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0회 노자와 불교의 회통 1 – 6
노자 도덕경에 대한 탄허스님의 분석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 핵심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탄허스님은 화엄경소초로 유명한 중국의 청량 징관스님의
三玄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위진 남북조시대에 三玄學(3현학)이라고 주역ㆍ노자ㆍ장자를 묶어서,
“위진현학” 이라고 그럽니다. 또 “三玄學”이라고도 그럽니다.
玄의 의미는 다음에 노자 1장을 공부를 하면 드러나리라고 봅니다.
[주역이라고 하는 것은 眞玄(진현)이다.]
참 眞자, 眞玄이라고 그랬습니다.
[노자는 虛玄(허현)이다.]
빌 虛, 虛玄이라고 그랬습니다.
[장자는 談玄(담현)이다.] 대담하는 것이지요.
장자의 장처가 어디 있습니까? 다양한 서사에 있습니다.
비유와 설명을 너무 멋있게 하는 겁니다. 장자의 말을 쫓아서 읽다보면
요? 너무나 멋있어서 아주 빠져들게 되지요. 문장이 1등 문장입니다.
노자는 어떻습니까?
노자는 5000언. 5000자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짤막짤막하게, 간결하게 되어 있는데요. 장자는 아주 멋있게 풀어서
내는 그런 어떤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것을 “談玄”이라고 합니다.
[노자 보다는 장자가 더 진일보하여 훨씬 깊고 높다.]
사실 탄허스님은 노자 보다 장자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장자에 막혔다가 공부가 터졌기 때문에, 장자에 더 애착이 있
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자보다 노자를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습니
다. 장자를 너무 좋아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탄허스님은 유교와 불교 사이에서 노장학은 自得이
되었는데 막혔던 장자가 氷消瓦解(빙소와해).]
얼음이 녹고 기왓장이 깨지는 듯한 느낌. ←이것이 氷消瓦解잖아요.
그런 [체험을 거치면서 법열을 느꼈던 이후에 장자가 주된 강의 대상이
됐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탄허스님의 “莊子內七篇(장자내7편)강의”는 아주
유명했었습니다. 탄허스님의 장자 강의 들으려고 인산인해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했었지요.
왜냐? 장자가 내편ㆍ외편ㆍ잡편이 있었는데요.
탄허스님은 그 많은 내편 7편을 반야심경 외우듯이 외우고 계십니다.
아주 그냥 멋진 강의를 하셨지요.
양주동 선생이 국보라고 했는데요.
오대산에 오셔서 강의를 듣고, 나중에는 절하고 가셨답니다.
“장자가 태어나서 다시온들 탄허스님처럼 강의할 수 있겠나?
자기가 했던 말 다 기억하겠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장자를 다 외워서 하니까 그렇게 깜짝 놀랐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장자가 주된 강의 내용이 됐는데요.
노자도 환했지요. 그러나 노자에 주의 사항이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한 말인 것 ↓ 같습니다.
[노자를 공부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했으니,
노자는 法縛(법박)에 걸리기 쉬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는 겁니다. 법에 집착하는 法縛.
우리 불교로 말하면 “法執(법집)”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옳다.” 고 하면, 그 옳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
“이것 외에 다른 것은 틀렸다.” 고 집착하는 것.
조금 전에 얘기했듯이 왕필의 “貴無論” 이라고 하는 것은,
無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핵심이고, 중요한 것이지만,
無라고 하는 것의 法縛에 걸리면 뭡니까? 그 상대의 세계는 무시하게
되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거든요.
탄허스님은 ‘노자는 잘못하면 법박에 걸려들 수 있다. 그런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장자의 웅변은 아주 멋진 말씀!
[장자의 웅변은 유사이래 천고의 제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노자를 장자보다 적게 언급했던 것은, 대중들이 혹시 노자의 법박에
걸릴까? 근심했던 것이] 아닐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탄허스님이 강의하신 많은 테이프를 들어보면요?
노자는 다양하게 많이 설파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노자 1장과 몇 개의
장을 중심으로 얘기를 합니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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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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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리얼 or 리얼...고맙습니다 _()()()_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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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0-1-6. 老子와 佛敎의 會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