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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부산 분도 명상의 집에서
가톨릭 사제와 개신교 목사가 교회 일치운동 차원에서 공동 피정을 한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는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와 공동으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전국모임”을 갖는다.
피정 형식으로 열리는 이번 모임은 두 교회의 성직자들의 교회일치 영성을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 양덕창 차장(스테파노)는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는 매년 여름 모임을 갖는데, NCCK 쪽에서 참여의사를 밝혀 이번 피정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우리 위원회는 매년 교회일치 운동을 돌아보는 워크숍 형태로 모임을 해왔는데, 이번 여름에는 개신교 목사들이 피정 체험을 원해 강의와 묵상, 나눔 형태의 피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피정으로 일치운동 깊이 더해
부산에 있는 분도 명상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피정은 김희중 대주교(히지노, 광주대교구)를 비롯한 13명의 사제와 NCCK에서 12명의 목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첫날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토론하고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둘째 날부터 김 대주교의 지도하에 강의, 묵상, 묵상 나누기, 촛불예식 등의 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에는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을 방문하고,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피정을 마친다.
양 차장은 “이번 피정은 가톨릭과 개신교 성직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피정이 될 것”이라며, “교회일치 운동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