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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목탁소리 법우님들께,
법상스님의 책 신간과
목탁소리 운영자 용정운 작가의 신간
책 2권 출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18년 불교아카데미 교재로 쓰이고 있는,
법상스님의 선어록과 마음공부가
출간되었습니다.
선의 초조인 달마스님 부터,
육조, 마조, 임제, 조주, 황벽 등에 이르기까지,
제2, 제3의 부처님이라고 불릴 만한
선사, 조사 스님들의 어록들 중에
핵심만을 뽑아
해설을 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선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선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쉽게 선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누구나 접근하기 쉽도록 쓰여졌습니다.
모쪼록 불교아카데미에 함께 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서 문
이 책은 앞서 펴낸 ‘불교경전과 마음공부’의 후속으로, 불교의 역사 속에 등장한 조사(祖師), 선사(禪師)스님들 중에 핵심적인 인물을 뽑고, 그 스님의 어록 가운데에서도 핵심적인 어구(語句)들을 모아 해설을 붙인 것이다.
인도에서 초기불교 경전과 대승불교 경전들이 발간 된 이후 중국으로 넘어와 한역되면서 중국에서는 대승경전의 영향을 받아 선불교(禪佛敎)가 시작된다. 혹자는 선불교는 중국 노장사상(老莊思想)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 진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선불교의 뿌리는 분명히 대승불교의 경전에 있으며, 나아가 초기불교의 가르침과 근원을 같이 하고 있다.
선(禪)의 초조(初祖)인 보리달마(菩提達磨, ?~495)가 2조 혜가(慧可, 487~593)에게 법을 전할 때 『능가경(楞伽經)』을 전해준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능가경』은 초기 선종(禪宗)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라고 할 만 하다.
이후 육조혜능(六祖慧能: 638~713)과 하택신회(荷澤神會, 670~762) 이후로 가면 『금강경』이 선종의 주요 경전으로 등장한다. 혜능은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는 말을 듣고 깨달았으며, 『금강경』을 수지하는 것만으로도 그 자리에서 견성(見成)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유마경(維摩經)』 또한 선불교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선어록에서 조사 스님들이 『유마경』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달마어록』에서는 14회, 『육조단경』에서는 16회를 인용할 정도로 선불교에서는 『유마경』의 영향이 크다.
『유마경』의 ‘직심(直心)이 바로 보살의 도량’, 혹은 유마의 침묵 등은 선불교에 각별한 영향을 끼쳤다. 한국 사찰의 총림(叢林)에서 최고의 어른스님을 방장(方丈)스님이라고 부르는데, 이 유래 또한 유마거사가 살던 작은 방인 방장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 외에도 선불교는 『금강경』, 『열반경』, 『능가경』, 『유마경』, 『승만경』, 『법화경』, 『대지도론』, 『화엄경』, 『원각경』, 『능엄경』, 『대승기신론』 등 다양한 대승불교 경전의 영향을 받았다.
『법화경』의 ‘일체중생이 모두 성불할 수 있다’거나, 『열반경』의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이 선불교에서는 본래성불과 본래면목(本來面目), 돈오견성의 사상적 근거가 되고 있다.
대승경전의 불성은 조주종심(趙州從諶, 778∼897)의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으로 차용되고, 『화엄경』의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도 돈오(頓悟)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대승경전의 가르침은 중국에 와서 선불교를 통해 틀에 박힌 경전의 문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활활 발발하게 깨달음을 곧바로 드러내 주는 돈오(頓悟) 견성(見性)의 실천적인 수행으로 변모한다.
대승 경전에서 지속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불성(佛性), 여래장(如來藏), 아뢰야식(阿賴耶識), 본각(本覺), 진여심(眞如心), 불이법(不二法), 일불승(一佛乘), 원각(圓覺), 일심(一心) 등의 참성품을 선불교에서는 본래면목(本來面目), 마음, 법(法)이라고 하여 곧바로 마음을 가리켜 그 마음을 깨닫게 하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의 실천으로 생생하게 깨어나게 한다.
불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시대는 현학적이고 사상적인 논의와 교리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거나, 혹은 부파(部派)와 종단이 난립하며 나름의 교리와 체계를 구축해가거나, 온갖 사찰을 짓고 종단을 세우며 불법의 명맥을 이어가는 그런 평범한 시대를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런 경전이나 연구, 수행과 신행 등의 시대가 아닌 두드러지게 깨달은 각자(覺者)가 수많은 스님들뿐 아니라 심지어 재가자에게까지 대중적으로 일어나는 두 시대를 주목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첫 번째가 부처님 당시이고, 두 번째가 중국 선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때다.
먼저 부처님 당시를 살펴보면 초기경전에서 볼 수 있듯이 부처님께서는 매일 스님과 재가자를 위해 법문을 설하셨고, 경전에서는 언제나 법을 설하신 뒤에는 몇 명에서 몇 십 명, 심지어 한 번에 수백 명에 이르는 재가자와 스님들이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등장한다. 초기경전에서는 언제나 부처님은 법을 설하시고, 스님과 재가자는 그 법문을 듣고 깨닫는다. 깨달음은 신비한 일이거나, 아주 어려운 일이거나, 수행을 열심히 하는 소수 엘리트 스님들에게만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이 아니다.
이처럼 부처님 당시에 이루 헤아릴 수없이 많은 재가자와 스님들이 깨달음을 얻었지만, 이후 부파불교나 대승불교로 가면 이렇다 할 깨달음을 얻은 제2, 제3의 부처님은 좀처럼 출현하지 않는다. 물론 깨달음을 얻은 수행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어왔겠지만 부처님 당시처럼 무수히 많은 불자들이 당연하게 깨달음을 얻는 시대는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오랜 역사의 침묵을 깨고, 다시금 부처님 당시와 같은 놀라운 대중의 견성시대가 있었으니, 그 때가 바로 중국 당나라 때인 선의 황금기다.
선의 황금기는 보통 육조 혜능(慧能, 638~713) 스님으로부터 시작해 마조도일(馬祖導一, 709~788), 백장회해(百丈懷海, 749~814), 황벽희운(黃檗希運, ?~850), 임제의현(臨濟義玄, ?~867), 청원행사(靑原行思, ?∼740), 석두희천(石頭希遷, 700~790), 덕산선감(德山宣鑑, 782~865), 운문문언(雲門文偃, 864~949), 위산영우(潙山靈祐, 771~853), 앙산혜적(仰山慧寂, 803~887), 조주종심(趙州從瑪, 778~897) 등의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 질 만한 선사스님들의 시대다.
바로 이때에 비로소 불법은 경전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문자화되고 화석화된 가르침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직접 바른 법을 깨닫게 해 주어 누구나 깨닫도록 이끌어 주는 살아있는 가르침이었다.
이때는 한 선사의 문하에서만 수십에서 때로는 백여 명을 넘는 견성 도인이 배출되기도 했으며, 스님들 뿐 아니라, 배휴(裴休)나 방거사(龐居士) 등 수많은 재가 견성자들도 생겨났다.
그리고 또 다시 당나라 이후에는 간헐적인 도인들이 꾸준히 있어왔지만, 그 이후의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는 저 두 시대처럼 깨달음이 무수히 많은 수행자들에게로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깨달음의 시대는 없었다.
도대체 선의 황금기 때 선사들의 가르침은 무엇이었기에 그런 놀라운 일이 가능했을까?
바로 그 의문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선의 황금기라 불리는 시대를 이끌어 갔던 초조 달마로부터 육조까지, 그리고 육조로부터 황벽, 백장, 조주, 임제스님으로 이어지는 조사선의 거장들, 그리고 이후 꺼져가던 조사선의 불씨를 대중들 모두를 위한 선으로 회향될 수 있도록 새롭게 간화선이라는 수행법을 창시한 대혜종고로부터 고봉원묘, 그리고 몽산과 지눌까지 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인물들과 그 인물의 저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어쩌면 저 두 시대를 이어 지금의 시대야말로 다시 한 번 대중들이 무수하게 깨어나는 제2의 선의 황금기가 시작되는 시대일지도 모른다.
보통 사람들은 선어록 하면 너무 어렵다고 느끼고, 더욱이 선공부를 한다는 것은 최상승의 대근기(大根機) 수행자가 아니면 어렵다고 여긴다. 그런 점이 선을 엘리트 수행자 위주의 불교로 위축시킨 것이 아닌가 싶다.
선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 선처럼 쉽고 단순한 것이 없다. 해야 할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다른 공부나 수행은 열심히 갈고 닦으며 노력해야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참된 선은 열심히 좌선을 하거나, 갈고 닦고, 장좌불와(長坐不臥)하면서 노력하는 수행이 아니다.
말 그대로 무위법(無爲法)이다.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다. 이 책을 통해 선이 얼마나 쉽고, 단순하지만 직관적이고 체험적인 것인지를, 또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이고, 바로 내가 공부해야 할 최고의 공부임을 깨닫게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괴로움을 여의는 공부,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가 바로 선이기 때문이다. 다른 치유방법들은 일시적으로 괴로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겠지만, 선은 삶의 전반에 걸쳐 노병사(老病死)라고 하는 일생일대의 모든 괴로움을 뿌리째 뽑아버리도록 이끌어 준다.
선은 대장부가 하는 공부지, 왕후장상(王侯將相)이 하는 공부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생사를 해결하겠다는, 괴로움을 근원에서부터 완전히 해결한 대자유의 삶을 살겠노라는 발심이 있는 대장부만이 이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은가? 괴로움을 해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누구나 해야 할 인생의 중요도 1번이 이 문제다. 그리고 이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선 앞에서는 아무런 차별이 없다. 불성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왕후장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며,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 얻고 난 뒤에도 잃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선공부는 누구나 가능하다. 선 공부에 엘리트, 자격요견,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지 여부도 필요 없고,머리가 좋아야 하거나, 불교를 오래 공부한 사람에게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괴로움을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가 선을 공부할 사람이다.
인생 내내 괴로움에 시달려 왔지 않은가? 힘들게 괴로움을 해결하더라도 머지않아 또 다른 괴로움이 찾아오지 않는가? 한 가지를 성취하면, 또 다른 성취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지 않은가? 이렇게 성취를 쌓아가고, 괴로움은 줄여가는 삶에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그 결과는 어차피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피해갈 수 없다.
어차피 생사 문제와 언젠가는 대적해야 한다. 그러나 늙고 병들었을 때는 대적할 힘이 없다. 바로 지금, 지금 해야 하는, 인생 일대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가 바로 선 공부다. 그래서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이라고 한다.
이 중요한 일대사인연을 그동안 많은 이들은 선공부가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선문답이나 공안 등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는 이유 등으로 너무 어렵게만 느껴왔다. 그래서 선은 나 같은 평범한 범인이 할 공부가 아니라고만 여겨왔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점으로 인해 선어록을 어렵게만 느껴왔던 분들을 위해, 처음 선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조금 쉽게 선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쓰고자 노력했다. 선 관련 책들로는 특히 공안집 같은 것들이 무수히 많다보니, 여기에서는 선문답이나 공안 보다는 선의 입문서라는 느낌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노력했다.
이 선어록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선 공부가 얼마나 쉽고, 단순하며, 당장에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공부였음을 깨닫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 용산 원광사에서
법 상
목차
선불교란 무엇인가?
대승경전과 선불교 / 선불교의 깨달음 / 놀라운 불교역사의 두 시대
초조 달마
(1) 무심론
마음은 없다
(2) 혈맥론
마음이 곧 부처 / 선지식을 찾으라 / 본성, 마음, 이것 / 상을 취하지 말라 / 조작하지 말라 / 재가자도 깨달을 수 있다
(3) 오성론
탐진치 삼독이 곧 불성 / 몸과 마음이 선원이다 / 참됨 좌선이란 / 경계에 물들지 말라 / 마음에서 생겨난 우주 / 유무중도 / 죄는 없다
2. 지공 화상
(1) 대승찬
큰 도는 눈앞에 있다
(2) 불이송
중생이 곧 부처 / 빵과 밀가루의 비유 / 칼이 목에 들어와도
3. 3조 승찬
(1) 신심명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말라 / 얻고 잃음을 놓아버리라 / 온 세상이 목전이다
4. 우두 법융
(1) 심명
생각으로 따지면 어긋난다
5. 의상
(1) 법성게
모든 것은 본래 고요하다
6. 육조 혜능
(1) 육조단경
복으로는 구원할 수 없다 / 칼을 들고 적진에 돌진할 때 / 신수와 혜능의 게송 / 깨달음의 노래 / 무엇이 본래면목인가 / 견성을 말할 뿐, 선정해탈은 말하지 않는다 / 대선지식의 지시 / 서방정토는 바로 여기 / 선공부는 재가자도 가능하다 / 일행삼매와 직심 / 무념과 무상과 무주 / 올바른 좌선과 선정 / 돈오와 점수 / 그것은 선이 아니라 병이다 / 상황 따라 즉각 반응하라 / 첫 번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
7. 영가 현각
(1) 증도가
참됨을 구하지도, 망상을 없애지도 말라 / 손가락을 달로 집착하니
8. 마조 도일
(1) 마조어록
좌선한다고 부처 되나? / 씨를 뿌리니 도를 볼 것이다 / 소금과 된장이 부족하지 않다 / 날마다 달마다 부처를 만난다 / 도는 닦는 것이 아니다 / 평상심이 도 / 나 자신의 보물창고
9. 백장 회해
(1) 백장어록
병이 나으면 약은 버리라 / 마귀의 말 / 짊어질 수 있는 만큼의 짐만 준다 / 백장의 삼구법문 / 부처가 말 할 줄 모를까봐? / 만 냥의 황금을 써도 좋다
10. 황벽 희운
(1) 전심법요
부처가 저절로 눈앞에 나타난다 / 요긴한 비결 / 견문각지 하는 놈은 누구? / 마음을 제거하고 현실은 그대로 두라 / 구함 없고 일 없는 사람 / 방편은 진실이 아니다 / 문 앞의 찰간을 넘어뜨려라
(2) 완릉록
견해가 있으면 곧 외도 / 희론의 똥을 제거한다 / 일상의 예법을 따를 뿐 / 사리 따위에 얽매여서야 / 만 명 가운데 3명이 깨닫는다
11. 임제 의현
(1) 임제어록
눈앞에서 법문을 청해 들어라 / 선의 시크릿 / 수처작주 입처개진 / 시급히 선지식을 찾으라 / 대장부의 기상 / 땅 위를 걷는 참된 신통 / 천하의 큰스님을 알아볼 안목 /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 결코 따로 구하지 말라
12. 조주 종심
(1) 조주어록
이미 부처가 된 거야 / 뜰 앞의 잣나무 / 거리가 없다 / 삿된 법도 바르게 된다 / 풀을 가지고 황금을 만든다 / 벌써 따라갔네 따라갔어 / 옷 입고 밥 먹는 수행 / 대선지식이 제일 먼저 지옥에 간다 / 참된 출가란? / 나도 부처님이 아니야
13. 대혜 종고
(1) 서장
환상의 약으로 환상의 병을 치료한다 / 결정적인 뜻을 세워 서원하라 / 간화선과 화두 드는 법 / 화두 공부 시의 주의점 /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출세간의 공부
14. 지눌
(1) 수심결
망상을 두려워말고 알아차리지 못함을 두려워하라
15. 몽산 덕이
(1) 몽산법어
몽산의 간화선
16. 고봉 원묘
(1) 선요
고봉의 화두 타파 / 사자는 사람을 물고 개는 흙덩이를 쫓는다 / 결정적인 믿음으로 투과하라 / 금강권과 율극봉 / 삿된 줄 알면 전부 쏟아 버리라 / 화두를 타파하지 못하는 10가지 이유 / 선의 3가지 요소, 대신근, 대분지, 대의정
17. 서산 휴정
(1) 선가귀감
여기 한 물건이 있다
18. 초발심자경문
(1) 계초심학인문
처음 발심한 이를 경계하는 글
(2) 발심수행장
발심하여 수행하라
(3) 자경문
스스로 경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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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목탁소리 운영자이자
불교일러스트 작가인 심연 용정운 법우님께서
신간을 발간하였습니다.
걱정하면 지는 거고 설레면 이기는 겁니다
명상 카툰 작가이자 불교를 소재로 일러스트 그리는 용정운 작가의 명상 카툰집. 흔히 마주치는 일상 속 온갖 상황에서 잠깐 보는 눈을 달리하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순간들을 얼마나 많이 만날 수 있는지를 108개의 짤막한 글과 일러스트를 통해 드러낸다.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소한 깨달음을 108개의 짤막한 글과 단순한 그림을 통해 전한다. 이 108개의 글과 그림에 담긴 뜻을 간단히 분류해 보면 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인 것 마냥 스스로를 관찰하는 것,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해도 우울해 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그저 그대로 인정하는 것, 살아가며 마주치는 모든 순간에 감사하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과 사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전하는 그 소소한 깨달음은 뛰어난 사람만이 알아채고 실천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은 아니다.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해서 잊어버렸을 뿐. 그래서 우리는 저자의 글과 그림에 더욱 쉽게 공감하면서 잊고 있었던 그 가치들을 다시 떠올리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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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보리 주인장 용정운입니다.
그동안 불교매체에 연재해 오던 명상카툰을 모아서
일상에서의 작은 깨달음 이후 두번째 명상카툰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구매 부탁드립니다.
법상스님 추천사
용정운 작가와 인연 맺은 지도 벌써 20여 년이 되어 간다. 서울의 큰 회사에서 나름 능력을 인정받는 웹디자이너로써 말 그대로 한창 잘나가던 법우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고는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며 출가하듯 뛰쳐나가 시작한 것이 불교미술이었다. 동자승을 그리고, 사찰과 암자를 그리면서 즐거워 보였다. 모르긴 해도 경제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법 한데, 끝까지 의지를 굽히지 않고 그 길을 오롯이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고맙고 멋있었다.
용정운 작가의 그림은 말 그대로 딱 내 스타일이다. 목탁소리 홈페이지도 초기부터 운영자였다 보니 오랫동안 웹디자인을 다 해 주었는데, 할 때마다 너무나 마음에 쏙 들었다. 이번에 불광출판사에서 책을 낸다고 하여 원고를 미리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용정운 작가의 천연 감성과 불법을 일상에서 녹여낸 글과 그림이 예쁘고 앙증맞으면서도 경건하게 다가왔다.
용정운 작가, 심연 법우님은 소탈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림 없이 자기만의 삶을 그녀답게 살아나간다. 오랜 시간 진리와 자신을 탐구한 삶의 궤적에서 우러나오는 자기만의 정신 같은 것이 있다.
어린 딸아이와 함께 뛰어 놀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춘천의 산과 호수 속에서 그냥 저냥 살아간다. 용정운은 그냥 용정운이다.누구를 닮지 않은 그녀만의 감성과 마음공부와 삶이 그림 속에 대체 불가하게 스며들어 있다.
평범한 아이 엄마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작가로써, 독특하고 앙증맞은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는 웹디자이너로써, 그러나 그 모든 겉모습의 배경에는 언제나 한 명의 오랜 수행자가 깊이 오버랩 되어 있다.
용정운 법우가 20여 년 전 처음 불교미술을 하고 싶은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을 때 일단 저질러 보라고 하기를 참 잘했다.그 때는 불교미술이나 일러스트를 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때였다. 용정운이라는 이런 특별한 작가가 이제 불교계에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 그런 작가가 우리에게 왔으니, 마음껏 보고 찾고 감상하고 감동해 보시길.
법상 합장
구매안내
교보문고
첫댓글 _()()()_
스님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
'걱정하면...'책자 벌써 구입해서 아껴가며 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_()_
책이 참~ 아름답습니다.
깊고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받고있습니다.
행복한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
네~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라 느껴집니다. 예쁘고 앙증맞은 그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화되고
항복합니다.(365일 눈부신하루)
용정운님의 책도 구입하여 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법문을 들을 때면
참으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우선은 저를 사랑하게 되었고
고통도 아픔도 괴로움 번뇌도
저와 함께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님
덕분입니다
이곳은 충북이라 원광사가 멀지만
조만간 꼬옥 법회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책~~바로 구입 들어갑니다
^^
_()()()_
감사합니다. 선어록과 마음공부 2권과 용정운작가님의 책도 함께주무하였습니다. 늘 좋은법문과 책으로 공부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어제는 멋진 두 권의 책이 집에 도착해서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깨우침을 주시는 법상스님의 새로운 책도 반가웠고, 책상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는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캘린더책의 그림을 그리신 용정운님의 명상카툰책 출시도 반가웠습니다. 예쁜 불교 그림의 명상카툰책은 연세드신 울엄마도 좋아라 하실 것 같다는 생각에 엄마한테도 인터넷 주문으로 보내드렸답니다. 두 분께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