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0주간 토요일>(6.15)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마태5,34ㄱ)
'그리스도인의 삶!'
오늘 복음(마태5,33-37)은 '정직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라는 율법 규정을 언급하시면서, "아예 맹세하지 마라."(마태5,34ㄴ)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말고, 그리고 '땅을 두고도', '예루살렘을 두고도',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5,37)
오늘 복음 말씀이 이런 의미의 말씀으로 들려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가치의 저울이 아닌 '하느님의 저울', 세상의 눈금이 아닌 '하느님의 눈금'으로, 옳고 그름을 제대로 식별하고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저울이요 하느님의 눈금'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한번 나의 모습을 곰곰이 성찰해 봅시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성공을 위해, 양심을 거스르거나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예.' 라고 대답해야 할 때, '예.' 하지 못하고, '아니요.' 라고 대답해야 할 때, '아니요.' 하지 못한 나의 비겁함은 없었는지?'
나의 비겁함을 자비로우신 주님 앞에 내어드리고,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양심과 하느님의 뜻을 따라갑시다!
"주 하느님, 거짓의 길을 제게서 멀리하시고, 당신 가르침으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시편119,29)
(~ 신명 9,17)
첫댓글 "주 하느님, 거짓의 길을 제게서 멀리하시고, 당신 가르침으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시편119,29)"아멘!