나리타 김영지양이 주말야스미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부랴부랴 만남의 계획이 진행됐습니다. 처음 계획은 오사카와 나리타의 중간지점을 찾아서 만나자!!!였지만 일본의 교통비란 ....
네..저희는 셋이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교통비 몰빵으로 오사카에 있는 서현이를 나리타로 불러들였습니다. 전날 오소방을 끝내고 토요일 오전 7시 비행기였지만 한 걸음에 달려와준 서현이가 지금도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저희의 일정은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이사한 지 꽤 되었지만 있는 것보다 없는게 많은 제 집 덕분에(?) 다 같이 이케아쇼핑을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이 결정되었고 후나바시경마장역에 있는 이케아로 이동했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쇼룸들이 펼쳐졌지만 예쁜 조명아래 사진찍기에 열중했던 셋입니다. :)
결국 제가 집에 데려온 건 컵 3개가 전부입니다. 저보다 서현이와 영지가 자주 못 온다며 폭풍쇼핑을 즐겼습니다.
이케아쇼핑을 마치고 근처 라라포트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당일 근무를 마치고 합류한 나리타 김민서양과 함께 넷이 되었습니다.
저녁은 라라포트 3층에 있는 쿠라스시라는 회전초밥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주말임을 감안하지 않은 태평했던 저희는 무려 40분의 대기를 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앉자마자 폭풍흡입!!!!초밥이라고는 연어 한 길인 저에게도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 곳이라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두둥...여기서 영지의 폴라로이드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오랜만의 아날로그 감성여행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이 현상되어 나올때마다 까르르 까르르 웃음보가 터져 배가 아플지경었습니다.
다들 배불리 먹고 급 깨달았습니다.
저희의 다음 일정이 온천이었다는 것을....
온천은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菜々の湯(나나노유)였지만 찾아가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후나바시경마장에서 세 정거장이면 되는 곳을 무려 30분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엉뚱한 전철을 타고 잘못된 걸 깨닫고 내려서 갈아탄 뒤 또 엉뚱한 곳에서 내리고...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고...이런 어이없는 상황에서 저희 넷은 잘못내린 역에서 기념사진까지 남겼습니다. 깔깔깔깔...지치지도 않고 웃고 또 웃었습니다.
제 집도 못 찾아가는 언니를 둔 덕에 온천에 도착한 건 9시가 넘어서였습니다. 느긋하게 즐기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은 일정이었습니다. 그래도 남는 건 사진이라고 사우나복을 맞춰입고 또 찰칵찰칵...그녀들의 핸드폰은 지칠 줄 몰랐습니다.
하루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각자의 집으로...
그리고 다음 날...이멤버 리멤버!!!
다시 나리타역에서 접선에 성공했습니다.
고기고기를 외치는 그녀들과 유명하다는 스테이크가게에서 점심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기와 친하지 않은 저는 샐러드와 빵을 시켰는데 점원분께서 런치메뉴에도 없는 샐러드세트로 바꿔주셨습니다.
네...맞습니다. 친절하신 점원분 덕분에 저는 샐러드만 두 접시를 먹는 행운을 ㅋㅋㅋ
배불리 먹고 향한 곳은 나리타산신쇼지입니다. 주말이었지만 붐비지 않아서 여유로운 산책길을 만끽했습니다. 녹음이 정말 마음에 드는 장소였습니다. 넓은 곳은 아니었지만 산책길 마지막에 민서와 저는 조금 지치고 말았습니다.
이제 곧 헤어져야 할 시간....서현이의 비행시간이 다가올 수록 이틀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다같이 나리타공항에서 배웅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 모두 새벽출근이라 걱정되었지만 새벽 5시도 안된 시간... 서로의 출근을 걱정하며 각자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지금은 출근길 전철 안에서 아쉬웠지만 행복했던 이틀의 시간을 곱씹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웃게한 영지양의 폴라로이드카메라의 결과물을 투척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충만의 폴라로이드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니스카이의 모든 식구들이 자신만의 비타민이 되는 존재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1시간 10분이라는 출근길이 이렇게 장문의 글로 이어졌네요.
첫댓글 아...민서의 저 표정은 다시봐도 압권이네요ㅋㅋㅋ 폴라로이드 사진 그나마 잘 나온걸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 이멤버 언제 또 리멤버할 수 있을까용..ㅜㅜ 서현언니 고생 많았어요~~ 곧 또 만나여~~〉ㅅ〈
저 사진만 단독 클로즈업샷으로 올리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ㅋㅋㅋ
선배님들 오랜만에 만나셔서 그런지 사진에 행복함이 보일 정도로 너무 즐거워 보이십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네~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식사 자리도 유쾌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앞으로 우(右)준성군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벌써 203일 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내요! 나나노유는 괜찮으셨는지요! 마음에 드셨으면 다행입니다~ ㅎㅎ
네!! 나나노유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주임님 추천하신 곳은 실패란 없네요. 이곳저곳 많이 알려주세요. ㅋㅋ
오사카에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나리타까지.. 대단하시네요 ㅎㅎㅎ나리타산 신쇼지의 녹음! 정말 멋진곳이네요
사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ㅎ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자연 속에 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라구요..나리타에 갈 일이 있으시면 한 번 가보시길~~
일본온지 벌써 200일이나 지났다니.. 날짜 가는걸 모르고 있었네요ㅠ
짧은 1박 2일이지만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고ㅠㅠㅠㅠ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
이멤버 리멤벜ㅋㅋㅋ다시 만날 그날까지 화이팅해요~^_^
다음에는 내가 또 오사카로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 때는 꼭 일정이 맞아서 오래오래 같이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여은씨가 오신지 벌써 그렇게나 지났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모두들 사이가 정말 좋아보여서 보기 좋은거 같아요 ㅎ
네~감사합니다.
그래도 하네다 ABC의 팀워크만 할까요.
그곳의 분위기는 언제나 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본사에 있는동안 여은주임님 덕분에 넘 마음 든든하고 즐거웠어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푹 주무시기를 ^^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잘 자고 있어요
:)
우와~ 보기만 해도 시간 지나가는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세분 다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나리타 신쇼지는 코앞에 두고도 한번을 못갔는데 사진을 보니 가보고싶네요!!!
저도 저희 가족오면 이 코스로 가볼까~ 짧지만 알찬 구성입니다ㅎㅎㅎㅎ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어디라도 상관없지만 나리타산신쇼지는 추천합니다 :)
조용한 녹음에 마음의 평화를 얻고 왔거든요 *^^*
여은주임님 사람모아서 저희도 어디 놀러가요!! 카마쿠라? 후지큐?
역시!! 말보다는 행동이지 :)
조만간 저녁먹으면서 행동개시!!!
함께하는 건 언제나 즐거워~~😘
요즘들어 본사에서 부쩍 자주 뵙고있습니다~ㅎㅎ 온천 좋..좋네요..저는 언제쯤 가게될런지..ㅎㅎ
여은 주임님 나리타인들과도 함께 모이시죠😎
넘나 즐거워 보이시네요ㅋㅋㅋㅋ 네분 모두 충전되셨길 바랍니다😋😋 역시 함께하면 배로 즐거운것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