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계2:16) 찬송:420장
한 여행자가 미국 북부지방을 지나다가 농장에서 돼지 수십 마리가 농부 뒤를 따르
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양도 아닌 돼지들이 농부를 따르는 게 하도 신기해 사진을 찍
으며 뒤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도살장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돼지들은 농부를 따라 도살장 안으로 들어가 차례로 죽었습니다. 여행자는 이상해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돼지들이 도살장까지 저항없이 따라왔나요?”농부는
손에 들고 있던 바구니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바구니 안에는 콩이
들어있어요, 걸어며 콩을 한 줌씩 떨어뜨리면 콩을 주워 먹으러 따라 옵니다. 죽을
줄도 모르고 따라왔으니 미련 하지요.”
콩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농부를 따라 죽음의 길을 가는 돼지들이 어리석어 보입
니까? 그러나 그냥 웃고 넘길 일은 아닙니다. 우리도 이런 어리석은 삶에 빠질 수 있
음을 깨닫고 늘 자기 자신을 다잡아야 합니다. 사탄이 던지는 달콤한 유혹의 미끼를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버가모는 황제 숭배와 온갖 우상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그곳에
사탄의 권좌가 있다고 표현합니다. 버가모 교인들은 황제숭배와 우상숭배를 강요당했
지만 믿음을 굳게 지켰고 안디바는 순교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핍박을 잘 견뎌냈습니
다. 참으로 아름다운 믿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에 있었습니다. 니골라 당은 우상을 섬기며 예배 때 맛난 제
물을 차려놓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성적으로 음행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버가모 교인
들에게 자기 우상에게 절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달콤해 보이는 유
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타락의 길로 접어드는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런 그들
에게 회개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 생활에 핍박이 찾아오면 더 열심히 신앙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박해가 사라지고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면 믿음의 긴장을 풀고 유혹을 쉽게 받
아들입니다. 이런 습성을 잘 아는 사탄은 핍박보다 달콤한 유혹으로 우리를 파괴하려
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평소 작은 유혹을 이겨 내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바로 그것
이 일상의 순교입니다.
* 내가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자주 현혹되는 유혹은 무엇인가?
하나님, 날마다 성결하게 살아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예수 그린스도를 증거하고 싶습니
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유혹을 이기고 성결을 지킬수 있도록 힘과 능력
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홍의종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