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4: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 은유법적 표현으로서 술람미 여자가 동산에서 흘러 나와 여러 곳을 적셔 꽃들이나 과목들에 물을 공급해 주는 샘과 같으며 또한 그 생수를 비축해 두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우물과도 같다는 뜻이다. 레바논에서 부터흐르는 시내로구나 -
앞의 '동산'과 마찬가지로 원문상 '시내'도 복수이다. 이는 레바논의 높은 산에 항상 쌓여 있는 눈들이 녹아 흘러내리거나 또는 지면에 녹아들어 흐르는 시내들을 뜻하는 것으로서 팔레스틴 지역의 곡물들에 수분을 공급해 주기도 하며, 요단강의 수원지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는 전문과 함께 술람미 여자의 풍성한 사랑과 덕스러운 아량을 암시하는 것 같다.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 - 어떤 학자들은, 이 귀절 초두에 있는 "나를 믿는 자"란 말을, 앞절 끝의 "마시라"는 말의 주격으로 올려 붙인다. 그것이 문법상으로 가능한데, 그렇게 하는 경우에는 그 뜻은, "나를 믿는 자로 마시도록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 "그 배에서"란 말을 "그리스도의 배에서"란 뜻으로 간주한다..
옛날 교회에서는 히폴리트가 그렇게 해석하였다. 그러나 우리 한역과 같이 번역함이 옳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성령의 은혜로 충만하였고, 그들에게서 나온 영적 역사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미쳤다. 후대의 일반 신자들도 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남들에게 신령한 은혜로 충만하였고,
그들에게서 나온 영적 역사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미쳤다. 후대의 일반 신자들도 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남들에게 신령한 은혜를 강수처럼 풍성히 전달해 준다. "성경에 이름과 같이"란 말씀은 다음 성귀들을 기억하게 한다. 여기 이른 바 "그 배에서"란 말은 성령님께서 신자의 가장 깊은 심령 속에서 역사하실 것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영적 역사는, 이렇게 인간의 가장 깊은 요구를 만족시켜 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준다. "생수"는 성령님을 비유하는데, 이런 비유가 성령님의 인격성을 제외함이 아니다. 요한 복음은 성령님의 인격성(人格性)을 밝히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