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L. v. 베토벤이 25살에 작곡한
'아델라이데'(Adelaide Op.46) -
베라 체카노바(sop), 미하일 블레커(pf)
https://www.youtube.com/watch?v=o9M01ER_3aA&list=TLGGIG14J63AJtswODEwMjAyMw&t=25s
Ludwig van Beethoven -
Adelaide, Op.46(1795)
Vera Chekanova(베라 체카노바) - soprano,
Michail Blekher(미하일 블레커) - piano
https://www.youtube.com/watch?v=oACZdxbGmqw&t=12s
Tenor: Gross Fritz Wunderlich
Piano: Hubert Giesen
Adelaide(아델라이데)
Ludwig van Beethoven
Einsam wandelt dein Freund im Frühlingsgarten,
외로이 방황합니다 당신의 친구가 봄의 정원에서,
Mild vom lieblichen Zauberlicht umflossen,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마법의 빛에 둘러싸여,
Das durch wankende Blütenzweige zittert,
빛은 흔들리는 꽃핀 나뭇가지를 관통하여 전율합니다,
Adelaide!
아델라이데!
In der spiegelnden Flut, im Schnee der Alpen,
거울처럼 빛나는 큰 물결 안에서, 알프스의 눈속에서,
In des sinkenden Tages Goldgewölken,
침몰하는 낮의 황금빛 구름들 안에서,
Im Gefilde der Sterne strahlt dein Bildnis,
별들의 광야 안에서 반짝입니다 당신의 이미지가,
Adelaide!
아델라이데!
Abendlüftchen im zarten Laube flüstern,
저녁 바람이 상냥한 나무 그늘 속에서 속삭입니다,
Silberglöckchen des Mais im Grase säuseln,
오월의 은방울들이 잔디에서 바스락거립니다,
Wellen rauschen und Nachtigallen flöten:
파도가 포효하고 밤꾀꼬리가 노래합니다:
Adelaide!
아델라이데!
Einst, o Wunder! entblüht, auf meinem Grabe,
언젠가, 오 기적이여! 꽃필 것입니다, 나의 무덤에,
Eine Blume der Asche meines Herzens;
꽃 한 송이가 내 심장이 타고난 재에서;
Deutlich schimmert auf jedem Purpurblättchen
선명하게 번쩍일 것입니다 모든 보라색 잎들 위에서
Adelaide!
아델라이데!
아델라이데 뜻:
네덜란드어권, 독일어권, 이탈리아어권의
여자 이름.
어원은 '고귀한', '귀족의'를 뜻하는
고대 고지 독일어권의 이름인
아달헤디스(Adalheidis)의 변형입니다.
봄에 알프스 산록에 피는
보라색 야생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 노래의 텍스트:
Friedrich von Matthisson이 쓴
시(詩)입니다.
사랑하는 아델라이데에게
자신을 '당신의 친구'라고 칭한 것이
눈에 인상적입니다.
큰 물결 안에서,
알프스의 눈 속에서,
황금빛 구름들 안에서,
별들의 광야 안에서
아델라이데의 이미지가
반짝인다는 표현도 그렇구요.
이 노래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델라이데(Adelaide)'는
1795년
베토벤 초기 빈(Vienna)시대 작품으로
동명의 여인에게 보내는
정열적인 사랑의 찬가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한 여성을 염두에 두고
이 노래를 만들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시를 쓴 프리드리히 폰 마티슨
(Friedrich von Matthisson, 1761~1831)은
슈트트가르트의 극장지배인과
극장장을 지낸 사람으로
수사적인 기교를 사용하여
많은 노래의 가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곡의 초판 악보에는
'피아노 반주와 독창을 위한
칸타타'라고 쓰여있는데,
이 곡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델라이데는
봄이 오면 알프스 산록에 피어나는
보랏빛의 키 작은 야생화로,
깨끗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여자아이 이름으로 쓰입니다.
'아델라이데'는
첫사랑을 꿈꾸는 듯한 설렘과
동경으로 가득 차 있는 노래입니다.
베토벤의 대표적인 애창가곡
베토벤이 슈투트가르트의 극장장이자
시인이었던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의 시에
영감을 받아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1795년에 작곡했습니다.
초판 악보에는
'피아노 반주와 독창을 위한
칸타타'라고 적혀있어
원래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였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가사는 여인 아델라이데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애절하게 표현된
사랑 고백으로,
'그대를 사랑해'(WoO 123)와 더불어
베토벤의 대표적인 애창가곡으로 꼽힙니다.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
서정적인 사랑의 찬가
가사는 사랑하는 여인
아델라이데의 아름다움을
알프스에 피는 보랏빛 야생화에 비유한
서정적이고 전원적인 내용으로 돼 있으며,
주제 선율도 아름답고 낭만적입니다.
4절까지 계속 되는데
3절까지는 느린 템포의
장조 선율로 흐르며 전조되다가
4절에서는 단조의 화음이 섞인
빠른 템포의 선율로 바뀌는 등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느리고-빠른 템포의 변화나
잦은 전조는 가곡보다는
동시대 오페라 아리아의 흐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패턴으로,
'아델라이데'가
애초에 가곡으로 작곡된 노래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노래 선율을
미리 제시한 짧은 전주를 비롯해서
템포와 전조의 변화를 민감하고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피아노 파트의 두드러진 움직임에서,
노래와 피아노의 유기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예술 가곡의 본질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 아델라이데의
아름다움을 알프스의 보랏빛 야생화에
비유하는 낭만적인 가사가 돋보입니다.
'아델라이데' 원판 표지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