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물고기론과 포크레인론
물고기는 물 밖에 나오면 생기가 사라지는 법입니다. 종교가 교회나 사찰 밖으로 나와서 시위하는 모습은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땅을 파고 건물을 지을 때 저는 포크레인 같은 존재예요. 포크레인은 땅을 파고 제 할 일을 다 했으면 다른 데 가서 일을 해야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흉물이 될 뿐이죠. 저는 자가용도 없어요.
- 제주도의 대찰 약천사를 창건하고 영천 은해사 조실을 맡고 계신 혜인스님의 말, 월간조선,
2014.01.
197. 어머니의 위대한 힘
절대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울고 계신 어머니를 보니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 5년 만에 FIFA-발롱도르상을 받은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호날두의 말, 조선일보, 2013.01.15.
* 호날두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형은 마약 중독자였다. 어머니가 청소부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2003년 맨유에 적을 두게 되었을 때 호날두는 "어머니가 더는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198. 엄마의 안목
작년 여름 섭외가 처음 들어왔을 땐 거절했죠. 아직 두 살밖에 안 된 아이가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웠거던요. 그런데 아내(야노 시호)가 "어쩌면 사랑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사랑이가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았어요. 아이이름을 '아키야마 사랑(秋山妙蘭)'이라고 지은 것도 한국말 '사랑'의 의미를 곁들인 것이거던요.
- 격투기 선수이자 사랑이의 아빠인 추성훈의 말, 조선일보, 2014.01.16.
199. 실패로부터 깨쳐 나가는 생각의 5단계
세계신기록은 세운 나를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가 있었겠나. 안하무인이었다. '나만 잘 났고, 내가 잘 나서 성적을 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누가 운동을 더 열심히 하라고 하겠나. 혼자 판단했고, 혼자 연습했다. 이런 상태에서 실패하니까 화살이 나에게 모두 쏠렸다. 이번에는 주위가 다 원망스러웠다. 나한테 말 한마디 해준 사람 없었는데, 왜 나한테 큰 실패의 짐을 지게 하나 이런 생각이 컸다. 좌절을 경험하면서 나의 생각도 달라졌다. 나는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됐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금메달 따겠지'라는 식으로 올림픽을 기다렸다. 하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아, 내가 부족하구나. 남들이 하는 것처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실패했다. 그때는 '아니다,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해줘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실패했다. 그때부터는 '아니다, 내 생활을 스케이트에 다 맞추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 올림픽에서 한번도 메달을 따지 못한 스피드 스케이터 이규혁의 말, 조선일보, 2014.01.04.
200. 예술가의 태도
도쿄엔 숱하게 많은 스시 가게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한 달에 몇 번씩 특별히 그 가게를 찾아가는 걸까요? 왜냐하면 그 가게 주인이 예술가가 되는 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일을 대하는 태도는 다른 이들과 다릅니다. 그는 스시를 만드는 것을 그저 하나의 직업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예술가의 태도입니다. 이렇게 온 마음을 다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단 한 명에게라도 충분히, 제대로 전달한다면 그것이 바로 가미와자(神業)이고 예술가입니다.
- '이카루스 이야기'를 펴낸 세계적 마케팅 베스트셀러 저자 세스 고딘의 말, 조선일보,
2014.10.18.
첫댓글 우리가 얼마나 많은 마음을 써야하는지....
무슨 일이든지 지극한 정성으로 해야만 이루어낼 수 있음을 환기해하면서 내 앞에 주어지는 일을 해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굿 코멘트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