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생 건강·적응력 기르기
초등학교들이 고사리 신입생을 받는다.
부모들로서는 자녀들이 단체생활에 잘 적응하고 건강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모의 품속에서 벗어나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만큼 학습능력과 대인관계 형성 등에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감기와 같은 전염병을 비롯해 시력보호 등 개인 건강을 챙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생활 적응력 기르기-선병원 정신과 김영돈 과장
갓 입학한 초등학생들은 입학 전 선행학습 정도와 성장과정의 차이 등으로 따돌림을 받거나 학습 부적응, 대인기피, 주의력 결핍으로 인한 과잉행동 등의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새로 입학하는 초등학생들 중 5% 정도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 선병원 정신과 김영돈 과장은 “이런 아이들에게는 부모들의 자상한 대화와 학습조언, 칭찬, 격려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아이는 물론 담임교사와도 자상한 대화를 나눠야 하며 화목한 모습을 보여 안정감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특히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오는 물건들에 대해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숙제를 부모가 대신해주는 것은 금물이다. 생활 속 다른 활동들과 학습을 연관 지어 학교 수업에 흥미를 갖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성적이 낮은 것에 대해 체벌을 가하거나 성적이 좋다고 돈이나 선물로 보상해 주는 것도 나쁜 습관의 원인이 된다. 체벌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돈이나 선물 대신 아이와 상의해 위인전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을 선물해야 한다.
■전염병 예방-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
감기 등 단체생활에서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각종 감염 바이러스가 장난감이나 학습도구, 놀이기구 등에서 옮기 쉽기 때문이다.
감기는 가장 대표적인 전염성 질환.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콧물이나 분비물로 전염되기 쉽다.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온몸에 딱지가 생기는 수두 또한 피부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기 쉬운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피부발진과 딱지가 생기면 수포를 긁어 흉터가 될 수 있어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줘야 한다. 수두는 예방접종을 하면 9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
홍역과 볼거리 등도 예방접종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청결유지가 중요하다.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전염성 질병은 손을 통해 옮겨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감기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와 아이 모두 아침, 저녁, 외출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력보호-건양대병원 안과 김용란 교수
집에서 생활할 때는 잘 몰랐는데 학교에 입학하면서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는 불평을 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노트 필기를 할 때 앞자리까지 자리를 옮기거나 옆 친구의 노트를 보고 필기하는 아이들은 반드시 시력 검사를 해야 한다.
표현이 서투른 저학년일수록 시력 방치 현상이 심각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안경을 써야 할 학생 수가 안경을 쓰고 있는 학생을 넘어서고 있다.
아이의 시력발달이 고정되는 시기는 대개 출생 후 8년 정도가 지난 때이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초등학교 이전의 시력발달이 아이의 평생시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사소한 의심이라도 안과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양대병원 안과 김용란 교수는 “아이들의 의사전달력이 약해 부모들이 아이들의 시력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며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해도 만 3세 이후 늦어도 취학 전까지는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황해동 기자>
■아이의 학교 적응을 위해 부모가 도와줘야 할 10가지
1. 학교생활에 대해 자상하게 대화를 나눠라.
2. 아이의 교사와도 자주 대화를 해라.
3. 아이가 가정에서 불안함을 느끼지 않도록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라.
4. 학교에서 집으로 가져오는 물건에 관심을 가져라.
5. 숙제를 도와주되 다 해주지는 마라.
6. 생활 속 다른 활동들과 학습을 연관, 학교 수업에 흥미를 갖도록 하라.
7. 1일 교사 등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라.
8. 성적이 낮은 것에 벌을 주거나 성적이 좋다고 돈이나 선물로 보상하지 마라.
9. 아이의 교과 과목이나 학교 시스템에 대해 정보를 얻어라.
10. 아이가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도록 권유한다.
출처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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