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면> 낙후된 청산면 관심 가져달라
24일 주민과의 대화가 열린 청산면사무소 2층은 주민들로 가득찼다. 주민들은 옥천읍에서 가장 멀고 그래서 더 낙후된 청산면의 발전을 위해 옥천군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청산면 김벽수 이장협의회장은 첫 질문으로 "보청천과 팔음산 등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백운리 고가, 청산향교, 동학 유적지 등 문화유적 자원이 많은 청산면에 많은 예산지원을 통해 사람이 찾을 수 있는 청산면을 만들어달라"고 말했고, "청산면 교평리에서 청성면까지 보청천 하상 자전거길을 조성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수는 "동학유적지 조성 사업에 4억원 가량 예산을 책정했고, 한곡리는 하천을 일부 복개해 길을 넓히고 장군바위까지 포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보청천 하상 자전거길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기대하셔도 좋다"고 긍정적인 답변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청산면 교평리 고광용 이장은 "교평리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보청천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한 개발이 어렵다"며 상수원보호구역 이전을 강하게 건의했고, 김영만 군수는 "100억원 이상 드는 예산이지만, 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석환씨는 30년 된 청산보건지소의 이전 신축을 건의했고, 김기화씨는 청산면 시내버스 주차장 내 화장실 문제를 거론했다. 김기화씨는 "사람들이 늘상 오가는 청산의 주요 나들목이지만, 주차장에 변변한 화장실이 없어 노상방뇨하는 것을 많이 목격하는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안효익 의원은 "버스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한 청산 청소년문화의 집에 외곽화장실을 만드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답변을 하기도 했다.
청산신협 오복수 이사장은 "낙후된 청산면을 발전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하는 희망마을 사업에 청산면을 적극 추천해달라"고 당부했고, 김영만 군수는 "다행히도 다른 읍면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적어 청산면이 올라갈 것 같다"며 "하지만 행안부 심사를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어 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철 전 군의원(청산면 판수리)은 "청산면 주민들은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장비를 임대하려고 해도 거리가 멀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농기계 장비임대 청산 분소를 만들어줘 청산, 청성 권역에도 쉽게 농기계 장비 임대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청산면 만월리 김기택 이장은 "효림리에 이어 만월리 마을 입구 길목에 설치될 예정인 오리농장 사업을 막아달라"고 요구했고, 청산면 판수리 양병기 이장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소송한 것과 관련 별 탈없이 잘 마무리 되도록 군에서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