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시71:19 ; 오 하나님이여, 주의 의는 또한 심히 높으시니이다. 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일들을 행하셨으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라며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인간의 지혜와 공로로는 감히 다다를 수 없는 그 거룩한 의는 구약의 역사 속 위대한 일들을 넘어,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가장 찬란하게 드러났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엄중한 의와 끝없는 사랑이 만난 거룩한 사건입니다.
죄인을 차마 간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가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으로 완성되었고, 아무 자격 없는 우리에게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라는 고백은 십자가 앞에서 나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오직 주님의 크신 은혜만을 높이는 겸손한 예배의 선포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의롭게 하신 십자가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길 원합니다.
우리의 잘남이나 공로를 의지하는 삶이 아니라, 가장 높은 곳에서 십자가라는 낮아짐으로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의 의를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으로 동행하는 복된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인간의 생각으로는 감히 다다를 수 없는 높은 의와 사랑을 십자가를 통해 나타내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무 자격 없는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시고, 값없는 은혜로 의롭다 불러주신 크신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나의 힘이나 의를 자랑하지 않고 오직 나를 살리신 십자가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고백했던 시편 기자처럼, 내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의 높으심을 찬양하며 겸손히 은혜 안에 거하게 하소서.
나를 위해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칼럼] 3억 원의 신의와 한 잔의 커피 : 삼성과 동서식품이 지켜낸 아름다운 약속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떼려야 떼놓을 수 없는 일상의 작은 위로, ‘커피믹스’. 우리가 무심코 타 마시는 노란색 커피 한 봉지 뒤에는 칠십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두 거목의 묵직한 의리와 신뢰의 서사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삼성의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과 동서그룹 창업주 야은 김재명 명예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인연은 일제강점기 말기, 대구의 작은 삼성상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지만, 숫자를 다루는 정직함과 한결같은 성품을 지닌 청년 김재명을 눈여겨본 이병철 회장은 그를 인재로서 깊이 아꼈습니다.
두 사람의 신뢰가 역사적 신화로 바뀐 순간은 1950년 6·25전쟁의 포화 속이었습니다.
수도가 함락되고 모든 산업이 파괴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청년 김재명에게 맡겨진 것은 당시 삼성의 사운이 걸린 전 자산이나 다름없던 현금 3억 원이었습니다.
목숨조차 보장받기 힘들던 피난길, 언제 어디서 사라져도 아무도 찾을 수 없었던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도 그는 전란의 공포를 무릅쓰고 그 돈을 가슴 품에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단 1원도 손대지 않은 채 이병철 회장의 손에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전달된 그 3억 원은 삼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결정적인 '씨드머니(Seed Money)'가 되었고,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거쳐 오늘날의 거대 기업 삼성을 낳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그 거룩한 신의에 보답하듯 학력의 문턱을 넘어 김재명을 제일제당 사장에 앉히며 자신의 가장 가까운 참모이자 동반자로 중용했습니다.
35년이라는 세월 동안 삼성의 기틀을 다진 김재명 회장이 마침내 경영 현장에서 물러나 자신의 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했을 때, 그는 당시 어려움을 겪던 동서식품을 인수하며 커피 사업에 도전하게 됩니다.
보통의 대기업이라면 핵심 참모의 독립에 경계와 견제를 보냈겠지만, 이병철 회장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이 회장은 “그는 내가 개인적으로 100% 보증한다”며 그의 도전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삼성그룹 전체에 동서식품의 사업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나아가 삼성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커피 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며, 전란의 포화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신의를 지켜준 참모의 터전을 침범하지 않는 '아름다운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삼성의 든든한 뒷받침과 신뢰를 바탕으로 김재명 회장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해 내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커피 역사에 대변혁을 일으켰습니다.
포탄이 빗발치던 피난길에서 지켜낸 3억 원의 신의, 그리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비워주며 응원했던 거인의 배려.
우리가 매일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속에는, 눈앞의 이익보다 사람의 가치와 약속을 더욱 중히 여겼던 두 시대의 거장이 남긴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유산이 흐르고 있습니다.
🤩삼성이 70년이 넘게 절대로 안 만드는 커피사업 - https://youtube.com/shorts/Jj3pRmXvpUw?si=EefMt73lPOdwwEDK
# 정다훈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